안뇽하세여
대학다니는 女입니다.
오늘이 1월 1일이죠
그래서 12월 31일부터 친구들이랑 밤새고 1월1일 찍고
술마시고 노래방갔다가
갓 20되신 고딩님과의 에피소드가 잇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킼.
음슴체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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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어제 1월1일을 기념하고자 친구들과 12월 31일부터 술을 마심.
난 술을 정~말 못마심. 그냥 몸이 안받음. 정신이 취해서 알딸딸해지기 전에 몸이 먼저 취해서
토함. 그래서 술 내가 알아서 거의 안마심.
근데 또 내가 생긴건 잘마시게생겼음...(흐귝 ) 그래서 나 첨보는 사람들은 잘마시게 생겨서 뺑끼치냐고 모라고함. 나님은 그게 젤 슬픔. 나도 많이 마시고싶고 잘 마시고싶지만 몸이 안받아주는걸 어캄. 참고로 난 간수치도 심각함. 집안 내력임.
무튼 어제 나님과 친구들은 1월1일을 술집에서 맞이한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김. 군대가는 남정네가 하나 있었는데 아는 형이 양주를 준다고 해서 걘 거기로 가고 여자들 셋이 노래방을 감.
학교 앞 술집에서 마시다가 노래방 가려고 좀 멀리 나감.
근데 노래방 가서 미친듯이 노래부르고 춤추다보니 내가 술집 근처 편의점에 폰 빳데리를 맡기고
안찾아왔다는 생각이 팍 드는 거 임. 그래서 나 혼자 노래방에서 뛰쳐나와 헉헉대며 (거리가 은근 멂..그리고 어제 추웠음....찬바람 맞아가며 그 새벽에 ㅠ_ㅠ)폰 빳데리를 찾으러 갔음.
폰 빳데리를 찾아서 다시 노래방 쪽 골목에 들어섰는데
왠 고딩님들이 대학생, 직장인 처럼 차려입고 바깥에서 술에 진탕 취해 난리를 피우고 있었음. 특히 한남정네가 가장 심하게 취해있어서 비틀비틀 거리고 막 허공에 대고 욕하고 옆에선 친구님들이 말리느라 정신이 없어보였음.
그냥 난 지나쳤음. 근데 뒤에서 욕소리가 들림. 상스러운거.
설마 나한테 하는건가 싶었는데
"야 앞에가는 x발x아"
막 이러심.
아 나구나.
싶어서
짜증이 확 났음.
내가 이나이먹고 쟤네한테 욕먹어야되나. 잘못한거 하나 없이? 하는 생각에
뒤돌아봤음.
역시나 그 가장 취하신 남정네 고딩님이 나에게 욕을 하고 있었음. 제대로 걷질 못하고 계시느라 나랑은 거리가 좀 있었음. 난 어이가 없어서 그 고딩님을 쳐다보았음. 고딩님, 눈 마주치니까 야린다고 더 열받으심.
막 내게로 걸어오심. 난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계속 고딩님을 바라보았음.
고딩님의 여자친구분이신듯한 분이 "여보야 하지마 여보야 그러지마 " 막 난리도 아님. (우결촬영하나...) 무튼 여자친구분도 고생스러워 보였음.
고딩님, 옆에서 친구가 말려도 막 걸어오다가
내앞에서
넘어짐.
요즘 눈 많이 왔잖음? 빙판길 미끄러움. 근데 술진탕먹고 몸도 못가누는 애가 거길 자기 '빡'친다고 막 걸어오니 넘어지지 않고 배김 ?
넘어지니까 친구들은 더 난리남.
몸도 못가누는 애랑 댓거리 해봤자 뭐함. 그냥 난 돌아서 와버렸음.
뒤로 가운데 손가락이나 날려줄까 하다가 애 술취해서 필름 나갔고 기억도 못할거 같아서 그냥 돌아와서 노래방 으로 들어감
그리고 씐나게 포풍 노래질함.
근데 솔직히, 기분 나쁨.
나 잘못한거 하나없이 왜 내가 어린 학생(나도 학생이지만)들에게 욕을 먹어야함?
그 고딩님 넘어지신것도 크게 넘어지심. 그냥 무릎꿇고 넘어진것도 아니고 손으로 땅 짚을 세도 없이 얼굴까지 철.퍼.덕. 술 깨고나면 몸이 좀 아플꺼다. 요 아이야 대짜로 뻗은것도 아니고 卍자로 뻗으심.
92년생님들, 아니 뭐 우리때도 그랬음. 떴떳하게 12월 30일까진 술집에서 술 못마시니까 1월1일 0시될때까지 술집앞에서 대기타다가 우르르 몰려가서 술마시고 그랬으니까. 누구나 어린시절은 있는거임.
근데 제발 술 드실거면 곱게좀 드시길 바람. 이제 편하게 술 마신다고 서로 센척하면서 꼭 그래야됨??
그러다가 공대 와가지고 술센척 했다가 형들의 술을 무한 받아마시며 아 ~ 형님들의 주량은 따라갈 수 없구나 ~ 아 ~ 내가 실수했구나 하는거지.
sc가 문제임. (sc = 센척)
님들때무네 빠른 92들이랑 91 , 심지어 90들은 11월부터 민증검사 빡시게 했음. 특히 대학떳떳하게 다니는 92들 빠꾸 많이 맞음.(이건 법이 바껴야되. 대학 다니는 애들은 대학생 취급해줌 안되나. 왜 다같이 술마시다가 빠른 년생 있으면 자리 옮기고 그래야됨. 안쫓겨나고 그나마 테이블 하나주면서 사이다 라도 먹여주면 다행이지.) 님들이 자꾸 나이 안되는데 술마시러 오니까 경찰아저씨들이 검사 빡시게 하고 그러면 술집은 영업정지먹고 돈못벌고.
아 정신이없네.
무튼, 92님들 20살된거 정말 ㅊㅋ드림. 19과 20의 차이는 은근 정말 큼. 19살때 20살들 하는거 다 누려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젠 레알 '떳떳'해짐. 이제 술집도 편하게 앉아있을 수 있으니까 편하게 술마실 수 있는거 정말 ㅊㅋ함. 그치만 술은 좀 곱게 마셔주길 바람. 주사가 심하면 좀 고치도록 노력해주길 바라고 주변 친구들이 잘 챙겨줘야함. 그리고 제발 바깥에서 쎈척하지말고. 자기가 학교에서 얼마나 잘나가고 어쩌건 간에 어쨌든 10대와 20대는 다른거임.
그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