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소개팅진상녀

PC방에서소... |2011.01.03 16:15
조회 3,655 |추천 8

 

 

 

드디어 나도 나이 서른!!

 

계란한판!!

 

이제 다음은 40대!!!!!!!!!

 

ㅠㅠ...

 

절대 오지 않을것 같은 30대가 눈앞에 아니 닥치고보니 정말 아저씨같은 느낌이 팍팍듭니다.

 

워낙에 노안이라 뭐 친구들은 내가 제일 안늙는것 같다는 찬사아닌 찬사와 동시에

 

부러움을 받고 사는... ㅡㅡ;;;....

 

아무튼..  30대는 정말 뭐니뭐니 해도 결혼 및 돈 직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그런지 저도 아직 미혼에 10년 남짓되는 한직장에서 나온 이후

 

그 동안 모았던 돈들과 이리저리 땡겨 큰 부담을 않고 부산에서 작은PC방을 운영중입니다.

 

..속사정 모르는 남들은 성공했네.. 니가게란게 있어 좋겠네.. 버는족족 니돈이겄네..

 

...

 

다때려죽이고싶습니다 ^-^)/

 

 

거두절미 하고 얼마전 지인의 소개로 대가리털나고 처음으로 소개팅이란걸 해보았더랩니다.

 

...재미없더군요.

 

갱장히 이쁜 아가씨가 나왔는데 서른 둘이랍니다.

 

저 스물아홉살입니다.

 

아래위로 훌터봅니다

 

내년이면 서른 둘이라구요...

 

아.. 전 한판입니다ㅠㅠ

 

그렇게 시작된 어색함..

 

형식적인 대화와 세상에서 제일 실어하는 뻘쭘함이 엄습한 환경에서 무사히 소개팅을 끝내고

 

집에가라 나도 집에갈란다 식으로 헤어지려니까 여자쪽에서 먼저 한잔 걸치잡니다-_-

 

적잖히 당황스럽더군요.

 

서로 맘에 안든다라고 누구랄꺼 없이 그렇게 사력을 다해 피력했는데 술한잔하자니..

 

정말 의외지요...

 

거절하면 그여자의 자존심과 혼자 속으로 얼마나 개쪽팔려할까라고 나름 배려심으로

 

흔쾌히(?) 콜을 외치고 뭐 좋아하냐니까 호프집빼고 고급외식집 빼고 다 좋아한답니다.

 

술이야기 나오니까 은근히 첫인상과는 달라보이더군요

 

저 역시도 호프집,비싼집은 안좋아하고 포장마차,대포집 이런곳을 가장 좋아한다고 그러자

 

유명한 부산 자갈치의 꼼장어집으로 유인!!

 

자주 가는 단골집이라 그런지 이모님께서 한마디 거드십니다.

 

총각 바뀠노 와?

 

... 아가씨 표정 사진으로 찍어뒀어야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간절합니다 ..

 

암튼 한두잔 걸치다 그 아가씨 왈

 

솔직히 이야기해서 얼마전까지 3년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잊어볼려고 소개팅 나온거다

 

라고 저엉말~ 쿨하게 나불대더군요.

 

이럴때를 대비해서 그간 연습해둔  '근데우짜라고' 표정을 써먹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난감한 이야길 들을때 정말로 표정관리가 안되는 족속중에 하나라서

 

친구에게 배울정도로 절실했으니.. 제 마음 이해 하시겠지요..?

 

그래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길..

 

말투도 그렇고 처음 지 머시마 만났을때랑 뭔가 분위기가 비슷해서 그냥 헤어지긴 아쉬웠다더군요

 

넌지시.. 물어보길.. 그럼 내가 쪼금은 맘에 있었던거냐 그러니깐..

 

..확 줘 패버릴라..

 

단 1그램도 없었다 미안하답니다 ㅋㅋ...ㅡㅜ

 

일단 여기서 질문..

 

이런 상황에서 남자들은 뭘 어떻해 해야 됩니까?

 

그저 웃으며 아 예~ 이래야합니까

 

아니면 쓴 웃음 짓고 낭패다라는 표정으로 일관해야 합니까..?

 

그래서 전 또 배운대로 근데우짜라고로 일관했습니다...

 

나보고 차가울거 같다는군요

 

짐 내속이 다뿌아지기 직전이란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

 

아무튼 술맛도 안나고 그냥 지 지껄이는거 들어주고 대답하고 고개 끄덕거리고 있다보니

 

이게 어느 순간부터 말을 딱 놓네요

 

아 취했구나 뭐 어차피 인자 안볼낀데 니 꿀리는데로 해라 식으로 내비뒀습니다.

 

... 여자가 싫어지는 순간이 눈앞에 닥쳤습니다.

 

소주 3.5병 마셨습니다.

 

물론.. 전 반병..(술맛이 났겠습니까..)

 

쓰러지고 난리 굿을 피는데 일단은 업어야겠다 싶어 업으려니 지 몸에 손치우랍니다

 

그럼 바로 걸어라

 

알겠답니다

 

또 쓰러지더니 결국 자갈치시장 꾸중물 바닥에 슬라이딩 합니다..

 

나름 잘보일끼라고 하얀외투 입고 나온거 같은데 순식간에 제 얼굴색으로 염색되더군요.

 

지구상에 개쪽팔림이란 개쪽팔림은 제가 팔아라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할매들 도움 받아가 강제로 업고 일단 제차로 직행..

 

소개팅의 원흉.. 제 지인에게 연락을 취하였더니..

 

그제서 그 사람말이 기억납니다.

 

가급적이면 술은 다음에 마셔라 라는... 아주~~~~~~~~~~~~~~~나즈막히 기억나더군요

 

혼자서 1818을 연타하며 아는 지인이 나오기까지 전 1시간을 차안에서 그 여자의 주정을

 

들어주어야 했습니다.

 

물사와라 담배사와라 내폰 어쨌냐 내가방은 어쨌냐 ..

 

여기서 여자분들에게 두번째 질문..

 

제가 아는 한 여자들은 한번 돌아서면 정말 끝이다라고 할정도로 무섭다고 알고있습니다

 

소개팅녀의 남자친구가 어떤사람인지는 알길이 없으나 처음만나는 사람 앞에서

 

모든걸 까발리다못해 저런 치부까지 들어낼정도로 술이 떡이 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에하나.. 제가 정말 생각도 할수 없을 정도의 변태였다거나 범죄자 였다면

 

그 소개팅녀의 안위는 책임질수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ㅡㅡ+

 

아무튼..

 

소개팅은 일주일전!!

 

어제서야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죽을죄를 졌다고..

 

그럼 석고대죄라도 해서 그 죄를 사하라고 고했습니다

 

밥을 사든.. 내혼자 술먹는거 구경을 하든... ㅋㅋㅋ...

 

 

 

 

세상의 모든 아가씨들에게 고합니다!!..

 

소개팅에 나가는 모든 남자들은.. 절실해서 나가는 경우가 반!! 정말로 좋은 짝을 만나고 싶어 나가는

 

경우가 절반 이상입니다..

 

전 뭐 이야기가 좀 샜습니다만..

 

저도 소개팅 중간에 이런 이야길 들었습니다

 

직업은 무엇이냐 한달에 얼마를 버느냐 학교는 어디를 나왔느냐

 

... 왜 여자분들이 소개팅 자리에서 면접을 보십니까??

 

이건 뭐 나 데리고 살려면 나한테 맞는 조건을 채워와라 식으로 일관하시는 여성분들이

 

아주간혹 있습니다..

 

선량한 마음을 가진 남자들에게 상처 주지 마십시오 ㅠㅠ

 

장가가고 싶습니다!! ㅋ....

 

 

싸가지없는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추천수8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