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혹은 경찰쪽에 계신 분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길더라도 꼭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초 저희 엄마가 겪은 일을 말씀드리고, 혹시 법에 대해 잘 아시는분 또는 경찰쪽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29살 딸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경북지역 한 중소도시? 시골에 살고 있으며, 현재 사과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저희집은 큰 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에게 빚 한번 진 적 없는 그냥 그런 서민입니다.
지난주 초, 50대 중반이신 저희 엄마는 공공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가기 위해 골목 가장자리로 걷는 중이었고, 눈이 온 뒤라 조심히 걷고 계셨다고 합니다.
근데 갑자기 검은색 세단차가 엄마 왼쪽발등(발등과 새끼발가락 쪽)을 타이어로 밟고 지났답니다. 엄마는 외관이 푹신한 흰색 나이*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다행이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은 없었지만, 너무 아파서 발을 부둥켜잡고 있는데..
검정색 세단이 오른쪽 창문을 쫙 열더니 대뜸 “야, 이 씨*년아! 눈오는데 어디 기어나와서 걸어다니고 *랄이야!! &@#@#@.....”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욕을 해댔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가 너무 황당해서 같이 욕을 하려고 했으나 나이가 좀 있으신(60대후반) 남자어르신이라 차마 같이 욕은 못하고.. “뭐에요? 씨*년??? 말이면 단줄 아세요? 누구는 입이 없어서 욕을 못하는 줄 아세요?” 그러는 중에 그냥 차가 가더랍니다.
저희 엄마는 너무 분하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일단 차 번호를 외워 집으로 오셨습니다. 하지만 발이 붓고 아파서 다음날 병원을 갔고, 전치3주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통원하면서 물리치료를 계속해서 받아야된다고 하더군요. 엄마는 너무 분해서 경찰서로 가서 신고를 했습니다. 차번호 검색을 하니 전국에 3,000여대가 나왔고, 경찰에서 추려보니 인근지역에 한 대가 나오더랍니다. 경찰측에서 조사를 해보니 그 차량이 사고당일 저희지역에 온 것이 확인이 됐고, 이러이러한 사건으로 경찰에 출두하라고 하니 그 남자분이 본인은 저희엄마가 발을 밟힌지 몰랐답니다.
그럼.. 몰랐다고 하면, 발을 부둥켜안고 있는 저희엄마한테 욕은 왜 했답니까? 그리고 본인 말대로 몰랐다고 한다면, 이제라도 알았으면 저희쪽에 사과를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저희 엄마는 사과 하나면 된다고 했습니다. 차에 치인것도 억울한데, 모르는사람한테 엄마도 적은나이도 아니신데 쌍욕을 들으셨습니다.
아무튼 경찰서에서 출두하라고 하니 계속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면서 시간이 안되고 어쩌고 그래서 미뤄서 오늘 1월3일 경찰서에 오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 들어서자마자 저희 엄마를 보더니 “저 마한년이 아주 돈을 뜯어내려고 말도 안되는 사기를 덮어씌우고.!@##$$$$..” 차마 들을 수 없는 욕을 해댑니다.
저희 엄마도 참다가 너무 화가나서 같이 욕을 하니까 그 남자가 경찰보고 저희엄마가 먼저 자신한테 저렇게 욕을 해서 본인도 차를 세우고 욕을 한거랍니다. 그리고 우리엄마가 계획적으로 차에 뛰어 들은거랍니다. 그리고 정작 본인은 엄마가 다친줄도 몰랐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 그 남자는 완전히 ‘나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저희 엄마를 자해공갈단으로 몰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도 경찰측에서 전화를 받고 신경쇄약이 와서 도로 고소할거랍니다.
저희엄마는 증거물로 흰색운동화에 검정바퀴자국이 선명한 신발을 갖고 갔습니다. 그남자 말이 그거 우리가 꾸민거랍니다. 눈이와서 물이 뭍은 타이어에서 저렇게 검정색으로 타이어자국이 날 수가 없답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일부러 이런일을 꾸며서, 평생 가본 적도 없는 경찰서에 가서 그런 일을 한답니까..
그리고 그남자 말이 정말 타이어에 밟혔으면 뼈가 으스러지는 정도의 큰 부상을 당했어야하는데 그렇지 않기에, 정말 밟히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더 화가 나는 점은, 그 남자의 배경입니다. 그남자는 어느 검찰청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정년퇴임했으며, 현재 법무사를 운영중이랍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할아버지였다면,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저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화가나고 억울합니다.
정말 그런 배경을 믿고 그러는 것인지 너무 당당하고 오히려 저희 엄마를 사기로 몰고 있는데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서에서는 뺑소니신고를 당일날 했어야 했는데, 그 다음날 신고한 점이 애매하며, 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법원으로 사건을 넘긴다고 합니다.
다음주 초에 판결이 난다고 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정말 이대로 그남자가 꾸민대로 처리되는건 아닌지 너무 분합니다.
또한 그남자가 법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 두렵습니다. 저희 부모님, 정말 순박하신 시골분들이신데 이대로 당할 순 없습니다.
법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있으면, 도와주세요. 정말 이대로라면 저희엄마가 뒤집어쓰시는건가요?
정말 저희엄마는 사과 한마디면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적반하장에 저희 엄마를 사기로 몰다니.. 평생 처음 경찰서에 가보신 저희 엄마는 오늘 하루종일 누워계셨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눈물만 흘리십니다.
자세한 지역과 정보를 적고 싶지만, 뭐 명예훼손이니 어쩌니 또 고소한다고 그럴까봐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