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셔두 알겠지만.....연.하.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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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끄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문제 가지고 친구랑 상담 안 해본 적도 없는데
그냥 우리 친구들은 장난으로 야, 꼬셔. 그냥 사겨버려. 이러지만
솔직히 어떻게 그러나요?
파릇파릇한 영계를 누나가 구워삶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하...하하....ㅎ아ㅏ하읏(??)
언니들, 1살 2살 차이나는 연하에 관련된 문제였다면
저....이 톡 쓰지도 않았어요. ㅋ
무려 5살 차이....ㅋㅋㅋㅋㅋ.......
근데 왜 그런 어린 애에게 혹한 감정을 심은 나도 참ㅋㅋㅋㅋ전 정말 위험한 여자...ㅋㅋㅋㅋㅋ
진짜 처음엔 이런 애에게 흑심 품으면 내가 사람도 아니다 했는데
나 정말 미치겠음.ㅠ.ㅠㅠ언니야들 제발 도와줘여.
저두 편한 음슴체로 갈게여~ 제발 한 중생 살린다고 생각하고 읽어줘요~~ㅠㅠ
내용 쫌 긴데....이게 간단하게 말해서 이해할 수 잇는 상황이 아니기에...
암튼 레뒤고!!
같이 교회다니는 허우대 멀쩡한 연하남(편하게 연하남이라고 부를게여
)이 있었음.
근데 요놈아가 생긴 건 안 그렇게 생겨가지고 일렉기타를 고렇게 잘 튕기는 고임..ㅋㅋ
아, 그래서 조놈...잘 크면 제법 난다긴다하는 뮤지션 좀 되갔구나...
그렇게 흐믓하게(?) 보았었음.
언니들, 또 어릴때 다들 피아노 한 번씩 둥당거려봤잖슴??
나도 어릴때 너무너무 피아노 치고 싶어가지고 엄마 졸라서 배웠는데
한 번 시작하면 절대 중간에 못 끊는다구...ㅋㅋㅋ.독하신 우리 어머님 덕분에
거의7년 동안 선생님이 미국 가실때까지 배웠었음.....
그래서 다른 건 좀 못해도 피아노는 정말 쬐금! 쬐이끔! 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교회에서 반주를 하게 됐음....ㅋㅋ(정말 실력 드러날까봐 가슴이 철렁~)
아, 근데 요놈아가 은근스레 제 피아노쪽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거임.ㅋㅋㅋㅋㅋ
ㅋㅋㅋㅋ아, 이놈이 나의 피아노 치는 모습에 흠뻑 빠졌구나...
난 또 자뻑의 시간을 즐겼음..ㅋ
난 괜히 머리카락도 뒤로 넘겨가며..(그땐 단발이라 넘겨지지도 않았음. 그냥 쌩쑈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더랬음.
저 소년에게 나는 피아노를 치고 있는 아리따운 한 여인으로 보여지길 원했음.
그러나 노래가 끝나고 나서 그녀석이 내게 다가왔음.
드디어 너도(?) 나으 매력에 푹 빠졌고나..,,혼자 착각의 숲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었음.
근데 그 녀석 고렇게 달뜨도록 쳐다봐놓고선 기껏 한다는 소리가
"나 피아노 좀 알려줘어,"
^^^^^^^^그 순간까지 포커페이스 유지하며 차도녀이지만 음악을 좀 느낄 줄 아는 섬세녀인 척
하고 있던 나는 자뻑의 아쉬운 순간을 달래야 했음....
연하남은 피아노 완전 초짜였고 나도 누군가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본 적이 없었음.
근데도 나는 자존심은 대빵 쎄서
잘 가르쳐주겠다고 해놓고선 내가 버벅거렸음.
옆에서 그 연하남.....'그래...알아...너 잘 못하지?'
이런 표정이 느껴졌음...ㅠ.ㅠ
결국 피아노 가르쳐주는 건 고사하고 그냥 이름을 통성명하는 데에서 만족해야만 했음...
그 이후로 말 몇 번 잘 못걸어봄.
나는 정말 소심하고 낯 엄청 가리는 초AAA형이라서 친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림.
근데 어느 날 이 연하남이 내게 말을 걸었음.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나를 옆에 두고 나에 관한 얘기를 옆의 사람과 했다는 게 정확함.
"근데 이 누나 몇 살이에요?"
바로 옆에 있는데 나한테 안 물어보고 옆 사람에게 묻는 걸 보니
얘도 엄청 낯을 많이 가렸던 모양임.
"나 대학다녀."
그 옆 사람도 나에 대해 모르기는 마찬가지. 그냥 내가 뻘쭘함을 무릅쓰고 대답해줌.
"와. 진짜? 완전 아줌마네."
헐. 그 순간부터 교회아이들 사이에 내 별명은 아줌마가 되었음.
그 녀석은 고딩이었고 나는 대딩인데 나이차이가 5살 가까이 나니까 그럴만도 하다 싶어서
그냥 웃으며 넘겨줬.............
.............지만 집에가서 속으로 울화통을 터뜨림.
말씀드렸듯이 나는 초AAA형임. 그런거 말로 못함.ㅠ
그냥 혼자 다이어리에 지껄이고 지쳐서 잠듬.
근데 교회에 나 진짜 못살게 괴롭히는 몇 남자애들이 있음.
언니야들, 초글링같은 남자애들의 괴롭힘 당해봤음?ㅠ,ㅠ,
가뜩이나 내 눈 쌍꺼풀도 없고 쪼고매서 컴플렉스인데 고거 가따가 놀리는 녀석들......
진짜 진심으로 몇대 패주고 싶어도 교회라서 참아야 하는
그 억울한 심정.....ㅠ.ㅠ.ㅠ.ㅠ정말 꺼이꺼이 울고 싶음.
내가 또 성질이 좀 불같은 면이 있어서
AAA형이지만서도 그냥 확 일어나는 면도 또 있음.
이건 우리 집안 내력임....우리 집안 사람들 다 불같은데 화력이 장난 아님.
내가 진짜 제일 약한 불....ㄷㄷㄷㄷ
암튼 그 성질땜에 화르륵 붙으면 얘네들 또 재밌다고 도망가고.
덕분에 나도 신명나게 초딩이 되는 그런 애틋한 시간이 있었음.
아, 암튼 내가 그 녀석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대들면
항상 지는 건 나임. 요 녀석들 절대 얄짤 없어서 항상 내가 짐.
근데 그럴때마다 이 연하남이...//내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줌....///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림.
"남자한테 대들면 당연히 아줌마가 지지!"
"그래도 어떻게 당하기만 하냐?"
그러면서 나는 훈훈한 속내를 감춤.
ㅋㅋㅋㅋ아무래도 이때부터 나는 슬슬 이 연하남이 좋아지기 시작했나 봄...ㅋㅋㅋㅋㅋㅋ
어느 날은 내가 일렉을 하도 잘 치길래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있더니
오라고 손짓을 함..ㅋㅋㅋㅋㅋ요녀석 아줌마라는 호칭과 행동이 정반대임.
까도남인데 좀 귀여운 까도남??ㅋㅋㅋ
암튼 나는 또 부른다고 쭐래쭐래 감.
"아줌마, 기타 칠 줄 알아?"
그때 나는 기본 코드는 알고 있었음. C,D,E,A,G 딱 이거 다섯 개만 외우고 있었음.
나는 발그레한 얼굴로
"잘 몰라! 기타 가르쳐줘
"
이러면서 이때다 싶어 냉큼 옆자리에 앉음.
연하남이 나에게 코드 아는 거 쳐보라며 기타를 내줬는데
아........지금 생각해도 난 진짜 너무 초짜였음.
저때 잘 모른다고 하면서 튕겼어야 하는데 난 또 순진하게 아는 거 다 해보임.
내숭 그런 거? 절대 없음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연애는 많이 해봐야 하는데ㅠ.ㅠ
암튼 내가 왠만한 코드를 다 아니까 이 연하남이
"아, 뭐야. 다 알잖아!"
이러면서 승질을 냄.ㅋㅋㅋㅋㅋ왜??왜 승질을 내??
가르쳐주고 싶어서 안달난 것처럼???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그 얘기 듣고 얼른
"코드만 알지 다른거 잘 몰라. 좀 가르쳐줘봐~~"
그때부터 이 연하남의 개인 강습이 시작됐음..ㅋㅋㅋㅋㅋ
근데 님들 그거 아심? 건스 앤 로제스의 스윗 오 차일드?
그거 일렉 주제가 참 멋지지 않슴? 그러면서 솔로가 대박 어렵기로 소문난??
근데 이 연하남님이 그걸 내게 가르쳐주기 시작한겅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일렉의 일 자도 모르고 시작한 거라 그냥 되겠지 싶어 시작했는데
이게 만만치 않았음.ㅠㅠㅠㅠㅠㅠ
덕분에 똑똑한 학생이라고 찍히기는 글렀고 피크 잡는 법도 (첨엔 피크보고 초크라고 불렀음ㅋ.ㅋ)
몰라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음.
하루는 짧은 강습이 끝나고 기타를 정리해야 하는 시간에
대뜸 이 연하남이
"내 엠프좀 들어주라. 강습료. ㅇㅋ?"
이러는 거임. 언니야들 기타 치는 사람들 보면 엠프라고 대빵 무거워 보이는
기계를 들고 다니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거임.
그게 스피커인데 들고 다니면서 소리 크게 출력해주는 일렉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필수품인 기계임.
보통 무게가 3~4키로는 나가는 건데 그걸 지금 나보고 들으라곸ㅋㅋㅋㅋㅋㅋ
공짜로 해주던 강습료를 갑자기 받겠다곸ㅋㅋㅋㅋㅋ큐.ㅠ.ㅠ.ㅠ.
나라고 뭐 있슴? 그냥 하라는 대로 들었음.
낑낑대면서 문을 나서려 하자,
"아, 또 하란다고 하냐? 이런 건 남자가 들어야지."
이러면서 지가 엠프를 드는 것 아니겠심?????
이런 어린놈이 감히 나를 가지고 장난을 쳐???아니, 이 밀당의 수준은????
순간 저런 생각들이 빠르게 수십번 왔다갔다했음.
근데 언제부턴가 이 연하남은 저런식으로 날 놀려먹기 시작했음....
너무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나의 단순함 때문에ㅋ,ㅋ
그러고 나서 또 강습할 때 이런 얘기도 한 적이 있음.
연하남은 롹을 엄청 좋아함. 아마 그래서 일렉에 빠진 거 같은데
롹 스타일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락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 거임.
대뜸 내게 심오한 질문을 던지지 않겠음?
"아줌마는 락이 뭐라고 생각해?"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내가 락이라면 예전에 발 좀 담근 적이 있었음.
헤비메탈은 빼고 거의 모든 락을 들으며 자유를 느끼곤 했었음.
그때의 심정에 락은 나의 소.울. 이었음.ㅋ.
그래서 당당히. 거침없이 말함.
"락은 소울이지!
"
근데 이 녀석 표정은 그게 아니다, 임.
뭐지? 하고 쳐다봤더니.
"아니야. 락은 노이지(소음)야."
이러는 거임. 진심 철학돋음.ㅋㅋㅋㅋㅋ
근데 또 락은 소음이라는 말이 맞으니까 뾰루퉁해서 잠자코 있었음.
"소울은 블루스지."
그러더니 저 말을 덧붙이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아, 진심
나 저때 가슴이 벌렁거렸음. 블루스으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남녀가 므흣한 노래에 맞춰서 함께 춤추는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감동해서
"우와, 너 진짜 로맨틱하다."
이랬더니 걔가 싱긋, 웃는 거임.
"아줌마는 로맨틱이라는 말이 뭔지 모르는 거 같애."
참고로 연하남은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영어에 매우 민감함.
거기 애들에 따르면 '로맨틱'하다는 말은
뭔가 남녀사이에 썸씽이 있을 때 쓰는 말이라고 함. 근데 난 잘 모르니까 그냥 막 주워섬김ㅋㅋㅋ
솔직히 저런표현 흔하지 않음??ㅋㅋㅋㅋ
근데 그 말에 그 연하남은 살포시 얼굴을 붉혔음.
그 무렵에 주변에 있던 어떤 친구가 내게
그 연하남이 나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줌.
나는 반신반의했음. 그럴리가? 에이~~~~~~하면서 정말?? 이랬음.
그때부터 나는 이 연하남을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보게 됐음.....
아, 언니들....죄송여....
지금 너무 졸려서 자야 될 것 같음..ㅠㅠ 벌써 새벽이 넘어감...해뜰 거 같음...ㄷㄷ
얘기가 아직 좀 더 남았는데 내일 마저 쓸게요.ㅠㅠ 죄송여~ 빠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