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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미국 깡촌 유학시절 러브스토리 2

깡촌녀 |2011.01.03 14:43
조회 1,129 |추천 7

 

우앙 재밋다고 해주신분들 추천해주신 분들

 

너무너무베리땡큐감사해요!!!

 

아 그리고 제가 전편에 잘못쓴게 하나 있는데

 

2006년 8월이 아니고 2005년 8월이에요.

 

이 까칠남와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된게 2006년이라서 잠깐 헷갈렸네요;; ㅋㅋㅋ

 

그럼 후편 시이작-!

 

http://pann.nate.com/talk/310313929

 

 

 

 

 

 

 

 

그 너 나알지않냐 사건 이후 며칠이 흘렀음.

 

난 기숙사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었고 인상이 강렬했던 그 까칠남은

 

그 사건 이후 어디 처박혀있는지 얼굴을 볼 수가 없었음. 

 

 

 

여기서 잠깐 부연설명!

 

내가 다니던 학교는 아주 깡촌에 있는 작은 학교로 그다지 좋은 학교도 아니었고

 

한국사람은 해봐야 그 지역에 30명정도였음.

 

근데 이상하게도 남자가 월등히 많아서

 

남녀 성비가 9대1이었음 -_-;

 

한마디로 30명 한국인 중에 27명이 남자 3명이 여자.....

 

난 그 3명 중 한명이었고 나머지 두명은 다 언니였음.

 

한 언니는 약간 자신만의 세계가 있었고 나랑은 친했지만

 

남자아이들과는 그닥 친하지 않아서 사회적활동이 별로 없었고

 

다른 언니는 짬밥이 좀 되는 언니로 자신의 크루랑만 어울렸음.

 

그래서 새로왔고 어리고 놀기 좋아하고 사람들 만나기 좋아하는 나는

 

자연스레 다른 한국남자인간들과 잘 어울리기 시작했음.

 

(내가 이래서 영어를 발로 구사함 ㅠㅠㅠ 아후회스런 날들이여)

 

내가 이동네 남자들때문에 가자마자 첫번째로 알게된게 있었는데....

 

남자들은 형님아우 깍듯하게 따지고 깍듯하게 군기를 잡나봄.

 

어느 나이많으신 큰 형님이 누구집에서 새로온 애들 얼굴 좀 보자 하면

 

우리는 쪼르르 달려가야 했음.

 

여자는 이런거 별로 없지 않음?

 

나 한국에 있을때 여대 다녔지만 우린 좀 개인적 성향이 강해서 선후배관계

 

이렇게 엄격하게 따지지 않았음.

 

내가 아싸여서 모르는건가...............

 

 

 

 

 

 

암튼 문제의 사건이 일어난 날은 나이많으신 오빠(라기보단 삼촌)님들이

 

새로온 애들 술 한잔 준다고 누군가의 집으로 부른 날이었음.

 

그래서 거의 모든 한국사람들이 다 참석을 했던 자리였음.

 

그 언니둘 빼고... 결국 여자는 나 혼자였다는 얘기......

 

나 술이 좀 약함..... 아니 약했음.

 

난 술 사랑하는데 술은 나에게 매우 튕김.

 

자꾸 나를 변기로 침대로 보내버리려고만 함. 서운함..

 

암튼 그 날 내 친구중 한명이 술을 너무 사랑해서 거의 바텐더급인 애가 있었음.

 

걔가 또 무슨 홍가는 술을 만들어서 자꾸 나를 홀짝거리게 하는거임.

 

뭘 넣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맛잇엇음!

 

쥬스같은게 사이다도 약간 들어간거같고 암튼 너무 달달하고 맛잇어서 자꾸 홀짝거리다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뿅이 간거임.

 

지금은 완벽하게 고쳤지만 스무살 당시의 나는 약간 독특한 주사가 있었음.

 

아 좀 이런얘기 창피하긴 한데...

 

난 술먹으면 애기로 빙의됐엇음. ㅠㅠㅠㅠㅠ

 

안그래도 목소리가 하이톤인데 거기서 더 올라가고 말투도 그렇고

 

암튼 술먹으면 그냥 애기임.

 

지금은 전혀 안그럼! 저런거 없음! 주사따위 개줬음!

 

그날도 뿅이 가고 애기가 서서히 내몸으로 찾아오자 나이많으신 오빠님들의

 

표정은 급 굳어갔음.

 

그렇게 몇분 주접을 떨다 기숙사로 거의 끌려오다시피 왔음.

 

기숙사 로비에는 그 까칠남이 앉아있었음.

 

날 기숙사로 끌고온 사람들 중 누군가와 약속이 있었나 봄.

 

술도 한잔 걸쳤겠다 애기 빙의도 됐겠다 나 막나갔음.

 

 

 

 

"어머~ 너 왜 여기있어~? 야 너 얼굴 어디서 마~않이 본거 같은데 우리 아는거 맞지?

 

너 혹시 내 중학교 동창 삐롱이 아냐~? 삐롱이 닮았네~ 삐롱이 같다 얘~"

 

 

 

 

라며 막말을 투척하기 시작했음.

 

까칠남은 얼굴이 이미 딱딱하게 굳어 석고상이 될 기세였음.

 

이게 어디서 아는척이야..? 라는 분위기.

 

하지만 술먹은 나의 눈에 그런것들이 들어올리 만무함.

 

난 막말을 마구 난사하기 시작했고 그런 나의 막말폭주를 까칠남이 한마디로 막았음.

 

 

 

 

"너 중학교 동창 삐롱이 맞는데."

 

 

 

 

.....................................................헐

 

.................정말? 레알? 에이~ 지짜? 나 그냥 던져본건데 진짜?

 

그 4가지없고 못되고 나 때려서 울게 했던 그 son of 악마가 너라고?

 

에이~ 걔라기엔 너무 멋있어졌잔니~ 그럴리 없잔니~

 

당황한 나의 얼굴을 보고 까칠남은

 

 

 

 

"너랑 나랑 중학교 동창 맞다고. 너 ㅁㅁ중학교 나왓자나"

 

 

 

 

라며 확인사살을 시켜줬음.

 

그럴리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멋있는애가 그 4가지일리 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중학교때 그 4가지를 얼마나 시러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그러고보니 중학교때 그 4가지의 얼굴이 좀 남아있긴 한거임.

 

민망해진 난 잽싸게

 

 

 

 

"아ㅏ아~ 너 걔 맞구나~ 어쩐지~ 얼굴이 많이 낯익다 했지~

 

와 야 진짜 반갑다~ 이런데서 만나구~ 너 근데 왜 며칠전 맥주마실때

 

내가 삐롱이 아니냐고 했을 때 얼굴 확굳어서 아니라고했어?"

 

 

 

 

라고 대화를 더 이끌려 했지만 까칠남은 이미 내 말 따위 무시하고 다른아이와 말을 하고 있었음. -_-

 

넌 정말 나이먹어서도 그 4가지 못 얻었구나-_-

 

 

 

사실 나 정말 반갑긴 반가웠음.

 

낯선곳에서 생존이 막막한 순간에 이제 막 사람들과 알아가면서 정신없을 때에

 

비록 내가 매우 싫어하고 날 울게 하기도 했던 못된애지만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는 사실이 난 너무 반가웠음.

 

왜 그런거 있쟎음? 웬수도 외나무다리에서 보면 반갑다는..... 아이게 아닌데.

 

암튼 그렇게 난 진심으로 반가웠음.

 

중학교땐 안좋은 기억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났으니 친해지고 싶었음.

 

하지만.... 삐롱이는 삐롱이였음. 지버릇은 역시 개 못줌.

 

그는 술먹고 내가 오지라퍼가 되어 주접을 떨고 있는걸 소파에 앉아서

 

아주 한심하고 도저히 눈뜨고 봐줄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음.

 

정말 꼴보기가 싫었던건지 간간히

 

 

 

 

"참나 미쳐갖고... 저게뭐야?"

 

 

 

 

랬음.

 

아니 꼴보기 시름 니가 나가던가요. 여긴 내 기숙사거든요???????

 

넌 니집 가시믄 되자나요 왜 굳이 여기 주저앉아서 나보고 추하네마네 하는건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난 작은마음녀자 ㅠㅠ

 

못들은척 다른 친구와 열심히 얘기하고 있었음.

 

그때 삐롱이 옆에 앉아있던 어느 오빠가 웃으면서

 

"왜~ 그래도 귀엽잖아~" 라며 내 편을 들어줬음. 오빠 캄사 ㅠㅠ

 

그때였음. 그래!!!!!!!!!!!!! 역시 넌 개삐롱이구나!!!!!!!!!!!!!!!!!!!!!! 하고 내가 외치게 된 순간이.

 

 

 

 

 

 

 

 

 

 

이 다음은 투비컨티뉴드.....?

 

 

 

그럼 재밌다고 해주신 분들이 저에게 악플을 달겠지요... ㅠㅠ

 

 

투비컨티뉴드는 무슨 그냥 계속할게요 ㅋㅋㅋㅋ

 

 

 

 

"귀엽긴... 저게 귀여워요? 기집애가 술취해서 뻗어있는 꼬라지하곤....

 

저거 나중에 누가 데려갈지 남자가 불쌍하네"

 

 

 

 

이 말을 남기고 휙 나가버리는거임!!!!!!!!!!!!!!!!!!!!

 

헐!!!!!!!!!!!!!!!! 야 너지금 뭐랬니!!!!!!!!!!!!!!!!!!! 아니이게 어따대고!!!!!!!!!!!!!! 나 다들렸거든!!!!!!!!!!!!!!!!!

 

엄마 나 욕먹었어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술은 먹었지만 정신은 멀쩡했는데 (나그럼 멀쩡한 정신으로 애기짓 햇다는거임?ㅠ)

 

저따구 말 들으니 술이 확깨고 정신이 확들고 그렇게 서러울수가 없었음.

 

그래도 내 술버릇 그렇게 피곤한 편은 아니랬는데.........

 

그러자 그 개삐롱-_- 옆에있던 오빠가 당황해서

 

"야 넌 무슨말을 그렇게 하냐! 말이 심하다 좀!"

 

이러며 따라나갔고 나는 잠시 버엉 쪄있다가 개삐롱이 사라진 틈을 타서 내방으로 올라왔음.

 

 

 

 

 

 

글이... 너무 기네요 스압죄송 ㅠㅠ

 

중간에서 끊자니 지금 누구데꼬 밀당하냐며 혼날거같고

 

다쓰긴썼는데 너무 기네요 ㅠㅠ

 

길어도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 뒤의 이야기는 길 긴거 용서해주시고 반응 좋음 더 쓸게요!

 

그럼 모두들 해피한 하루 보내세요!

 

=)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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