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황당한 소개팅과 차때문에 생긴 웃긴일...

진실 그 잔... |2011.01.10 21:24
조회 1,225 |추천 1

 

 작년에 이상형이라 할 수 있는 여자를 소개팅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녀도 싫지는 않았는지 애프터 신청을 받아주더군요...

 

비슷한 점도 많고 일단은 제가 한눈에 뻑가서 별별 짓을 다해가며...

 

간,쓸개는 나에게 없다를 외치고 그녀를 대했더랬죠...

 

어느 순간 호구조사, 재무조사가 들어옵니다...

 

전 항상 받는 연봉, 실 수령액 거짓없이 이야기 합니다.

 

커미션, 인센티브 빼고!!!!....

 

사귀기전이고... 어쩌다 보니 그녀의 친구 커플, 친구 부부 들과도 술자리를 하게 되었죠...

 

친구들한테 까지 보여주는 것을 보고 맘이 있구나 하고... 그날 사귀자는 제안을 날렸더랬죠...

 

그랬더니 이게 웬일...

 

잠수를 타더군요 ㅜㅜ 전화도 문자도 다 씹고...

 

같이 술마실때 저를 설레이게 햇던 몸짓이나 애교와 터치는 무엇이었는지 좀 황당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문자로 날라온것은 좋은 오빠동생어쩌구..... 부담이 되네요로 끝을 맺는 지극히 평범한

 

이별의 멘트였슴돠- 알아서 떨어져라 거지새꺄! 로 해석되더군요...

 

대략 살포시 알아서 떨어져 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주말에 세차를 하는데 그녀 친구의 숄더라고 하나요? 천쪼가리? 제 차에 한두번 탔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녀 친구 커플, 부부의 남자분들과는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돌려주려고 전화를 했더니...

 

결혼식장에 간다고 하더군요... 저도 부모님 모시고 결혼식장에 가야 한다고 하니... 뭐 대략 동네 같으면

 

아는 사람 결혼식장 같이 갈수도 있겠다 싶어서... 물어봤더니... 같은 결혼식장 같은시간 같은 결혼식...

 

저는 신랑측...제 이종사촌동생... 그쪽 부부는 신부측... 그녀 친구 남편의 사촌여동생 ㅜㅜ

 

우이쒸 사돈지간이야!

 

하여간 차 두대로 한가족 움직일 필요가 없기에 흔히 말하는 아빠차에 부모님 모시고 결혼식장으로 ㄱㄱㅆ

 

천쪼가리 종이백에 넣어서... 차 트렁크에 넣고...

 

일단 부페가서 열심히 음식들을 털어넣고 사진찍으러 가서 그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녀의 친구는 저를 보고 흠칫 놀라더군요... 양복이 촌스러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ㅋㅋ

 

어쨌거나 그 천쪼가리는 돌려줘야되어서... 그녀의 친구의 남편을 데리고 주차장으로 가서 담배한대 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형님 차예요?"-제가 나이가 2살 많습니다.

 

"아니 울 논네 차"

 

"그게 그거죠 나같음 여자만날때 이차 몰고 가서 만났겠네!"

 

"뭐 내것도 아닌데... 한번 몰고 세차하고 만땅넣는게 렌트보다 더비싸!"-울 논네 철칙입니다...ㅜㅜ

 

하여튼 천쪼가리 돌려주고 부모님 모시고 집으로 오는데....

 

엄니가 묻습니다... 어쨌든 신랑이모라... 폐백을 받으셔야 되어서... 모르는 사람 신부측 큰어머니 하고

 

몇몇 아줌마들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제 질문이 꽤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뒷조사를 누가 지시했는지 감이 팍 옵니다...

 

 

신경쓸 이유도 필요도 없어서 그냥 건성으로 대답하고 일욜밤 다시 근무지로 ㄱㄱㅆ 열씸휘 일을 하고

 

지냈더랬덥니다.... 일주일 후 신혼여행을 갔다온 이종사촌 동생이 전화가 옵니다...

 

다짜고짜 "형 뭔짓을 하고 다니는거야! 집안망신 다시키고?"

 

What? 이게 뭔소리다냐? 신혼여행가서 뭔일 있었나? 음... 내가 집안망신 시킨일이 뭐가있나? 음...

 

길거리에다 노상방뇨? 전부치듯 피자파티한거? 음... 기억이 안난다... 필름끊긴적은 없었는데... 

 

"진정하고 왜그러는지 차근차근 이야기 해라 형 아직 승질 안죽었다... 결혼식 피로연도 안하고 튄놈이

 

느무느무 개기는것 같다!"

 

-대략 빠따들고 올라간다에 찔끔 쫄아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하더군요...

 

일주일 동안 웬 이상한 문자가 오길래... 여러분들은 이름이 아닌 전화번호 뜨면서... "저예요" 라고 오는 문자

 

일일이 반응하십니까? 누군지 대략 짐작은 갔지만... 긴가민가해서^^

 

사귀자고 하고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나서... 전화번호 지웠거등요... ㅋㅋ

 

 

사촌동생의 말만 들으면 전 천하의 나쁜놈이더군요...

 

어장관리하는 멍멍이 새끼고, 여자 가지고 노는게 일상생활이고,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술취하면 은근히 

 

밝히고, 술값으로 돈 다쓰고, 일부로 옷은 허름하게 입고다니면서 사람 간보는게 취미인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휴.... 진상한테 잘못걸렸군하!!!!!!

 

전 정말 억울했습니다.

 

어장관리?- 여자가 오빠동생 하자는게 어장관리 아닌가요?

 

여자 가지고 노는게 일상생활? 거짓말을 밥먹듯?

-받는 연봉 그대로 이야기 한게 여자 가지고 논겁니까? 여러분들은 인센티브 얼마나올지 예상됩니까?

 소속된 회사 그대로 이야기 한것도 잘못입니까? 무슨 자격증, 이수확인증, 수료한거 다 이야기 해줘야

 합니까? 

어쨌거나 사람이 사람좋아해서 사귀자는게 가지고 노는건 아니잖습니까?

 

술취하면 은근히 밝혀?

젖가락으로 안주 먹여주길래... 손잡아주었습니다.

뿌리치지 않길래 그뇬 어깨에 제 무거운 대두 한번 얹어보았습니다.-테러인것은 인정합니다.

휴 이건 제잘못이라 치죠... 그래요 저 밝히는 놈입니다. ㅜㅜ

키스라도 했음 억울하지도 않지...

 

 

술값으로 돈 많이쓰는거...

왜 만날때마다 친구커플 데리고 나옵니까?

결국엔 제가 쏘라는거 아닙니까? 횟집, 나이트, 각종 맛집 순례... 금토일 3일 쏘면 심할때 60이상 깨진적도

있습니다.  결국 어장관리 당한거 저 아닙니까?

 

 

일부러 옷 허름하게?

주중내내 양복에 넥타이 메고 삽니다. 주말에 집에 올때 츄리닝 내지 등산복으로 편하게 입고 옵니다.

패션센스 최악에 배나온 아저씨인거 인정합니다....

 

 

사람을 간본다?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한테 사귀기 전에 제명의로 된 재산을 다 이야기 해야 되는건지....?

아니면 아버지 어머니 저포함해서 저희 가문의 선산 논,밭 등 전재산 리스트까지 작성해서 보고를 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광고를 하고 다녀야 하는건지... 이미

그뇬 친구와 사돈지간이 된지라 이모님께서 다 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죽일놈이 된거고요..

 

 

어찌됐든 다 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고...

 

서울로 올라와 이종사촌 부부 저녁사줄겸 호출해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습니다.

 

추가로 다시는 이일로 시끄럽지 않게 해줄것을 당부했습니다. 안그러면 분가하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악랄한

 

영향력을 발휘했습죠 ㅎㅎㅎㅎㅎ

 

ex) "엄마 요새 이모가 뭔가 쌓인게 있는거 같아 XX처가 잘 못하나봐 며느리살이 하시는것 같아 등등"

     "싸랑하는 마마 이 아들 올해는 장가가겠으니 엉뚱한데 돈빌려주지 마셈... 특히 이모네"

 

막내 이모부님이 미스터 오지랖이셔서 보증잘못해서 가세가 기운상태라... 결혼이 쫌 복잡했었다능...

 

1년살고 분가한다는데... 글쎄요...?     

 

그러고 나서 다음날... 이제는 사돈지간이 된 그뇬의 친구부부를 동네 오뎅바로 초대했습죠...

 

역쉬 알랴뷰 츄리닝^^ 차림으로 만났습니다.. 전 일관성이 있는 남자니까요^^

 

말없이 정종을 잔에 꽉꽉 채워준 후 정색하며 한마디 했습니다.

 

"사돈 내가 뭐 잘못한거 있습니까?"

 

"왜그러세요 형?"

 

"아니 이제는 사돈이니까 조심스럽네요 입으로 실수하면 신혼부부 찢어놓을것 같아서요 제가 다른 자존심은

없는데 집안에서는 자존심 빼면 시체라서요 친구 생각해 주는 마음은 알겠는데 친구보다는 핏줄이 중요한때

아닌가요? 알겠지만서도 제가 성질이 그닥 좋은편도 아니고"

 

제가 쫀심에 상처를 입으면 혓바닥에 이태리 타올 코팅을 합니다... 까칠까칠...

 

참 사람 밑바닥을 보는것 같아서 기분 안좋아고 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근엄함은 딱 2분만에 걷어치우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첨부터 이야기 안한걸로 많이 화가 났다고 하더군요... 그뇬? 친구이신 사돈께서 결혼식 끝나고 뒷조사 대충

 

하자마자 그뇬께 부리나케 달려가서 등짝을 후려갈기며 ㅁㅊㄴ을 남발하며 저한테 다시 연락하라고 난리를

 

쳤다고 불더군요... 그러다가 저도 문자씹고 모르는 전화는 안받는 연예인틱 함을 보여주니...

 

열받아 이야기 하다보니 저런소리 했다고... 다시금 불더군요...

 

특히 차때문에 열받았다고 합니다. 없다면 모를까 있는데 자기를 위해서 한번도 그 차를 안끌고 나온것은

 

자기를  농락한거 같다능... 기분나쁘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펼치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뭐 어쨌거나 오해는 풀고 그뇬은 안주감으로 자근자근 씹어댔습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패밀리니까요...

 

아아 핏줄앞에 무너지는 얇팍한 우정이여...사돈이 된 그뇬친구분은 가서 또 딴소리 하겠지만서도...

 

인연은 거기서 끝이라고 못밖았습니다.

 

 

 

우리회사 전무님이 아직도 ef소나타 타고 댕기십니다... 본사 들어갈때마다 본넷 열어서 소리듣고 정비소로

 

끌고갑니다. 왜냐고요? 죄송해서... 현장에서 뛰는 애들 준중형 새차 뽑아주고 본인은 언제 퍼질지 모르는

 

똥차 끌고다니십니다.

 

저한테는 수입차 보다 회사에서 보급품으로 지급해 준차가 더 맘에 듭니다.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디젤 승용이라 덜덜거리고 시끄럽긴 하지만 연비좋고 잘나가고 수동이라 저에겐 딱입니다.

 

여자분들이 보면 저나이에 중형도 못끌고 다니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것만 기억하십시요...

 

연애기간에 좋은차 끌고 같이 다녔으면 결혼해서 같이 할부금 갚습니다. ㅋㅋ

 

지금 아부지 차도 중고로 사신겁니다. 차 가격이 반토막났을때 사신거라... 그래도 느무느무 애지중지 하시는

 

편이라... 눈길도 주지 않는게 주말을 그냥 평화롭게 지낼수 있습니다.

 

논네가 갈수록 애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맞춰드리기 힘듭니다...

 

되도않는 중형차 보다는 회사에서 지급된 소형차나 승합차 트럭으로 연애하는 남자가 챔피언입니다...

 

뭔소리다냐?

 

그나저나 전무님차 한방에 보내고 칠뜩이(k7)로 바꾸어 드려야 한등급 높은차 노려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참고로 저는 일년에 10만km이상 주행을 해서 개인차를 몰면 절대루 안됩니다... 택시기사냥?

 

하여간 소개팅 한번 잘못했다가 참 시끄러웠고 별별일을 다 겪은것 같습니다.

 

맘다친것도 잊어먹을정도로요... 사실 참 아팠습니다.

 

그래도 껍데기는 이상형이었는데 말이죠... 20대 때 였다면 어찌돼었을지... 나둥 나를 모르겠다능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