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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여자분 찾아요.. 꼭 찾아야해요

앙꼬빵 |2011.01.10 11:14
조회 970 |추천 0

톡 보면서 이런거 쓰게 될 줄 몰랐고, 이런 글 보면 설마 찾을 수 있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ㅜ

그 여자분을 처음 본게 작년 6월에 출근길이었어요.

저는 다니던 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더랬지요.

일하는 곳이 청담역이었는데 집이 하계역이라서  7호선을 타고 출근하거든요.

청담역으로 출근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출구가 양쪽 끝에서 끝에 있어서 앞쪽 아니면 뒷쪽에서

타는게 빨라요 ㅇㅅㅇ

그 여자분 처음 보기 전날 제가 날을 새서 완전 피곤한 상태였답니다. 무거운 몸을 끌고

처벅처벅 앞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지하철 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보이는 문쪽에 서서 지하철을 탔는데 오마이갓 와 광채가 나는 여자분 발견!!!!

출근하는 동안 계속 힐끔힐끔 쳐다보고 창문에 반사된 얼굴도 힐끔힐끔 쳐다보고ㅋㅋ

그렇게 쳐다만 보다가 청담역에 다 와버렸지요. 내리려고하는데 그 여자분도 청담에서 내리시더군요.

출구도 거의 비슷하고 ㅎ 뒷모습 보면서 쫄쫄 따라서 갔다가 저는 저 나가는 곳으로 나가고 그분은 반대편

으로 나가고ㅎ

그날 그냥 그렇게 지나가고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억을 더듬어서 어제 탔던 지하철 문쪽에서

지하철을 기다렸어요. 그 문 번호가 2-3이었거든요.. 근데 이게 왠일 그분이 그곳에 또 있더라구요 와우

그렇게 가끔씩 마주치는 날도 있고 못마주치는 날도 있고 시간이 지나서 11월 11일 빼빼로 데이가

다가왔습니다. 사실 그 전부터 전해주려고 편지도 썼지만 도저히 용기가 안나서 못주고 말좀 걸고

싶었지만 막상 걸려니 심장 터질라그러고 손떨리고.. 출근길이라는게 참 힘들더라구요ㅜ 못난놈 ㅜㅜ

아무튼 그날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여행가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면세점에서 쳑헐릿하나 사다달라고

부탁해서 받아들고 고백 좀 해보려고 했는데 아 씨 제가 일하는 곳에서 한달에

한번쯤 한시간 일찍 출근 하는 날이 있거든요. 하필 11월 11일이더라구요ㅜㅜ 망할ㅜㅜㅜ

그렇게 그날도 그냥 지나갔어요..............

그리고 12월이 됐는데... 이제 안보이더라구요.. 그만 두셨는지 어쩄는지... 아 진짜 끝인가 싶기도 하고..

뭐 아무사이도 아니지만 그래도 맨날 덕분에 출근길 두근두근했는데ㅜㅜ

그래서 이곳에서나마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써요.

그 여자분은요 제가 몇개월간 관찰하기론 ㅎ

왼손 엄지 손가락에 은? 반지를 끼고 있구요, 키는 160정도 되는 것 같아요..

하늘색 가죽가방 같은거 매일 드시고 신발은 가끔 구두도 신으시고, 나이키 코르테즈나 맥스도 신으세용

아이폰으로 음악 담아서 들으시는데 가끔 스도쿠도 하구요ㅎ

이 여자분 본인이시거나 아시는분은 제발 저에게 쪽지나 메일 한번만 주세요 ㅜㅜ

진짜 이야기 한번만 나누고 싶어요

저 요즘 잠도 못자요 ㅜㅜ

메일 주소 남길께요

pyupyu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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