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님들 안녕하세요.
방에서 잉여잉여 우는 …크업 -_-; … 말하기도 비참하군.
그냥 요즘 판에 맨날 들라달락 거리는 여자잉여임.
요즘 달달한 시리즈 얘기에 빠져있음.
그러나 그건 내게 너무나 가혹하고 힘든 일임..
나님 만화책 완결 나지 않으면 실수가 아니고서야 절대 보지 않는 여자임.
스압이 되고, 이런 재미없는 얘길 왜 이렇게 길게 지껄여놨어..라고 생각해도
자기 만족을 위해 … 그냥 쓰겠음. ^^ (쉴드 치는 중..)
그러니...
긴 거 싫어하는 톡커님들은 욕하지 말고
그냥 뒤로 가기 누르세요. ![]()
저는 좀.. 사회부적응자임(응?)…
대학교 2학년이 끝나고, 참아왔던 학교 생활에서 정말 벗어나고 싶었음.
… 요즘 대학생들 스펙이다 뭐다… 엄청 바쁘게 사는데, 나란 여자 현실감각 제로임 ..
스펙 쌓는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함..
(아직도 대체 난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찾고 있고,
그거 찾는 게 1순위라 생각하는 이상주의자임. 근데 안 나타남….. 눈물 좀 닦고)
그래서 남들 다 한다는 OOO…같은 거 하지 않던 애인데,
학교를 쉬고 싶단 적극적 열망 하나로,
비행기라고는 제주도 수학여행 갈 때 딱 두 번 타보고
영어는 글로 배운 내가 미국에 어학여수를 가게 됐음.
아는 거 하나 없던 나는 겁도 없이
카페 가입하고, 어학원 가서 비자 발급받는데 필요한 서류들 받고
주변 사람들한테 알리지도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아무 계획 없이,
3주 만에 후다닥 갈 준비를 끝내고 바로 미국으로 향함…
(참고로 난 비자 인터뷰 한글로 했음 -_-V)
나 원래 계획 없이 즉흥적인 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나마 친척 중 한 분이 거기서 먼저 유학하고 계셔서 믿는 구석은 있었나 봄.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셔야 함..
미국이라고 다 같은 미국이 아님. ㅋㅋㅋ 주마다 분위기가 완전 다름.
내가 있던 곳은.. 내가 상상하던 평소의 미국이 아니었음 …
그래서 난 지금도 내가 미국 갔다 왔다는 말을 거의 안 함..
어차피 난 미국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ㅋㅋㅋ
하지만, 그래서 더 좋았던 점도 있음.
예를 들어, 공부하기는 엄청 좋은 환경임..
딴 짓을 할래야 딴 짓을 할 수가 없는 조용한 시골 동네로,
나같이 혼자 놀기의 달인들마저도.. 심심하고. 지루해서 견딜 수 없을 듯한 동네였음.
주변에 학교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음.
쇼핑을 나가려고 해도, 차 타고 나가야 함..
하여간 그 곳은 아무리 긍정적이고 즐거운 사람도 우울 음울 향수병 걸리게 하는 동네였으나,
공기 하나만큼은 엄청 좋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모든 게 널찍널찍 여유 있는 곳이었음.
아, 내가 다니던 어학원은 대학교나 대학원 들어가기 전에,
어학점수가 없거나, 학기 시작 전 적응의 의미로 예비 학생들이 다니던 곳이었음.
총 3레벨로 3단계 졸업하면 졸업임.
반은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끔은 한국인이 많을 때도 있었다지만,
내가 다닐 때는 우리 반에 한국인 한 명이었음.
그러나, 어차피 난 한국인들 많아 봤자 그 무리에 어울려 지내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흙흙.. 혹자들은 영어 늘려고, 한국사람이랑 같이 다니지 않으려고 일부려 노력하지만,
난 절대 그런 건 아니었음.
난 아웃사이더 기질이 있음 -_ㅠ.. (친구가 없는 건 아님.. 믿어주셈…)
처음 미국에 오고 3개월 간은 그럭저럭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음..
할 것이 공부 밖에 없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그래도 내 생각보다 더 잘 지냈음.. 친구들도 꽤 생기고,
처음 심각한 수준이었던 영어도, (나 진짜 절망과 슬픔에 자책도 하고, 난 왜이렇게 머리가 돌대가리일까 심각히 고민했었음)…
이젠 의사소통은 다른 사람 처음 미국 올 정도로 괜찮아지고 영어가 조금씩 좋아지려고 하던 찰나였음.
2인용 기숙사에서 살았는데,
아파트형 기숙사로 옮기면서, 방도 혼자 쓰고, 완전 아무 문제 없던 나날들이었음.
특히 대인관계를 힘들어하던 나인데, 생각보다 별 탈없이 완전 잘 지냈었음.
나도 처음 올 때, 조금은 뭔가 로맨스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개풀ㅋㅋ 그럴 일 없음 여기서는 원체 만날 수 있는 사람도 학교 사람이 다인데,
그 사람들도 눈이 있지.
그 때 내가 느낀 건, 한국에서 예쁘면 미국에서도 예쁘다였음.
나는 고로 편하게 학교 아주 잘 다녔음.
정말 너무 좋았던 게, 미 대학생들은 거의 편하게 청바지에 후드티, 면티, 운동화, 백팩, 이렇게하고 다님.. 추리닝도 입고 다니고, 한국에서 화장하고 다니던 여자한국인(?)들도 한국과는 다르게 편하게 다님.
난 연애나 짝사랑과 복잡한 삼각관계가 가끔씩 일어나는 내 친구를 보면서,
가끔 위로나 해주고, 토닥토닥 해주고, … 옆에서 구경만 하면 됐음.
그런데 여름학기가 시작할 때, 평온한 호수에 잔물결이 일기 시작했음..
첫 번째로 몇 없는, 나의 친구들이 다들 집에 가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하여간 그 학교를 떠나감..
그리고 인원수가 확 줄어 내 레벨의 반도 고작 2개 뿐인데,
운명의 장난처럼 나만 A고, 그나마 아는 친구들이 다 B반으로 갔음..
나 진짜 몇 날 몇 일 우울했음, 소심해서 반 바꿔달라고 말도 못함.
처음 학기가 시작하는 날 우리 반에 들어갔는데,
남미 남자애들과 사우디아라비아 남자애들 7명 가량과 여자는 나 포함 세 명
두 명은 안 친한 중국 여자애 2명이라서, 그 둘이 친했음.
그렇게 나는 그 반에서 왕따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됨. ^ ^
쉬는 시간에는 스페인어와 중국어 아랍어가 난무했음.
그런데 말했다시피 말은 이렇게 해도, 난 혼자에 익숙함; 그래서.. 겉으로는 그러려니 했음.
그렇게 공부만 하는 학기가 다시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는데,
난 쉬는 시간에도 주로 반 안에서 앉아있음 (진짜 왕따같네 ㅋㅋ)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 가끔 복도에 보이는 남자애 하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함..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 남자애인데, 볼 때마다 웃으면서 애들하고 얘기하고 있었음.
아마 국적을 알 수가 없어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거 같음.
여름학기에는 사우디 남자애들이 많아서, 왠지 사우디 같은데,
사우디 치고 스타일이 너무 좋은 거임…
(사우디 무시하는 발언은 아님 ;
난 그때까지 사우디 사람들은 사우디 전통 의상(??)만 입는 줄 알았음..
그래서 사우디 애들이 캐쥬얼한 의상에 익숙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음;
나 절대 옷을 지적할 입장이 못되는데 ㅋㅋㅋㅋ )
내가 태어나서 본 사람 중에 가장 스타일리쉬하면서, 그렇다고 옷을 특이하게 입은 것도 아니었음. 그냥 청바지에 티 하나 입어도 센스 있게 입는 그런 타입?..
그런데 그렇게까지 별 생각하지 않음.. 나 미국 와서 극도로 조심스러워졌음.
먼저 다가오면 나님은 쉬운 여자니깐 친절하게 대해줬지만,
절대로 먼저 다가가거나 특히 남자한테는 웬만하면 먼저 말 걸지 않았음.. (네이트 영향?;;)
고로 그렇게 한 한달 간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눈에 들어오면, 그 놈 참 옷을 잘 입네. 정도로 ‘혼자’ 생각함. 후에 친해질 거라든가, 무슨 일이 생길 거라고 상상도 못했음.
난 이젠 우리 반이 익숙해지고 좋아지기 시작했음.
지난 학기에는 열심히 공부를 했다면, 이번 학기에는 본의 아니게 매일매일 수업 가는 게 즐거웠음. 우리 반 남정네들이랑 정이 들기 시작했음. ^^.
그리고 다른 반 친구들 몇몇 하고는 말도 트고 조금씩 친해졌음.
눈에 가끔씩 띄는 그 애도 여전했음. 여전히 나와 말은 안 했지만, 다른 사람과 항상 신나게 떠듬.
볼 때마다 항상 웃고 있고, 가끔 눈이 마주치면 웃어줬음..
나는 착각하는 걸 정말 싫어함..
그래서 눈이 마주치고 웃어도, 쟨 원래 저런 애 일거야.. 라며 절대 관심 갖지 않으려고 노력했음..
난 상처받는 건 질색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으면 시작도 안 함.. 절대 내숭이 아님
어느 날 아침. 내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교실로 가려는데,
그 애랑 문 앞에서 마주쳤음.
그런데 그 애가 날 빤히 바라보면서, 자기 입 언저리를 가리키는 거임.
그래서 내가 왜?.. 뭐가 잘못됐어? 물으니깐
“입에 묻은 거 뭐야?”
….
아, 놔… 나 워낙 칠칠 맞지 못하기 때문에, 아침에 양치하다 덜 닦였나 찔려서
손으로 얼굴 벅벅 문지르다가, 얼굴 시뻘개져서, 화장실로 막 들어 갈려고 허둥지둥;..
근데… 이놈이 완전 재밌어 죽겠다는 듯이 자지러지면 웃어 됨.
그러면서 장난이라고 …
난 어이가 없어서 그 애를 바라보고 있는데, 얘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다 웃었다는 듯
쿨하게 자기 반으로 쏙 들어가버림…
뭐 저런 애가 다 있지… 순간 당황함.. 그게 우리가 처음으로 말한 순간이었음.
근데, 예상대로 그 애는 장난을 정말 좋아하는 애였음.
그 애는 어떤 날에는 나랑 인사도 안하고 휙휙 지나가고,
어떤 날은 놀래키거나, 뒤에서 두드리거나, 실 없는 장난들을 쳤음.
물론, 그 애가 특별히 나라서 의식하고 한 것은 아닐 거임..
그냥 눈 앞에 보이면 누군지 상관없이 장난치는 단순한 애임. -_-;
그걸 아는데, 괜히 나 혼자 의식하면 나만 바보될 거 아님..
그냥 장난치면, 받아주고, 아는 척 안 하면 나도 쿨 하게 아는 척 안했음..
물론, 난 다 의식하고 한 행동이였지만.. 꺼이꺼이..
지금 생각해보면, 먼저 말도 걸고, 친한 척 좀 할 걸 그랬음..
어쨌든 그렇게 우리는 통성명은 안 해도 서로의 존재는 알게 되었음..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수업마다 교실 이동을 해야 하는데,
마침 그 애가 수업한 반이 다음 우리 교실이었음.
우리 학교에 정말 예쁜 미국 선생님이 하나 있었는데 교실에서 그 애랑 그 선생님이 대화하고 있었음.
선생님이 나가시고, 그 애랑 마주쳤음.
그 애는 뜬금없는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했었음…
“나 저 선생님 정말 좋아해.”
“아, 나 완전 이해할 수 있어.. 모두들 좋아하니깐”
아, 그때 난 그 애가 그 선생님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역시나..했음..
그냥 너도 역시 저런 타입을 좋아하는구나.. 사실 그때까지도 별 생각 안 했음…
그러나 기억력이 안 좋은 내가 기억하는 걸 보면, 신경 쓰고 있었던 걸지도 모름.;;
그 후로, 가끔씩 마주치기는 했지만, 한 동안 우린 아무 일 없이 각자 알아서 잘 지내고 있었음.
각자 알아서, 소풍도 다녀오고, 각 자 알아서 파티(??) 같은 거 같아서 잘 놀다 오고, …
물론, 나는 은근히 그 애를 보면 눈이 가긴 했지만, 아직까진 스토커 기질 (?) 그런거 없이..
그냥 넘겼음…
아 소풍을 놀이동산으로 갔는데, 그 애가 그 선생님과 함께 다니면서, 짜식- 좋겠네 ㅋㅋ 라고 생각했음.
그 때, 그 애 무리랑 우리 무리랑 롤러코스터 탈 때, 그 선생님 옆에서 환하게 미소 지으며 앉아있던 그 애 모습이 생생함. 행복해보임. 나의 사진기에 찍혀 있음.
그리고 나서 몇 일 후인가 몇 주 후인가.. (잘 기억이..)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음.
난 수업이 끝나고 보통 혼자 집에 돌아 갔음 .. ( 왕따포스…)
그런데, 그 날은 누가 등 뒤에서 반갑게 인사하며 아는 척을 해주는 거임..
(말해다시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능력이 탁월함. )
그 애임. 놀랄 틈도 없이 인사를 하고는 대화가 시작됐음.
여러가지 얘기들을 했고, 얘기를 하면서 계속 웃었는데, 정확한 얘기는 기억이 나질 않음.
아, 음악 얘기를 했는데,
자기는 드럼 치는 걸 좋아한다고 하며,
자기 허벅지를 치며 막 드럼을 치듯이 ㅋㅋㅋ 흉내를 내며, 자긴 음악 참 좋아한다고.
나한테 다룰 줄 아는 악기가 뭐냐고 물어봤음.
어릴 땐 피아노를 쳤는데, 지금은 못친다고…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없다고 대답하자.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해? 너 노래 잘부를 것 같아.”
“노래는 좋아하는 데 잘 못 불러..”
“네 목소리가 좋아서 노래 잘 부를 거 같은데…”
하면서 씨익 웃는데,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졌음.. 나 음친데…
“아..아니야. 목소리 좋아한단 말도 처음 들어봐.” …라고 작게 대답했음.
나란 여자 칭찬에 익숙하지 않아. 누가 칭찬해주면 받을 줄을 모름.. 허나 칭찬은 잘함 ^^;
그리고, 어쩌다 그 애가 자기 여자친구 없다고 말이 나와서, 내가 흠칫 놀라자.
“왜? 나 여자친구 있는 줄 알았지?”
“솔직히 말하면, 결혼한 줄 알았어.”
사실, 나, 어느 날부터인가 그 애가 유부남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음.
사우디 애들은 내 나이 또래인데도 결혼한 아이들이 많았음.
그리고 그 애 왼쪽 네 번째 약지에는 반지가 곱게 끼어져 있었고,
곱디 고운 아가씨랑 가끔 붙어 다님.. (아, 언제부터인가 그 애 국적을 알게됨;)
“하.. 나 23살 밖에 안됐어. 다들 내 여동생보고 내 여자친구라고 오해하더라..”
그 애가 정색을 하면서 대답했음.
나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나보다 3살 많았음.
(미국은 만이잖아요..그때 갑자기 2살이 확 어려져서 기분이 좋았는데.. 돌아오니 급 늙음.)
몇 분 안 왔는데, 벌써 갈림길이 나옴..
“어디 살아?”
“난 저기서 꺾으면 돼.”
하고 그 애는 우리 집 반대편을 가리키더니 안녕-하는 포스였음.
난 왠지 모를 아쉬움에.. 어디 앉아서 얘기라도 더 하고 싶었으나,
그 애는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쿨하게 빠빠이 하고 발 길을 돌림.
너란 남자는 호감 따윈 없어도 그리 즐겁게 대화하는 친화력 강한 아이구나…
그 후로, 집에 가는 길마다 그 애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마음 졸이고, 후회하고 역시나…체념하던, 내 맘을 그 애는 모를 거임…
이때부터 인정하기 싫었지만 나는.. 조금씩 마음이 가기 시작했었나 봄..
그리고 나서 몇 일 후임,
나는 늦는 걸 싫어함… 딱히 할 일도 없어 수업 시작 30분 전에 교실에 홀로 도착해서 아이들을 맞아줬음. 그 날도 교실에는 나 밖에 없었음.
그 때 문이 열리고, 나는 무슨 일로 일찍 왔나 싶어 문을 바라봤음.
“안녕”
밝게 웃는 그 애 였음..
“어 안녕”
“아침부터 혼자 뭐해?”
“어.?..그냥.. 아무 것도 안 해.”
“그런데 너 이름이 뭐야?”
그러고 보니 우리는 통성명도 그 동안 안 했음
“나? 애밀리…(가명) 넌? ”
“난 Y..”
발음하기 힘들었음… 그러나 이름도 독특하고 이뻤음..
“뭐라고?”
내가 잘 못 알아들으니, 칠판에 친히, 자기 이름을 적어줬음.
아… Y구나..
“수업 잘 들어.”
언제나 그렇듯이 쿨한 남자임.. 그냥 이름만 알려주고 나가버림..
헉.. 그래.. 이름이라도 가르쳐준게 어디냐.
그 후로 나 매일매일 일찍 왔음.. 혹시나 그 애가 들어올까봐.
이름 아는데도, 한 달이 넘게 걸렸던 것 같음…
그리고 또 몇 일이 지났음.
점심시간이 한 시간 동안인데, 방학을 해서 학교 매점식당이 문을 안열어서,
점심을 싸오지 않으면 써브웨이 샌드위치 밖에 사먹을 수 있는 게 없었음.
그거 처음 먹을 때는 신세계였지만, 난 이미 빵에 질릴대로 질려서...
귀차니즘에 밥을 싸오지 않는 날은 그냥 굶었음...
보통, 나는 잠을 자거나, (잠탱이로 통함-_-ㅋ), 숙제를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친구 아이팟을 빌려 게임을 했었음.. - 진짜 왕따였구나..
그 날도 어김없이 혼자 교실에서 놀고 있는데, 문이 열리더니
마치 자기네 반이라는 듯, 자연스럽게 그애와 그애 친구 (지난 학기 같은 반이나 내가 그때 영어를 워낙 못해서 친구가 될 수 없었음;)가 들어왔음.
무슨 말 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좀 적어놓을 걸 그랬나)
그 날 그애는 자신의 보라색 아이팟을 들고 있었는데,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보라색임...
미국에서 남자가 보라색 좋아하면 게이스럽다고 생각하나, 그애도 보라색을 참 좋아했음;
ㅋㅋㅋ 자기 옛날 사진이라면서, 옛날 사진을 보여줬는데 나 이때 진심 충격받음.
그 애머리가 지금은 펌한 것 같은 머리인데,
옛날 사진은 폭탄파마한 머리 ?ㅋㅋ 엄청 개성이 넘침.
가족 사진도 보여줬는데, 형도 만만치 않은 개성의 소유자 였음.
그러면서, 얘가 원래 사우디에서부터 스타일리쉬한 애였구나하는 사실을 깨달았음.
그 때, 이것저것 사우디에 관해서 설명해줬던 것 같음..
그러면서도, 말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음.
그애는 정말 주위를 밝아지게 하는 능력이 있음;
그렇게 점심시간이 후딱후딱 지나감..
집에 가보니 facebook에 그애랑 그애 친구가 친구로 초대했음.
콩닥콩닥 거리며 수락을 했는데 -_-;..뭐 아무것도 없었음.. 메시지나 대화나..뭐;;그런..
그리고 난 ... facebook쓸 줄도 모르고 친구도 몇 없는데
그애 facebook에는 친구가 엄청 많았음...
특히 여자가 ;;; 헛헛...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친구로 추가한 건 알고 있었으나,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자들 사진이 보이자 왠지 기가 죽었음..
원래 내 생각대로라면, 대체 나한테 관심이 있으면 조금 더 다가와야 할 것 같고,
나한테 관심이 없으면 그냥 거기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대체 속을 알 수 없는 애임...그냥 문화가 달라서 그려려니... 마음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려고 애썼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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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밀고 당기기 그런거 안함.. 근데 벌써 8페이지째임.
쓰기가 지루함.
혹시나 뒷 얘기가 궁금한 사람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나중에 쓰겠음.
이젠 자야겠음. 좋은 주말 보내시길. ^^
다시 읽어봤는데 -_-무플이 예상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