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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고 .. 전화를 걸어 보려고 해요.. 도와주세요..

차인남 |2011.01.09 21:40
조회 669 |추천 1

읽기 싫으신 분들을 위해서...대중...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파트별로 써볼게요..

이왕이면 읽으시고..답변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거 같아요...

 

part.1 (첫만남)

한 여자랑 헤어진지 어느덧 9달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 오랜시간도 아니였고,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니였습니다.

많이 좋아했고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잊기엔 더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외로움을 느낄 때쯤..

퇴근을 하고.. 차를 주차했는데 5분도 안되서 차를 빼달라는거예요

일단..같은 빌라 사는 사람이라서 어쩔수 없이 나갔죠..

차를 빼주고 다시 주차를 했는데 옆건물 초입에서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녀석들이 대놓고 담배를 피네요

정의의 사도 까지는 아니라도.. (저도 어릴때 담배를 하긴 했습니다만..)

어른들이 쉴틈없이 지나가는 이 길에서 혼자도 아닌 여럿이 한꺼번에 담배를 피는 모습은

정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담배한대 피면서 지켜봤습니다. 근데 이녀석들

담배를 하나 더 꺼내더니 또 피네요.. 슬렁 슬렁 그녀석들 옆으로 갔습니다.

제가 평소에 욕을 서스럼 없이 하는편이라.. 어린녀석들 이기도 하고..담배까지 피니..

당장 욕부터 나와버렸죠.. 꿀밤도 몇대 때렸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역시나 요즘애들 무섭네요. 반항부터 하려들길래 꿀밤에 강도도 조금 세지고..

부모님과 통화를 하려 전화번호까지 물어봤습니다.

딱 보니까 이녀석들 집까지 나온티가 팍팍 나더라구요.. 으휴..

5명을 붙잡았는데 그중 한명은 이상하리만큼 겁을 먹고 있었어요.

우선 이놈은 나중에 연락해 봐야겠다 싶어서 다른 네녀석부터 연락해서 부모님들이 데리러 왔죠..

이놈 혼자있으니까 더 벌벌떨고 있네요..-_-... 그럴거면 왜 담배를 대놓고 핀건지...참..

이름을 물어봤더니 h.s 이라네요.. 성은 임이고.. 저도 성이 임이기에 말붙이기도 편했죠.

같은 성씨다.. 어디 임씨냐.. 뭐 등등... 얘기하다가 너도 집나왔냐..

집..확실히 나왔다는군요. 그래도 집엔 들여보내야겠다 싶었어요..무지 추웠으니까요...

부모님 전화번호를 물어봤더니 덜덜 떨면서 알려주더라구요.

꿀밤한대 제가 더 때리면서

"야 이 새X야. 그렇게 떨거면 왜 담배를 대놓고 피고 GR이야. 니같은 놈은 부모님한테 좀 맞아야되"

그러고선 전화를 걸었죠. 전화가 통화가 되긴 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목소리가 너무 어려요..

바로 h.s 얼굴을 쳐다봤죠. 자기는 엄마 번호 알려준게 맞답니다.

그래서...

"아.. h.s 어머님이세요? 목소리가 되게 젊으시네요.. 실은.."

"네? 전... h.s 누난데요.. 무슨일 이시죠?"

"아예... 실은 h.s가 저희 집 근처에서 어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데도 담배를 대놓고 피더라구요.."

"아..그래요..? 지금 h.s 옆에 있어요? 죄송하지만 h.s 잠시 붙잡아 두실수 있으세요? 걔가 집나갔거든요.. 저도 어른이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잠시만 데리고 있으주실수 있으세요?"

"아네.. 물론이죠.. 여기가 어디냐면요... 화곡동...XX~에XX~예요"

"그럼 제가 그쯤 가서 다시 연락드릴게요. 꼭 데리고 있어 주세요"

순간 얼굴이 빨개졌습니다..-_-;

목소리가 정말 예쁘더라구요. 왠지 기다려지기도 했구요.

그동안 h.s 녀석 긴장해서 목이 타는것처럼 보여서 물도 한잔주고.. 얘기도 좀 했습니다.

부모님이 엄하시냐니까... 무슨....무기가 무섭다라고 하네요..ㅡㅡ;

때리는... 매가... 가위.. 잔디깎는 칼...

그야말로 정말.. 조폭 영화에서나 나오는 그런 무기들로.....애를 때린다네요...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누나가 그렇게 걱정하고 있는거 보면

보내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자 두명이 들어오네요. 한명은 후드를 깊이 쓰고.. 한명은 통통~하게 생긴 여자가..

제발 후드쓴 여자이길 바랬습니다. 그 전화 받은 사람 말이예요....

근데 젠장......목소리가 둘다 비슷합니다..... 이건 뉘앙스가 누나인쪽으로 확신을 지을수 밖에 없었어요.

다행히 딱 티가 나더군요..

근데 이여자....목소리도 이쁘고... 얼굴도 여성스럽고... 풍기는 분위기도 어린애가 아닙니다... 목소리는 정말 어리게 봤거든요... 그리고.....몸...매도..-_-;;흠.. 굿.....

한눈에 반해 버리게 됐습니다..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한게.. 이여자한테 반하니까... h.s에게 그렇게 욕을 하던 제가... 아주...바르고...듣기 좋은...거북하지 않은 말로 녀석을 꾸지람 하는게 아니겠어요...ㅋㅋ

여하간... 얘기 다 끝내고... 그 아가씨는... 자기 일행과...동생을 데리고 나가면서...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연신 고맙다면서 나가더군요...

왠지... 이대로 끝내기가 싫었습니다.. h.s 그놈이 적어준 번호는 제손에 있었습니다...-_-;; 못버렸죠..

문자를 했습니다.

"h.s가 걱정되네요. 그녀석 아버지가 무섭다면서 엄청 떨던데. 집에서 많이 안혼났나요? 괜히 미안하기도 해서요"

라고 보냈죠..근데 이건 무슨.......답장이....없네요..... 그냥 포기했습니다.

내 인연이 아닌가보다......하구요.

허...!! 근데 다음날 문자가 왔네요... 핸드폰이 꺼져있어서 문자를 지금봤다고... 그날은 정말 고마웟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고마우면 밥한끼 사는거 어떻냐구요..

이아가씨 이름이 h.j 랍디다... 나이는 저보다 2살 많구요... 제가 지금 27살 입니다..

농담도 이래저래 하면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남친이 있는지도 확인 끝났구요.. 없답니다..

문자로..전화로.. 말까지 놓기로 했습니다. 제가 누나라고 부르면 불편할거 같다고 하길래...

올타꾸나 하고 저도 바로 놨죠.. h.j야~ 하면서.. 그렇게 전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part.2 (작업)

만나기로한 날이 수요일 입니다. 커피숍에서 보기로 했는데 이여자 시간 정말 칼같이 지켜서 나오네요.

아니..오히려 먼저 왔더라구요. 저보다 10분정돈 빨리.. 제가 약속시간보다 20분 빨리 왔는데도 말이죠..

아메리카노를 좋아한단 말을 전화상으로 했기에.. 전 레몬차를.. h.j는 아메리카노를... 주문을 하고서야 얼굴을 제대로 봤어요.. 와... 이쁘더라구요.. 그땐 화장기도 없었고..후드 쓰고 있어서.. 정확하게 못봤는데.. 이여자...이쁩니다..진짜.. 왜 남친이 없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쑥스럼을 엄청 타네요.. 저랑 눈을 아예 못마주 칩니다..-_-;; 뭐 여튼 그걸로 놀려대면서 서로 말도 좀 편하게 나누게 되고... 차도 다 마셨고 허니... 제가 찻값내고 술마시러 가자고 했습니다.

역시 어색할땐 술이 최고죠..-_-!

당골집으로 가서 제가 제일 맛있어 하는 안주도 시키고... 사장님이 친하기도 해서 분위기도 그렇게 어색하지도 않았습니다. 재밌는 농담도..퀴즈도..넌센스도..내보고 지난얘기도 들어보고.. 과거얘기도 해보고.. 분위기..나쁘지 않더라구요.. 왠지 기분에 이거 사귀자고 해도 "콜!" 나올 분위기였습니다.

마음이 가는대로 바로 말을 꺼내봤어요. 우리 사귈래? 하구요..참 무드없죠..-_-;;;;;;

대답은... 아직은 No... 처음 만나고 그런결정 내리는건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네요...젠장....

그래도 싫다고는 안하네요.. 왠지 희망이 보입니다...ㅠㅠ

그렇게 같이 노래방도 가고... 노래도 불르고... 재미도 있었고... 왠지 시간도 참 빨리가는 만남이였습니다.. 뭐.. 파트명을 작업이라고 쓰긴 했는데...이건 뭐 작업도 아니네요.. 써보고 나니까...

여튼... 그담날부터 꾸준히 연락을 했습니다. 제 성격 자체가 좀 갖고 싶은건 보채고 그러는 성격이라서 이여자한테 사귀자고 엄청 보챘습니다. 설득하고 설득하고 설득하고......!!

이여자 저한테 이럽니다.

"있잖아.. 난 요즘 남자도 2년정도는 안만났고.. 그러다보니까 솔로인 생활이 너무 익숙하기도 하고..좋아.. 그리고 전에 만났던 사람들도.. 내가 연락 잘 안받고..만나는거 조금씩 피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거에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

전..또.......설레발 치면서..... 다른 남자완 다르지만 같은멘트를 날렸죠..

"그래? 그럼 난 안그런 남자인걸 보여줄게"

이랬더니.. 갑자기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10분뒤에 문자가 왔어요. 배터리가 다 나갓다고... 그리고... 그럼 잘해보자고^^

와......내세상이네요 ....이건 내세상 맞습니다.

기뻐서 날뛰기도 엄청 날뛰었습니다...ㅋㅋ

 

 

part.3 (교제)

사귀고 첫날은 만나지도 못했지만... 둘째날은 만났습니다. 조금 어색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어색함을 덜을라고 우리 애칭짓자고... 했더니.. 자기는 그런거 못한답니다. 그래서 둘다 임씨니까..임군,임양 어떠냐구 부르기도 좋고.. 같은 성이니까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h.j(이하 임양)도 그건 괜찮다고 하네요.. 기뻣습니다. 오랜만에 생긴 여자친구 이기도 하며.. 얼굴도 이쁘고.. 마음씨도 착해보이고.. 이만한 여자가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스킨쉽 하기도 어려웟구요.. 안그런 성격인데 제가... 손한번 잡으려고 일주일이나 기다리고.. 어색의 최고조를 느낄정도로.."한번 안아봐도되?" 요런말도 하고.. 임양도... 쑥스럼을 많이타서 그런말에 답을 잘 못했구요... 어쩌다가... 장난으로 입술 가따 댔는데.. 우연찮게(?) 뽀뽀도 되고.... 겨울에 밖에 나가는걸 별로 안좋아한다고해서 거의 차에서 데이트했습니다. 사귀고 한 열흘 정도는요... 그러다 보니 얘기는 다른사람들보다 더 많이하게 된거 같네요... 정말 무수히 많은 말들을 했습니다. 전에 만났던 사람얘기도... 이상형도... 자기 꿈도... 취미도... 정말 짧은 시간동안 많은걸 알게됐습니다.. 그런데 임양은.. 제가 애정표현을 하면 꼭 오글거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오글거릴 정도로 애정표현한적은 없는데... 남들 반만큼도 못한건데.. 어쩌면 남들이보면 무뚝뚝 하다고 할수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묻습니다..

"내가 많이 좋아하는게..싫어..?"

제가 임양이랑 짧게 만나면서.. 가장 좋았던 말이..바로 이거였습니다..

"너무 많이 좋아하면... 금방 식자나... 조금씩..오래 좋아해줘.."

으악!!!!!!!!!!!!!!!!!!!!!!!!!!!!!!!!!!!!!!!!!!! 이거야 말로 정말 소름마저 오글거릴 정도의 멘트 아닙니까......

정말 좋았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같이 있고싶었습니다..

집 앞에서 항상 차대놓고 몇시간씩 얘기하고.. 안고.. 뽀뽀하고..

솔직히 마음속에서 욕심이 나긴 했습니다... 그래서 DVD방 가자고 했죠...

관계를 가질려고 간건 아니구요... 좀 그런 뉘앙스를 풍기고 싶었어요..--;;

DVD방... 일부러 재미없는 영화 골랐습니다.... 뭐 다른사람들은 재밌다던데..

전 인셉션 정말 재미 없더라구요....-_-;;;

보다가 졸기까지 했습니다..DVD방에서...한번 봤던거라 더 그러더라구요...

영화에 관심이 안가지니까... 확실히.. 스킨쉽이 더하더라구요..물론 제가....-_-ㅋ

정말....그러다가....스킨쉽이 과해지니까.... 정말..............정말.......관계까지 갈뻔했습니다...

솔직히...하고 싶다고 얘기도 했구요.... 근데....항상 쑥스럼 많이타고.... 스킨쉽은 어색해 하던 임양이..

허락을 해주는겁니다....그러면서 곁들인 한마디..

"나 처음이야.."

......

..........?

????????????????????????????????????????????????????????????????????????????????????????

응?????????????????????????

응???????????????????????????????

응?????????????!!!!!!!!!!!!!!!!!!!!!!!!!!!!!!!!!!!!!!!!!!!!!!!!!!!!

저.... 제가 첫남자 였던적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가지고 있던 로망이기도 했습니다....

근데도 솔직히 그말 믿진 않았습니다... 임양이 지금 29살인데....지금껏 이런 여자 안건든다...라는건

남자들도 참 미친놈 같아보였구요...

그래도 믿었어요. 진짜라고 하니까요.. 자기가 말하는 성격..그리고 친구들이 말하는 성격을 봤을땐..

임양....이여자 처음 맞기도 합디다....

그날... 첫 관계를 가졌을때도..정말....이건....무슨....애낳는것처럼 (물론 애낳는거 못봤습니다..-_-;;) 아파하더라구요. 그후에.. 전 임양과 무언가 하는거보다 같이 자고 안고 뽀뽀하고 그러는게 좋아서 둘이 모텔을 자주 갔어요. 관계가 목적은 절대 아닙니다.. 너무 아파해서 미안해서 안했었으니까요.. 임양도 추위많이타고... 음식도 잘 안먹고 그래서.. 그냥 모텔이 편했습니다. 둘다..

하지만 아무리 제가 관계 목적으로 간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행복했습니다.

관계가 행복한게 아니라.. 이여자가 ...이런 여자가 내여자라는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임양은 근데... 관계를 가질때 좋아하질 않는거 같아 보였어요.. 그냥 제가 좋으면 그게 좋은거라고....

이말....정말 사람 엄청 미안하게 만드는 말인거 같습니다...

임양이.. 절 만나는동안 잠깐 휴직을 한 상태였습니다. 항상 모텔에도 가고~ 정동진같은데도 놀러가고..

그러다가 임양이 저한테 이러더라구요.

"임군~ 나 친구가 이틀만 알바로 도와달라고해서 이틀동안 못봐.. 괜찮지?"

"응~ 그럼 ㅋ 나 신경쓰지 말고 해~"

말은 이렇게 하기 참 쉽습니다......맨날 만났습니다 정말....4주동안 매일.....

4주동안 모텔비가 50만원이 들어갔습니다...... 물론 임양도 중간중간 내긴 했지만...

아.....뭐 돈이 아까운건 아닙니다...

그만큼 매일같이 같이 있었단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틀동안 안보려니 답답해서 미칠지경이였습니다.

원래 임양이.. 연락같은거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는군요..친구들 말로는.. 자기가 직접 말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그런 임양이.. 제가 신경쓰고 답답해 하는게 보였는지 연락을 자주하더라구요...

허지만...... 연락 자주하니까 더 보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5분만이라도 보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부모님이 외박 이제 못하게한다고.. 집에 일찍 들어가야 된다고 자꾸 안된데요..

그래서 임양 알바 첫날은... 그냥 참았습니다...

 

part.4 (이별...그리고 그후)

 

임양이 둘째 알바를 하는날... 그날은 더 심해지더라구요...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근데 일끝나고 그 알바 소개시켜준 친구와.. 그 직장사람들과 밥먹고 집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만 일찍 나와서 나 잠깐 보면 안될까? 하는데... 절대 안된답니다... 약간 답답해 하더라구요..

괜히 저도 답답해서 화도 났습니다... 이해가 안됐어요.. 그렇게 항상 같이 있었는데.. 왜 저만 이렇게 보고 싶어 하고 있는지... 이런 제 마음... 직접 말로 했습니다...전화로..문자로..

처음엔 문자로..

"내가 집착하는 건가? 근데..내 나름대로.. 임양이 집착하고 구속하는거 싫어한다고 했으니까..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어.. 말로도 행동으로도 어떻게든 실천하려고.. 근데.. 이번일은 정말 이해가 안돼.. 내가 안보고 싶은걸로 밖에 안느껴져.."

이 문자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렸는데 답장이 안오길래 전화를 했습니다.

"문자 봤어?"

"응 봐서 지금 답장 하려고 했어"

둘이.. 문자 내용에 대한걸로 얘기를 하는데... 임양... 자꾸 횡설 수설 하는거 같았습니다.

잠깐 보는게 왜 어려운지 알고 싶다는데.. 그냥 안된다고만 하면서 이상한 핑계를 댑니다..

솔직히 다른 남자 만나는건 아닌가.. 이런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여자로 생각 안합니다. 그렇게 쉬운 여자라고 생각도 안됩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때 저도 술한잔 하고 있었습니다... 속상해서요...

근데 술김에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뒷말로는.....헤어지기 싫다고....

내가 지금 헤어지자고 했으니까.....붙잡아 주면 안되냐고....

 

제가 했던 헤어지잔말은....이여자가 정말 저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붙잡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임양......... 이러네요

"그래 우린 조금 안맞는거 같다...아니 조금이 아니라 너무 안맞는거 같아 생각이.. 헤어지자"

미칠 노릇이였습니다. 아니 미쳤습니다.

이여자한테 이미 한번 미쳐있었는데 헤어진단 말에 두번 미쳤습니다.

용납이 안됐습니다. 물론 헤어지잔 얘기 꺼낸거 자체가 잘못 된거지만

마치 그걸 기다렸단 듯이 어제는 정말 나를 좋아하는 사람처럼 얘기해놓고

오늘은 정말 나란 녀석이 제일 싫은 존재처럼 얘기합니다.

제가 너무 어리답니다.

너무 보채서 싫답니다.

의무감 같은게 싫답니다.

부담스럽 답니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답니다.

솔로로 계속 지내고 싶답니다.

...........................이해가 안됐습니다........

저...여태껏 살면서... 교제한 이성에게도.....어른들에게도.....어리다는말 한번도 못들어보고 살았습니다..

임양 스스로도...저는 다른 제 나이보다 어른스러워 보인다고 했습니다.....뭐가 어리다는건가요.....

보챈건....인정합니다.... 보고싶다고 항상 보챘으니까요....그래도 안된다고 하면....그냥 물러섰습니다.

이번일 전까진요.... 안된다고 싫다고 한일에 보챈적 한번도 없습니다.......

의무감..............그런거 따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몸으로 마음으로 말로 모든일에 신경써서 했습니다.

부담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을까요.....남자가 단지 싫은걸까요....? 임양이....독신주의자입니다..... 그렇다고.....지금 만나는 사람이 정말 이렇게 한순간 만나기 싫어지고.....다른 남자조차 만나기 싫어지나요....

그 하루가 너무 길었습니다.....만나주질 않았으니까요....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만나주질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집앞으로 갔습니다... 정확히 몇동 몇호인지도 모르면서.....아파트 주위를 빙빙 돌면서..... 임양을 기다렸습니다..... 밖에서 기다린지 3~4시간 정도가 흘렀습니다.... 일부러 임양에게 주려고 아메리카노까지 사왔는데..... 그 아메리카노.....참 초라해 보이더라구요...... 너무 차가워졌습니다..... 하는수 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면서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내여자가 아닌건가..... 근데 인정이 안됩니다..... 이여자...제 여잡니다... 맞습니다 정말로....제가 너무 사랑합니다.... 포기하기가 싫었습니다....

진상같아 보일걸 알면서도.....계속 전화하고 문자하고....... 만나자고하고...... 이틀동안 만나자는 문자를 200개는 넘게 보낸거 같습니다... 그러더니 이틀째에 절 만나주더라구요... 고개를 푹 숙입니다.. 눈도 못마주 치고 있어요... 이여자....저한테 정말 많이 미안한가 봅니다... 혹시나 하는마음도 많이 들었어요....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니까.....돌아와 줄지도 모른다고...... 이여자....저를 못만나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그때 했던말 다 거짓말이야.. 그런 이유때문이 아니라.. 처음엔 정말 너한테 호감이 갔어.. 그래서 만나면 좋아질거 같았어.. 아니..좋아지는줄 알았어. 근데.. 난 너랑 떨어져 있어도...보고싶지가 않아... 너한테 미안해서..난 너를 만날수가 없어..앞으로 계속 이럴거라는거...난 정말 뻔히 알아..미안해.."

단 한글자도 안틀리고 다 기억 납니다.... 말도 안됩니다.....미안해서 헤어진다구요? 나한테 시한부 인생 선고한거 같은건 안미안한겁니까....? 물론 헤어진지 지금 얼마 안됐습니다..... 근데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듭니다.... 시간.....그따위것 모르겠습니다..... 계속 이럴거 같습니다...제가 살아왔던 인생입니다....겪어 봤던 사랑이 아닙니다.... 이건....정말 첫사랑보다 더 진합니다..... 한달만에 이렇게 빠질거란거..... 저역시 예상밖에 일입니다..... 이렇게 매달리게 될줄도 몰랐어요......

여하간.....그렇게 몇일동안 계속 매달리고... 보채고..... 만나자고 했습니다....... 한번더 보자고 했습니다....할말 있다고..... 마지막으로 물어봤습니다....

"임양 니가 날 안좋아해도 괜찮아. 나만 좋아할게 나만 사랑한다고.. 그러니까 헤어지지 말자"

"싫어..." 라고 하네요

제가 이제 무슨말을해도 싫어라고 할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부탁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자... 난 정말 너 포기 못하겠어.. 넌 나한테 시간이 지나면 잊을수 있을거라고 했지..? 그래 니말대로 해보자.. 내일부터 연락 안할게 대신... 3년뒤에 보자... 3년뒤 내 생일에... 2014년 8월 6일에... 보자....8시에..... 그때 니가 없으면 나도 포기할게... 내가 없으면... 내가 포기한줄 알어..."

 

근데 이여자 이것도 싫다고 합니다. 자기는 날 잊을거라고 이약속조차 잊을거라고

그래서 전..

"잊을거면 잊어.. 얘기했잖아.. 그때 니가 이자리에 없으면 나도 너 지울거라고..."

맘대로 하랍니다... 그러면서 제 손을 잡아줍니다....

제가 좋아서가 아닌....동정의 손길이였습니다......제가 불쌍해 보였나봅니다...

정말 군대갈때 빼고... 10년동안 울어본적이 없었습니다.... 여자랑 헤어져도...선임한테 맞을떄도..... 울어본적이 없습니다....근데....갑자기 눈물이 나왔습니다....정말 미칠정도로 흘러내렸습니다.....

너무나 잡고 싶었던 손인데....움켜 잡을수가 없습니다.....제가 잡으면 놓질 못하겠었어요........

가라고 했습니다......그냥 가라고.........그리고 약속 기억해 달라고.....

임양 보는 앞에서 핸드폰 번호도 지웟습니다. 문자도 통화기록도 전부다........

다지우고......... 술마시러 갔습니다.............

이일은 어제 일입니다..............근데 이여자 어제 밤에...문자를 보냈어요.....

"S.T아 니말대로하자 3년뒤에... 미안해 정말 내가 이런애라서"

멍청한 여자.... 번호 지웠는데.....번호 찍어서 보냈습니다........

번호 지우기...얼마나 힘들었는데.......다시 번호 찍어서 보냈습니다......

어떡할까요...........정말 전화하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전화하면 뭐라고 할까요.....무슨말을 할까요.......

임양 니 잘못이라고 할까요............. 전화번호 찍은 니 잘못이라고......

대체 저 어떻게 해야 좋나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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