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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뚝 떨어진 천사와의 연애........ 2

Song |2011.01.06 21:21
조회 127 |추천 0

 

 

남들이 보던 말던 신경 안 쓰고 쓸렵니다 메롱

 

1차적으로 제 엉켜버린 기억 정리에 목적이 있기에..ㅎㅎㅎ

 

3년 가까이 되면 몇몇 강렬했던 기억들을 제외하곤 엉켜버리기 시작하거든요ㅜㅜ

 

추천이 없어도 GO~  댓글이 없어도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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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기다리던 답쪽지...

 

냅다 open~~~ .......은 개뿔,

 

두근거려서 반나절 정도는 그 근처로 마우스 옮겨보지도 못했수다 실망

 

부정탈까봐......... (어이어이.. 이미 와있는 쪽지라고)

 

어쩌면 이걸 열어보는 순간 사라락 끝나버리는 인연일지도 모르는데...

 

 

 

 

 

 

그로부터 약 7~8시간 후..

 

심호흡 크게 하고,

 

일부러 시력 나쁜 왼쪽 눈으로만 (시력이 짝짝이라..ㅜㅜ)    대충 형태를 추측해

 

쪽지 위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놓고...

 

 

 

 

 

 

클릭.

 

 

 

 

 

 

 

 

 

 

 

 

 

그리고 서서히 눈을 뜬 시력 좋은 오른쪽 눈이 본 글씨는..

 

 

'저 진짜 볼거 아무 것도 없는데... ^^;  저라도 괜찮으시다면요 ㅎㅎ' 

 

 

 

 

 

정말....  그 떄의 기쁨은 이루 형용할 수 없더이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말 그대로 방방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________________^

 

 

 

 

 

그 이후로 간단한 신상 캐기 및 네이트온 등록 등등..........수순을 밟아 나감.

 

이렇게 맥빠진 한 줄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유는.. 그 때 기억만큼은 이상하게 술에 취한듯 몽롱하네요;

 

시기적으로는 2월 초에 잠시 해외여행 다녀올 준비하느라 정신 없기도 했었고..

 

(조금 후에 이 여행과 관련된 얘기쓸겁니다 ㅎㅎ  글이 진행되는 시기는 1월 말에 가까운 시기.. )

 

 

 

변명같지만.. 그런거 느껴보셨나요?

 

일반적인 연애 행각(?)이 맨 땅에 삽질해서 비가 내리길 기다리고,

그 물길이 제대로 흐르길 기도하며 길을 다듬어주는거라면..

 

 

'될 사람과는 어떻게든 된다' 유형의 연애 행각은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이

지들이 알아서 길을 내고 물이 어디선가 솟구쳐나와서 저절로 흘러가는거 라는거..

 

 

그렇게 그녀와는 지금에 와서는 '몽롱할 정도로 흐릿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라고 여겨질만큼

모든게 알아서 다 잘 풀렸었던거 같아요^^

 

 

 

눈 깜짝할 새에 가까워지고..

 

네이트온에 들어가면 당연하다는듯이 그녀가 있는 시간들이 그 때부터 시작되었네요 안녕

 

그 전까지의 시간들이 나 혼자서 등을 곧추 세우고 종종 '피곤하다' 라고 느끼던 시간이었다면,

 

그 때의 시간들은 분명 그 사람이 내 등 뒤에 그 사람의 등이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내 등을 뒤로 젖히는 시간들?

 

물론 그렇게 했을 때 아무도 없는채로 저 혼자 뒤로 자빠지는 경우는 없었구요^^

 

언제나 그 믿음대로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등이 있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그녀 :  '저 오빠 목소리 들어보고 싶은데..^^  있다가 전화하면 안될까요?"

 

  나 :  "전화요????? 놀람 "

 

 

 

 

 

ㅡ아, 저희 사귄지 1년 조금 안될 때까진 거의 무조건 존댓말만 썼던거 같아요^^

 

원래 다들 조금이라도 친해지면 금방 말 놓곤 하잖아요?

 

근데.... 아무리 제가 연상이여도 내가 사랑하는 이 사람에게 반말을 하기 시작하면

 

존댓말을 쓸 때보다 한두개씩 덜 신경쓰고, 덜 존중하게 될까봐 굉장히 조심스럽더라구요.

 

'이 사람에겐 정말 모두 다 잘 해주고 싶다' 란 마음이 극대화되면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만족

 

 

 

 

 

어쨌든 그건 그 후의 일이고..ㅎㅎㅎㅎㅎㅎ

 

다시 첫 통화 때로 돌아와서~

 

 

 

 

 

언젠가는 목소리를 듣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직 모든게 얼떨떨하던 떄라 어찌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 거리고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내 목소리 갈라져서 들리진 않을까?'

'긴장해서 버벅이면 어떻게 하지??'

'무슨 얘길 하지??? '

 

 

그런 생각들이 순식간에 스쳐 지나감과 동시에, 제 손가락 끝에서 뿜어져 나온 메신저 대화 한 줄..

 

 

 

 

 

 

    나 : "번거롭잖아요... 조금 있다가 제가 전화할께요^^"

 

 

 

 

 

 

 

 ........넌 대체 누구 손가락이었던거니...으으

 

주인님께서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데, 감히 한낱 신체의 부속물 따위가

본체를 궁지로 몰아넣어???????????  버럭

 

 

 

 

또 다시 '어떡하지??' 를 입에선 쉴새없이 외치며, 온 방을 방방거리며 뛰어다니는

 

하늘을 향한 의식(?) 을 치루다가 약속한 시간이 되자마자 반쯤 나간 정신으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

 

s모 통신사의 연결음인 '띵띵띠링띵~♬'  이 그렇게 사람 침 마르게 하는 음악인줄

 

그날 처음 알았네요ㅜㅜ 

 

 

통화음이 두 번 정도 울렸을까ㅡ

 

 

 

 

 

     그녀 :  '여보세요? ^^'

 

       나 :   '아.. ㅎㅎㅎㅎ  여보세요? ^^;;;;;' 

 

     그녀:   '왜 그렇게 웃기만 해요? ^^;  부끄럽게..ㅎㅎ'

 

 

 

 

이러려고 한건 아닌데...ㅎㅎㅎ

 

처음 목소리를 듣자마자 '놀라움 반 + 당혹스러움 반' 으로 웃음부터 나오더라구요^^;

 

그도 그럴 것이.........

 

 

 

 

 

 

너무 애기 목소리였습니다ㅜㅜ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그날따라 평소보다 더더욱 애기 목소리를 내긴 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의도치 않긴 했는데.. 어쨌든 웃음 덕분에 긴장이 조금 풀어졌는지 너무 횡설수설하지 않으면서

 

대화를 이어나갔죠 ㅎ 

 

그러다가 10분 정도 통화했을까..

 

 

 

      그녀 :  '혹시...모레 시간 괜찮으세요? ^^ '

 

         나 :  '예^^ 시간은 되는데......왜 그러시는데요?' 

 

      그녀 :  '그날 뵐 수 있나 해서요~ 전해드리고 싶은 것도 있구요..' 

 

 

 

당연히 되죠ㅜㅜ  

 

...근데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괜찮을까??  정말 괜찮을까?????? 

 

 

 

소심한 A형 남자라 온갖 걱정은 다 끌어 안고 살지만....

 

그래도 바보는 아닙니다 안녕

 

그렇게 역사적인 첫 데이트 약속을 이틀 후, 코엑스에서 보는 걸로 잡고..

 

 

 

 

 

 

 

눈 깜짝할 새 다가온 그날!

 

20분 먼저 도착해버렸다는 그녀 때문에 정각에 맞춰서 도착하게 계획을 짜놓은 제가

 

졸지에 지각생이 되버려서 허겁지겁 달려가니..

 

 

 

3년 가까이 된 지금도 기억나는.. 처음 본 그녀의 옷차림,  하얀 토끼털 자켓을 입고

 

거기 그렇게 그녀가 서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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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여기서 끝!

 

다음부터는 본격적인 연애 얘기로 쓰겠습니다 똥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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