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을까..
전에 00동에서 가게하는 언니 도와주러 갔다가
또 오빠생각이 너무 나서
가게 번호로 전화하면 받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화 해볼까..하지말까..'를 가지고
꼬박 3일을 고민하다 용기내서 전화했었지.
신호음이 한참가고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갈때쯤
그렇게 듣고 싶었던 오빠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근데 나인걸 확인하고 그냥 뚝...
모질게 전화 끊은 오빠를 이해하면서도
처음엔 많이 속상했어.
'조금만..조금만 내 얘기 들어주지..
그렇게 내가 싫었을까..이렇게 까지 해야했나..'
하면서
정말 많이 속상해 했어.
그러곤 조금 지나
오히려 그때의 속상함을 잊지 않음으로
오빠를 더 쉽게
잊을려고 노력도 했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력을 하면할수록 나는 그때 그 목소리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려고
잊고 싶지 않으려고 애쓰는 내가 되있더라구..
그래도
그립고 보고싶은 그 감정 억지로 꾹꾹 눌러 참으며
겨우겨우 버티며 살았는데
오늘은 왠지 컨트롤하기가 너무 힘들었어..
그건 아마도
오늘이
오빠 생일이기 때문..이겠지..
.
.
.
.
아까 문자했는데.받았..겠지?
12시 땡하고 보내면 왠지 예약문자 같고
12시3분쯤 보내야지 했는데 문자내용 때문에 조금 망설였어.
어차피 수신자번호는 찍히지 않을채로 보낼테지만
오빠 성격에 통신사가서 추적할수도 있기에
후에
그게 나란게 밝혀지면 왠지 추해보이고
괜히
귀찮고 싫을까봐..
또는
내가 아닌 다른사람이었음 하며 결과를 확인했을때
그게 나라서 실망할까봐..그래서 너무 고민됐어.
그런 존재가 되는거 너무 싫은데...
하지만 그렇다고 문자 보내지 않고 가만히 있기엔
왠지 내가 무책임해 보였어.
너무 웃기지?이제 내가 책임질건 없는데...이제 오빤 이런일로 책임 묻지 않는데..
나 원래 이렇게 소심하지 않았는데 오빠랑 헤어지고
굉장히 소심해졌어. 아니 그냥 조심스럽다고 생각할래..
문자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데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뭐라고 문자를 보내야 되나..'하는 사소한 생각부터. 우리 첫만남과헤어지는 순간까지..
그중 내머릿속을 가장 어지럽혔던건
오빠와 헤어지고 통화하며 했던 그 말이었어.
"니가 아무리 나에게 연락하고 싶어도 넌 연락해선 안돼.. 순간의 마음을 참지 못하고 나에게 전화해서 날 힘들게 하는 그 마음은 결국 니 욕심이잖아..!"라고 했던 그 말 ..
하지만 생각의 끝은 결국
'문자를 보내야 겠다' 였어.
오빠의 생일을 누구보다 축하했고
또 언젠가 시간이 많이 지나
혹시라도 다시 만나게 됬을때
오빠를 보며 눈물 지으면서 말할수 있는 명분이 생길수도 있잖아.
'항상 그리워했어..나 오빠 너무 그리웠는데 계속 꾹 참았어
그래서 그때마다 0번으로 문자 보내곤 했었단 말이야..
나 이렇게 기다렸으니까 꾹 참았으니까 이기적이라고 하지마..'라는 말 할수 있어서..
그 흔적으로도 내 마음을 증명하고 그때서야 내 마음 믿어줄까봐..
그때 내 이야기 듣고
'그랬구나..' 하고 믿어주고 나 안아줄꺼 같아서..
그래서 나 문자보냈어.
.
.
.
몇일전에 오랜만에 00이에게 전화가 왔었어.
전화를 하자마자 꺼낸 말이
"언니 아직 오빠땜에 힘들어해요?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 말..해도 되나 모르곘네.."
오빠와 관련된 일이란걸 눈치챘을때 난 솔직해질수 없었어
아직도 너무 힘들다고 하면 00이가 걱정할까봐
애써 추스리고 덤덤한 목소리로 괜찮은 척 이야기 해보라고 했어
00인 조심스럽게 오빠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더라구.
몇일전에 오빠 봤다고..그것도 벌써 두번이나..
처음엔 늦은시간 --동에서 였구 두번짼 이른시간 00사거리.
워낙 좁은 도시인지라 오빠와 가끔은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 하곤 했었는데
어떻게 내가 이렇게 그리워 하는데
한번을 못마주치는지..
오빠 만났다는 말 듣고 전화하는 내내 심장이 너무 쿵쾅거려서
가슴을 몇번이나 쓸어내린지 몰라.
하긴. 봤어도..아무말도 못했을테지만.....
하지만 길에서 오빠 닮은 뒷모습이라도 보는 날엔
몰래 쫓아가서 살짝 옆모습이라도 훔쳐봐야 안심이 됐어.
그렇게 보고싶어 하면서도 마주치고 싶어하면서도
지나가는 그 사람이 오빠였음 하면서도
아닌걸 확인하고 안심한다라..참 이상하지?
진짜 참 이상해.
시간이 꽤 많이 흘렀고 이젠 가끔씩 웃으며 지내곤 하는데
왜 매일 그리울까.
왜 갈수록 짙어질까.
이렇게 그리울줄 알았으면, 이렇게 힘들줄 알았으면
더 많이 바라보고 더 많이 표현 하는거였는데...
너무 후회되.
너무 힘들어.
너무 보고싶어.
이런 사랑 다시오지 않겠지?
첫사랑 이후론 덜 주는 법을 배워서 더 주고 싶어도 덜 주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덜 주었고 덜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밉고 원망스럽고
이런 마음만 없었다면 우린 헤어지지 않았을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
과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4년을 힘들어 랬다던 오빨 닮아간걸까?
처음 아닌 사람이라며 여느때처럼 두 세달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생각한게 벌써 1년이 다 되가..
나랑 헤어지게 되면 나 만난거 평생 후회할꺼 같다고 했던 오빠 말처럼
나 역시 이대로 오빠를 평생 마음에 묻고 살꺼 같아
내가 오빠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이 제발 닿아서
언젠가 내 눈물을 닦아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제발
우리의 이야기가 이대로 끝이 아니었으면..
약속하지 않은 그 날을 바라고 기다린다는게
너무 힘든일이지만 이렇게 마음 먹는게 내게 있어
제일 행복인거 있지.
욕심일지라도 다시는 보지 못한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오빤 내 마음속에 있어.
너무 보고싶고
사랑해 오빠. 그리고..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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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일이라 잠도 안오고 너무 보고싶어서 이렇게 끄적꺼리다보니 정말 길어졌어요
답답해서 다이어리에 썼는데
이 곳에 나와같이 많이 힘드신 분 많으실꺼 같아 같이 공감하려 글 올려요
공감이나 다독여주는 댓글 달아주시는 분은 정말 감사할꺼 같구요
그 외에 (안그러실꺼라고 생각하지만)악플다실분은 조용히 참아주세요
오늘같은 날 나쁜 말 듣고 헐뜯으시면 저 정말 상처 많이 받을꺼 같아요..
그럼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