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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휴가도 시댁으로 오라고 하시네요.

데굴 |2008.07.24 16:10
조회 73,080 |추천 0

전 휴가때 시댁가는게 예의인줄 알았죠.

결혼하면서 금방 애 둘 낳았고, 신랑은 일요일마저 상납하는 직장에 출근하는 터라 놀러간다고  가본 곳이 시립박물관, 대형마트, 동네 수영장 그 정도죠. 남편이 토요일에도 10시나 되야 집에 오니 1박 2일 그런거 생각도 못하고 살았죠. 

그나마 휴가라고 3박 4일, 날짜 임박해서 알려주는 직장이니...1박 2일 야외라도 가려면 딱 여름휴가 그때 뿐인데, 작년까지 휴가 때는 시댁가는 걸 당연한 건가 깊이 생각 안하고 갔다 왔었죠.

 

큰놈 4살, 둘째 3살 임신 9개월째입니다.

 

담달에 애 나오는데, 애 둘 봐줄 사람이 없습니다. 친정엄마 신세 안지려 산후조리원 예약했건만, 큰애들은 신랑이 알아서 하기로 해놓고는 싸게 애 봐주는 사람 찾는 눈치...시누가 세명에 시어머님 시아버님 다 계신데 아무도 도와줄 생각이 없는 건지, 신랑한테 어떻게 되었냐 물으면 지가 사표쓰고 애들 본다는...ㅋㅋ...대답이 가관입니다.

 

좀 전에 시어머니 전화하셔서 둘째 시누네랑 휴가 맞춰서 내려 오라 하십니다.

 

저 맞벌이 하고 있습니다. 늦게 오는 신랑 대신으로 배불뚝이가 애들 놀이터 데리고 나가 2시간씩 놀아주고, 밤에는 옆으로 못 돌아누울 정도로 아플 때가 많습니다.

 

이번 휴가때는 셋째 낳으면 당분간 못 움직이니 천천히 동네 구경도 하고 신랑한테 애들 맡기고 쉴 생각이었습니다.

울 엄마도 애들 데리고 친정 가자 하셨다가, 저 힘들 것 같다며 그냥 집에 있어라 하시더군요.

 

근데, 시모는 애들 보고 싶다며 금쪽 같은 휴가때 또또또 그 먼 시댁으로 오라 하십니다.

가봐야 볼 것도 없는 동네, 아님 슬라브지붕 밑에서 더워 쓰려져 자다와야 하고, 차 안에서 난리치는 두 아들 얌전히 시키며...큰놈 멀미나 안하면 다행이네요.

 

에라이~ 욕 나옵니다.

신랑이랑 두놈 고속버스표 끊어서 시댁으로 보내야겠습니다. 아님 택배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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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짱대표|2008.07.24 16:16
... 지들한텐 휴가지만 나한테는 삼시세끼 밥해서 날라야하는 붙박이장에 불과하잖아.. 제발 휴가때 나좀 쉬자 .. 내 휴가는 없단 말인가... 신랑.. 애들 다들 시골에 보내고 나 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나좀쉬자!!! 친구랑 만나서 진탕 술이라도 먹게.... 님!! 만삭이신데 그냥 쉬세요~ 병원에서 절대 안정!!!!! 이라고 했다고 하시고 시누네 내려갈때 애들하고 신랑만 "긴급" 으로 내려보내세여 님 대단하세요.. 9개월에 맞벌이시고...님 화이팅!!!!
베플;;;|2008.07.24 16:22
무리해서 갔다오다가 고속도로에서 진통오면 어떻해요? 초산이 아닌경우 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출산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냥 모두 집에 있든가 남편보고 애들 데리고 갔따오라그래요 핑게도 있구만 뭘 걱정하세요 그리고 신랑에게 "이번에도 어머님이 산후조리 모른척하시면 정말 서운할것 같아" 조용히 슬픈척하면서 떠나보내기 직전에 연기한번하세요.
베플3년차|2008.07.24 16:23
''시'' 자들은 왜?? 그모양인지!!! 말그대로 휴가는 놀고 쉬라는 얘기아닙니까??? 시댁가봐짜 밥순이 될거뻔하고 그무거운몸으로 날도더운데 부엌살이 해야됩니까??? 시모한테 말하세요!! 내가무슨 철인인줄아냐고??? 진짜 임신하면 안아서 밥먹기도 힘들더만.... 시댁에 가지마세요!! 님남푠도 진짜 밉상이다.. 말하는 뽄세하고는 ㅉ ㅉ 참나 ''지가 사표내고 애들본다고'' 시부모한테 마누라를 깍아내리니깐 며늘을 웃음게 보는겁니다 님남푠부터 교육시켜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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