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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익은 치킨이 다 익은 치킨?

무슨 맛 |2011.01.06 15:00
조회 12,153 |추천 9

  

 

 

치킨집에서 당한 일이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이 글을 씁니다.
치킨집 점장님이 글을 올리려서 시시비비 가려보자하네요...

 

 

날짜가 바뀌었으니
어제 여의도에서 개그콘서트를 보고

여의도 공원점 Two..치킨집에 갔습니다.
양념치킨을 시켰고 그 치킨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명탓인지 이상하게도 치킨 살이 분홍색으로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남자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조명 때문에 그런 거라며
찝찝하면 자기가 먹겠다며 자기 앞접시에 가져가 먹었습니다.
그리고 살을 먹다보니 살이 분홍색이 떠나 더 분홍색의 살이 나타났습니다.

안익은게 맞았습니다.

그래서 알바생을 불러 말을 해보았습니다.
알고보니 그 지점 점장님이셨습니다.

 

' 저기 이거 안익은거 같은데요. '
' 저희 닭은 한방으로 재워서오고 초벌을 하기 때문에 붉은 기가 돌 수있습니다. '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사실 붉은 색이 띄는 살이 꽤 많았거든요. 그래 초벌 때문인가보다.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확실히 안익은 부분이 있어서 또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똑같은 소릴 들었습니다.

 

반정도 먹은 고기...
반정도 남은 고기... 저희는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거 익혀주시면 안되요 ?'
'양념치킨이라 그건 안되요. '

' 여기 이런데요? 원래 이런거라구요? '

' 제가 다른 가게 백숙을 먹어봤는데 다른가게도 이렇게 분홍색을 띄어요.

  간혹 그런 살이 나와요. '


 

양념이니까 양념체로 다시 익히긴 힘들겠구나.

닭을 먹다보면 살에 피가 뭉쳐서 붉게 보이는 현상이 간혹있어서

그런건 그런가 보다하고 먹어요.

하지만 이건 그게 아니라 익다만 덜 익은 거였어요.

 

그래요. 점장님 말대로 우리는 둘둘 치킨은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지만
치킨을 한두번 먹어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또 점장님을 보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다시 새걸로 튀겨줄수있는거잔아요.

 

안 익은 닭을 먹을 수는 없잔아요..
주방에서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실수로 그럴수도 있는거고...
사람이니까 실수 할수있는건데 점장님은 초벌탓이라며 

무성의하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셨고
우리가 닭을 한번도 안먹어본 사람인냥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먹으라는건지...

 안익었다고 말하면
또 똑같은 말하구 쌩하고 다시 다른 곳 서빙하시고...
정말 기분이 나빴습니다.
말을 해도 바뀌는게 없는 이 상황이... 또 난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먹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무시하는 태도와 뻔뻔한 태도에 욱해서
본사에 말하겠다고,

사실 그럴 마음은 없었지만 그러면 태도가 조금 바뀌나? 싶어서 그랬는데
그랬더니 당당하게 '네' 그러더라구요.


순간 할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라는데...

그래서 계산하고 포장하고 명함을 받아서 나왔는데...
버스타러 가는 길에 너무 화가나서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도 이런 저런 알바를 해봐서 알바생들의 애환을 잘 알거든요.
이런 진장손님 정말 싫은거 아는데
저희가 억지를 부리는게 아니잔아요...
그 태도가 생각이나서 너무 화가나고 내가 멍청이가된것같고..
무시당한 그런기분이 들고...

왜 돈주고 이런 일을 당해야하나 싶고...

 


그곳에 갔는데 점장님은 그 자리에 없었어요.
그래서 다른 알바생이 점장님을 부르러갔고 곧 오셨죠.
그런데 끝까지 저희가 하지 않는 말까지 하시더라구요.

 

살에서는 피가 나올수가 없는데 피가 나왔다 했느니..
뼈에서 피가 나와야 안익은거다...
그리고 나중에 살에서는 피가 나올수가 없는거다...

말도 바뀌고 말이죠..
저흰 살에서 피가 나왔다고 말한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 부위 살 다시 보여드리려고 포장을 뜯었는데

덜 익은 그 부위가 사라졌어요. 없더라구요.

 

우리는 순간 우리는 정말 바보같다.

포장을하면 다 뜯어놓은 살에 양념이 묻어서 확인도 힘들 뿐더러.

그 사람한테 포장을 맡겼으니..

 

그래서 카메라 켜서 카메라에 찍힌 사진 보여드렸어요.

 

그 사진을 보여주니 아무말 한동안 못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다시 또 초벌타령...

 

 

계속 똑같은 말만 하셔서 사장님과 대화해보려구


사장님 안계시냐 했더니 안계신다고.
분명 계셨던 사장님이 한시간도 안됬는데 지금 주무시고 계시다고.
이 포장한걸 가져갔다가 내일 사장님 계실 때 다시 가져오라.

 
그러다가 값자기 반값만 환불해주겠다더군요.

 

우리가 반정도를 먹었기 때문에 반값만 환불해 준다는건가?
그 반도 정말 의심스럽게 찝찝해 하면서 먹다가 먹다가 안되겠어서 그런건데.


사장님이 지금 자리에 안계시고
자기도 받아들이수 없어서 반값밖에 환불 못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점장님께서

 

'지금 싸우자는겁니까? '


'아니요 저희는 말을 하자는거잔아요.
 저희는 처음으로 개콘 당첨되서 보러왔어요.
 너무 즐겁게 왔고요 즐겁게 재미있게 기분 좋게 하고싶어요.
 그래서 서로 좋게 끝내고 싶은데 왜 그러시는거에요?

 처음이 미안하다고 그 한마디 하셨으면 이렇게 안했을거에요. '

 

라고 말햇습니다.


이것이 저희들 진심이었습니다.

좋게.. 서로 좋게.. 사먹는 입장도 파는 사람 입장도 서로 기분좋게..

 

 

 

보통 식당에선
음식이 안익었다 하면 다시 해드리겠습니다~ 이러지 않나요?

안익은걸 먹을 수는 없잔아요.

실수를 했으니까 다시 먹을 수 있게 해주셔야죠..


계속 반복되는 숙성과 초벌 탓을 하시니 이젠 지치더라구요.

초벌 때문에 닭이 빨갛게 나올수있는데 .. 이해했어요. 그럴수있단걸요.

하지만 이건 익고서 빨간게 아니라 그냥 익다 만건데...

차원이 다른이야기잔아요.

 

자꾸 자기입장만 내세우면서 우리들을 이해시키려고만하고

사과같은것도 없고 대책도없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우리가 익은걸 안익은 것마냥 말하는 것처럼

우리를 가르치고 있었어요.

 

 

이게 뭔가...
정말 기분 좋았는데...
왜 이 치킨을 먹는다고 그래서 왜 이런 상황을 당해야하는건가.

 

또 점장님께서 우리더러 인터넷에 올리다고 하셧으니까 올리시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그럴 마음도 없었고,
저 뻔뻔한 태도 이러면 겁 먹어서 어떻게 바뀌지 않을까 싶어서
사진도 찍고 걍 말만한거였는데...

네티즌들이 고기가 안익었다고하면 반값 계좌로 쏴 드리겠다고.


그런데 이게말이죠.. 말이되는 상황이에요?

그 반값 받자고 인터넷에 글올리고 네티즌님들 리플기다리고
분명 저한테 악플도 있을거고, 시간낭비에...


처음엔 그냥 먹겠다던 남자친구가 결국 저렇게 싸우는거 보고
내가 괜히 말한건가.. 모르는척하고 먹었으면 이런 꼴 안보는건데...
저 점장님은 다시 튀겨줄 생각없는데... 뭐하러 말해 이 사단을 만들었나...


나중에서야 점장님께서 하시는말이

' 튀겨달라고 하셧으면 튀겨드렸는데
  처음부터 대뜸 인터넷 글 이야기하니까 기분 나쁘죠. '


아.. 이 말은 또 뭔 뭔가..
우리는 처음부터 인터넷 이야기 한적도 없고
우리는 분명 다시 익혀달라고 했는데
양념치킨이라서 안된다고 했고...

왜 우리탓으로 우리가 협박하는 것처럼 말을하는건지..

 

 

나중에서야 이런 소릴 하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다른 손님들한테 보이기에 우리는 미친 진상손님이되버렸고...
우리의 하루는 망쳐버렸고...

 

우리는 사과를 받고싶었지만

이젠 사과만으로 끝낼수없어서

결국에 다 반값은 되면서 전액 환불은 왜 안되냐 따져서 환불 받고 나왔습니다.
돈 내려니 이런 취급받고 돈내려니 화가나서요.


카드 취소하고 손에 카드 들고선 했던 그 소리도 잊혀지질 않네요.

 

 


' 손님께서 처음부터 인터넷 글 올리신다고 하시니까
  저희는 기분이 안좋죠. 

  손님 처음부터 언성높이셨잔아요.
  예. 인터넷에 올리시고 안익었다고 말하나 확인해보세요. '

 


전혀 친절하지않고 무성의하고.. 그 말로 설명할수없는 기분 나쁜 말투.. 

계속 우리가 잘못했다고 가르치고.. 말하고...

 

그 한결같은 표정. 눈빛...

끝까지 뻔뻔하더라구요.
저희는 점장님 처음보자마자 인터넷에 글올릴꺼에요! 라고 말한적 없어요..
치킨집에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뭘 얻겠다고 그러겠습니까.

처음부터 언성높일 일도없고...

 

걍 저희는 또라이됫네여..

 

두번이나 초벌탓이라며 대충 넘겨놓고서는..

하..
정말 기분이...
다른 테이블 손님들은 우리가 정말 처음부터 그런줄 알겠죠?
익은걸 안익었다고 우기는 손님같아 보였겠죠?

 

 

정말 이런 경험 처음이네요...

너무 화가나서 주절주절 해보았습니다.....

 

 

 

 

 

 

 

이거 익은거 에요? ㅠ

 

 

 

추천수9
반대수2
베플...|2011.01.06 15:37
악..;;; 요즘은 닭도 육회로 먹나... 토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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