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01-03]
첼시가 '약체' 애스턴 빌라에게 덜미를 잡혔다.
첼시는 2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서 후반 막판 벌어진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무승부를 추가한 첼시는 10승 5무 5패 승점 35점으로 5위를 기록했고 애스턴 빌라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승점 21점으로 한 계단 순위 상승해 15위에 올랐다.
공격의 포문은 첼시가 열었다. 첼시는 전반 22분 말루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애스턴 빌라의 수비수 콜린스의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 킥을 따냈고 램파드가 이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그러나 첼시는 전반 막판 애스턴 빌라에게 선제골을 기록한 것과 똑같은 페널티 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에시엔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에슐리 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의 동점골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애스턴 빌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역전골 사냥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헤스키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첼시 수비진들이 크로스가 넘어오는 방향만 신경 쓰다 뒤쪽으로 재빠르게 침투해 들어가던 헤스키를 놓쳐 생긴 결과였다.
이후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하미레스와 램파드가 동점골을 위해 연이어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애스턴 빌라 수비진의 몸을 날리는 수비와 골키퍼 브레드 프리델의 슈퍼 세이브가 매우 강력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첼시를 구해낸 것은 드로그바였다. 드로그바는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칼루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이를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첼시는 후반 44분 존 테리가 극적인 재역전 골을 성공시키며 3-2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첼시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애스턴 빌라의 수비수 클라크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으며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결국 첼시는 지난 12월 30일 볼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길었던 무승 행진의 종지부를 찍었지만 그 다음 경기서 또 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애스턴 빌라는 '강호' 첼시의 덜미를 잡는 수확을 거두며 한 계단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스포탈코리아 안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