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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구석이 아프네요..

상담사? |2006.08.06 02:51
조회 320 |추천 0

어제 우리 집 세탁기가 고장나서

오늘 아이들을 맡기기 위해 친정엄마네로 갔었답니다.

 

친정엄마네 도착을 해서.. 아이들을 내려놓고..

세탁기를 사기 위해.. 돌아다녔죠..

 

중고 세탁기도 너무 비싸고 해서..

이왕 살꺼면.. 새걸로 사자해서.. **마트로 가자고 했죠..

 

**마트로 가는도중.

한 작은 언덕길을 지나자..

맞은편 차선 쪽에 슈퍼와 미용실이 보이더군요..

그 앞에 경찰차가 한대 서있구요..

저는 속으로 생각을 했죠..

아무래도 슈퍼 앞이니.. 누가 술마시고 *판 쳤을꺼다 생각을 했죠..

 

하지만, 저희신랑이 차를 천천히 몰고가며.. 이런 말을 하더군요..

"누가 아기 버렸나봐.. 경찰이 아기 안고있네?"

 

저는 재빨리 차를 돌리라고 했죠..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요..

그래서 차를 돌려.. 경찰차 뒤에 차를 세웠죠..

그리곤 내렸죠..

경찰 한분이 아기를 안고 있더라구요..

저희 막내와 거의 비슷한 또래의 아기를요.. 참고로 저희 막내는 12개월 되었습니다.

제가 다가 오는 것을 보고 경찰 아찌가 묻더군요..

"이 아기와 어떤 관계세요?"

저는 대답했습니다.

"아무 관계도 아닌데요.. 무슨일인가 해서요.. "

그러자 경찰 아찌가 말씀을 하시길..

"네... 그게 아니라.. 아기 아빠 되는 사람이..

술에 취해서..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서 차가 다니는 도로에 집어 던질려고 해서요..

그래서 출동했습니다."

저.. 정말 놀랬습니다.

경찰아찌의 말이 끝나자 마자.. 저는 아기를 달라고 하고.. 아기를 안았죠..

아기의 몸에서 냄새가 나더군요..

아마 다른 사람들이 맡았음 지독하다고 했을겁니다.

하지만, 전 눈물이 나더군요..

제가 경찰 아찌께 여쭤봤습니다.

아기는 안다친건지..

제가 보기에도 아기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조그마한 흉터들이 보이더라구요..

얼굴이며.. 팔이며..

혹여나 해서 손톱을 보았죠..

아가들은 손톱관리 소홀히 하면.. 얼굴이며 팔 다리

금방 상처를 내놓거든요..

혹시나가 혹시였습니다.

손톱이 아가씨들.. 일부러 기르는 그 정도의 손톱 길이였습니다.

얼마동안 씻기지 않았는지..

때가 하얗게 되어서.. 벗겨지더라구요..

머리 냄새도 .. 정말 가슴아프더군요.

 

제가 아기를 안고 있으면서 아기에게 그랬습니다.

아줌마랑 같이 가서 살겠냐고..

아기.. 아무것도 모르죠.. 웃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놀랬는지.. 저희 옷을 잡고 놓지를 않습니다.

저희 신랑이 오라고 해도.. 저희 옷을 잡고는 웃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제가 장난치고 하면.. 웃습니다.

아기들은 원래 아기 엄마를 알아본다고 하더군요.. 

정말 슬펐습니다.

눈물이 나올려고 할때..

경찰차가 두대가 더오고..

아찌 한명이 내려서는.. 어떻게 된거냐고 하고..

상황설명하고..

애기 엄마는 집에 있다고 하니..

경찰들은 아기를 데리고 가야 한답니다.

정말 보내기 싫더군요..

마음 같아선 같이 쫓아가서 보고싶었습니다.

애기 엄마는 있는지 없는지.

행여나 엄마가 없으면.. 아가는 어떻게 되는건지..

하지만, 저도 갈길이 바뻐 쫓아 갈 수가 없었죠..

경찰 아찌가 바삐 가야 한다길래..

아기를 보내며 부탁을 했드랬죠..

"잘 부탁드려요.. 아가.. 엄마 꼭 찾아주시구요.. 정말 잘 부탁드려요..

수고하시구요.. 정말 잘 부탁드립니다.. 꼭이요.. ㅠ.ㅠ"

아기를 경찰 아찌께 안겨 드리고나니.. 눈물이 핑돌더군요..

아기가 경찰차를 타고 떠나고..

 

저 뒤늦게 후회를 하고 말았습니다.

손톱이라도 깍아줄껄..

아니.. 잠깐 한시간만 시간좀 달라고 하고..

아가좀 씻겨줄껄..

정말 후회가 됩니다.

지금도 아가가 어디있을지. 걱정도 되그요..

아가를 만난곳은 어딘지 알지만..

어디 경찰서 였는지..

궁금하네요..

왜 이렇게 아픈지..

우리 막내를 볼때마다.. 그 아기가 아른거리네요..

 

 

아기 아빠..

아무리 살기 어려웠어도..

아기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러세요..

너무 하시네요..

당신과 당신의 아내가 만든 천사를..

왜.. 왜.. 왜.. 도대체 이해가 안가네요..

당신의 초췌한 모습이 생각나네요..

경찰차 뒷자석에 앉아서..

헬멧(공사판에서 쓰는 모자 같았어요.. )을 들고는..

술을 마셔 얼굴은 빨갛고..

그러고는 경찰 아찌에게 용서해 달라고요..

당신이 인간인가요?

 

그리고 한마디 더하자면..

유괴범들이 이 글을 보실지 모르지만..

제발 제발.. 그러지들좀 마세요...

도대체 어린 천사들이 뭐를 알겠습니까?

아무리 돈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우리 나라라지만.

당신도 어렸었던 세월이 있었잖아요..

당신들도.. 엄마 아빠를 찾던 세월이 있었잖아요.

그 어린 아이들이 무슨 잘못인가요..

우리 천사들 보며..

저 괜히 낳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기 키우기 정말 힘든 나라인것 같더군요..

성추행에 납치 살인..

제발 제발 부탁드려요..

우리 모든 부모들이 마음놓고 아기들을 편히 키울수 있게 도와주시면 안되나요.. ?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낮에 만났던 이뿐 꼬마 남자 아가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싶네요..

저의 가슴이 자꾸 아파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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