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 들어와
아무것도 안하고 학원만 다니기 좀 뭐해서 아르바이트도 하려고 함..
근데 알바를 구하려고 해도.. 다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하니까..
식당같은데서나 받아주는데 (식당에서 너무 안좋은 기억밖에 없어서... )
식당은 차마 못하겠고.. 하다가 친구가 본인이 일하고 있는 편의점인데
주중 오전 시간에 일할 알바생을 구한다고 해서 바로 갔죠
점장은 ..여자점장이었어요
다른알바하는 친구들 말로는 최근 얼마 안되서 막 바뀐 점장이라고 ...
그래도 처음엔 웃으며 몇가지만 물어보더니 다음주 월요일부터 나오라는거에요
금,토,일까지는 편의점 나와서 제 친구한테 포스 만지는법 이것저것 뭘 해야하는지 배우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제 친구도 편의점 알바 처음이고 주말 오전밖에 안하고 한달도 못해본 아이인데..
나중에 지금상황이 올줄 알았더라면 점장보고 직접 가게에 나와서 가르쳐 달라고 했을껍니다 -_- ;
그래도 기본적인건 나름 열심히 배웠죠
그러고 월요일..
첫 출근부터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배운대로 한다고 하는게... 시재금이 36000원이나 비고..
전에 일하던 알바생들이 여기 편의점 일한거 돈못받았다고 가게 와서 깽판치다가 가고..
시재금이 안맞다고 하니 점장이 곧 올꺼래요
점장은 엄청 늦게서야 오고 이것저것 확인하는데
3시에 마쳐야 할 전 가게에서 붙잡혀 있다가 8시나 되서 집에 갔어요
돈이 빈건 제잘못이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죠 ..
점장이 돈 채워넣으래서 할수 없이 제 돈으로 어느정도 채워넣었구요..
다음날부턴 중간중간 시재점검도 해보고 안맞으면 실망시켜드릴까봐
제 돈으로 채워놓고 했었죠
그래도 제가 일하는게 썩 마음에 내키지 않았나봅니다
몇일전부턴 거의 매일 점장 엄마가 갑자기 가게에 들이닥쳐서는 웃으며 인사하더군요 수고한다고 ^^
그러다 또 일이터졌죠
청소끝내고 물건 다 채워놓고 아침시간이라 손님도 없길래 한숨 돌리려고 한쪽에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때마침 점장 엄마가 들이 닥치더라구요
웃으면서 오늘도 수고하네 ^^하면서 가더니...
어제..금요일날.. 어느때랑 달리 시재점검하고 청소끝내고 물건채워놓고 담배재고정리하고 앉아있는데
아르바이트 문의 전화가 자꾸 오는거에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아이폰으로 알바XX이란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정확히 제 시간대에 다른 알바생을 구하고 있던거에요 .. 그것도 당일 아침에 올린글이..
아침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그래 XX야 ^^ 오늘 날씨도 추운데 온장고 잘 채워놓구~ 수고해~^^ 아참 그리구 어제 담배 하나
환불 안시켜놔서 다음에 일하는애들이 깨졌잖아 ^^ 다음부턴 조심하구~ 그래~^^'
하고 통화하던 우리 점장..^^
참 소름끼치도록 무서워 지더군여
해고를 하려면 미리 말이라도 해주던가... 다른 알바를 구해보기라도 하지..
점장은 아마도 알바생 구해질때까지 절 써먹다 새로운 알바생이 구해지면 그만두라고 하려고 했나봐요
전에야간 알바생도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해고당한뒤 한동안 야간알바생 구하는 시간때문에 가게가
그시간만 텅 비었었거든요..
나중에 나 다음에 일하는 친구한테 통화해보니
점장이 안그래도 본인 마음에 안차는지 알바생을 바꿔버릴까.. 하는데 점장 엄마도 그 아이 일도안하고
이어폰끼고 노래듣고 그런다고 말했나봅니다...............
정말 사회에 살면서 이것보다더 심하게 뒤통수를 맞을일도 있겠지만...
이제 20살이 되고 나름 정식으로 해보는 알바로썬 처음인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으니 그냥 벙찌네요..................
어떻게.. 앞에선 웃어놓고 뒤에선 새로운 알바를 찾고 있다니.. ^^;
점장이 알바생 구해서 그만두라고 하기전에 제가 먼저 그만둔다고 하려구요..............
아무튼 미포 씨랜드 바이더웨이 편의점...알바... 혹시 하실분 있으면
신중히 생각해보시고 연락하시길....
정말 편의점 초보는 비추합니다... 편의점 어느정도 일해본 사람도 정말 왠만해선 점장 마음에 들기 힘들꺼에요 ...
그냥 깐깐한 정도가 아니라서..............;
정말 다른사람이 봐도 열심히 하는 제 다른 친구도 점장의 등쌀에 떠밀려 그만두고...
저를 데려온 제 친구도 더이상 거기서 일을 못하겠다고 그만둔다고 하더군요... ㅠㅠ...
정말 우리점장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그렇게 우리 일하는게 맘에 안차면 니가 직접해
오늘또 전화와서는 ......... 잔돈준비금이빈다고.......... 우리보고 알아서 채워넣으라네요 ㅠㅠ...
그렇게해서라도 우리 월급을 그렇게 깎아보고 싶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