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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날 사육한 남자 ㅡㅡ (1편)

-_- |2011.01.15 10:49
조회 91,412 |추천 125

 

안녕하세요 톡을 몰아보는 20대 여딩입니다.

갑자기 네이트에서 '사귀자'는 말안하는 남자에 관한 질문을

보다 옛 생각에 화딱지가 나서 제 얘기를 써봅니다.

음슴체 갑니다.ㅋㅋㅋㅋ

 

----------------------------------------------------------------

 

 

 

 

내가 말할 이 사람은..

이 남자는......

날 1년간 사육한남자임.

 

우선 1년 내내 단 한사람과

일년에서 몇일을 뺀 맨날을

데이트만 해본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 하고싶음. 

 

 

이 남자와 난 썸씽만 1년 6개월에

데이트만 1년 내내했음.

정말 맨날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러내서 밥먹고 영화보고

다른연인마냥 놀러댕기고

스킨쉽도 없고 '사귀자'란 말도 없이

단둘이 80편이 넘는 영화를 봄.

정말 영화만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눈마주치고

볼트 튀고 두근두근 얼굴 가까워지고 그딴것도 없음 ㅋㅋㅋ

손가락하나 안스침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전생에도 이 사람과 나는 옷깃도 안스쳤을 기세임ㅋㅋ

묵묵히 영화만 보고 영화얘기만하고

다음에 볼영화를 정함

어느순간 부터 나도 영화에 매진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무슨 이 사람이 영화평론가라도 하는줄 알았음 ㅋㅋㅋㅋㅋ

 

 

그런 생활이 반년째가 됐음.

나보다 6살이나 많은 남자가 둘이 붙어있는지

반년이 되서야 나에게 완전히 반말을 함 ㅋㅋㅋ

그 동안은 죽어라 말좀편하게 하라고 해도

계속 존댓말을 했었음ㅋㅋㅋㅋㅋ

 

  

반년이란 시간이 지나니

이 사람이 나한테 그러는게

내가 잃어버린 친남매라도 되서 그런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

이젠 친오빠보다 친한 경지가 됐음.

 

 

나보다 나이도많고 왠지 그땐 나도 신입생이였기에

기회는 많다(?)라는 망상을 가지고 있었음.

먼저 말하기 자존심상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 데이트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닌 모양세로

결국 내내 쳐먹고 영화보며

1년이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지않음.

 

 

 

 

 

그러다 1년째 되는날...

 

 

 

이 사람.... 

 

 

나한테 첨으로 밥먹다 반찬먹여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두손으로 공손하게...

손도 안닦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한줌한줌...사료먹이듯 ㅋㅋㅋㅋㅋㅋㅋ

날 사육시키는 수준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

 

 

 

1년 둘이 하는게 내내하는게 

콜하기→밥먹기→팝콘먹으면서 영화보기→간식먹기→밥먹기→놀기→야식먹고 헤어짐

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사귀자'고 말하겠지...

그러겠지... 라는 생각으로 받아먹다

어느세 일년동안 난 무럭무럭 7kg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땅을 보면 투턱이 들어나게됨

이 지경이 될때까지 난 영화와 야식에 매진하고 있었음

 

 

첨에는 이사람이 날 재고 있나 생각도해보고

딴 여자가 있나? 집안에서 정해준 약혼자가 있나?

여동생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부모님이 못이루어진 인연을 따로 구하나

별별 생각을 다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게이,성불구자인가까지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서로 같은과라서 지켜보고 들어본결과 

정말 나빼고 만나는 여자도 없음 ㅋㅋㅋ

나한테 만큼 찾고 잘해주고 챙겨주는 여자도 없음.

그냥 1년내내 콜해서 나만 만남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사귀자'는 말이없음 ㅋㅋㅋㅋㅋㅋ

 

 

난 뭔가 한번빠지면 아주 푹빠지고

내가 먼저라도 '사귀자'고 하더라도

정식적인 연인이 되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임.

굉장히 동물적이고 감정적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사람은 굉장히 차분하고

나이가 본인보다 굉장히 어려도 존댓말을하며

감정이 없는마냥 흥분하는 경우가 1년에 1~2번정도 밖에 안됨

싫은티도 좋은티도 잘내지않으며

항상 침착함 ㅋㅋㅋㅋ

 

 

도무지 이런사람에게

"우리 지금 뭐하는거예요?"라는 전투적인 말을 꺼낼수 없었음.

 

 

매일 친구들에게 상담만하다

이쯤 되니 친구들도 포기하고

"야 그냥 살아라 죽을때까지 이렇게 살겠다"라는 둥

"너가 이해해라 오빠성격 알잖아" 둥

"둘이 언제 결혼해?" 둥

날 놀리기만 했음.

어느순간 상담도 길어지니 안주거리가 됨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 사람과 데이트만 1년째 되는날

친구들이랑 밤에 술먹을 먹게됨.

난 유전적으로 소주한잔도 해독할수 없는 몸으로

태어났음. 신입생때도 소주를 한잔도 마시지않음.

그런 내가 참다참다 1년만에 친구와 술을 마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술에 취하자 난 더 굶주린 야생마가 됐음

 

친구말로는 내가 어느순간 벌떡 일어나더니

"야 내일보자 나 오늘 끝짱을 봐야겠어"

하며 얼굴에 피를 토하며 술집을 나갔다고함 ㅋㅋㅋ

 

 

난 술집을 나와

그 사람집으로 쳐들어감

 

난 생첨으로 얼굴에는 피를 토하며

그 사람에게 반말로 ㅋㅋ

"야~ !!!@!아우... 너 나랑장난하냐$#?!)?!" 

소리를 지름

 

그 남자....

 

 

 

 

 

"어 왔어?? 오빠 친...친구만나기로했는데??"

하더니 지 방버리고 도망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날이 밝았음.

어제 그렇게 그 남자에 빈방에서 기다리다

결국 집에들어가서 뻗어서잠ㅋㅋㅋㅋㅋㅋ

 

 

이 시간이면 밥먹자고 연락올 사람이 하루종일 조용했음.

난 더 불안해지고 뭔가 쪽팔림이 밀려옴ㅋㅋㅋㅋ

밤에 되자 이러다간 친구도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난 먼저 문자를 쓰기 시작했음.

 

 

[나 사실 오빠 좋아하는것같아요.. 나랑 사귈래요?]

 

 

 

 

그냥 씹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쪽팔림에 경지를 넘어 화가나기 시작했음

핸드폰만 뚫어져라 지켜봤음.

결국 그 남자에게 문자가 옴.

 

[알아 ㅋㅋㅋ 일주일뒤에 대답할께]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보다 저 문자에 ㅋㅋㅋ 가 날 3번 빡치게함

폴더를 열때마다 화가 나게 했음 ㅋㅋㅋ

 

 

난 화도 났겠다

왠지 모를 민망함에 자존심이 상했음. 

3일정도 그 남자에게 연락도 하지않고

마주쳐도 모른척 지나갔음.

더 화나는건 그 남자도 단한번도 와서

말을 걸거나 연락조차 안했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하늘이 이 불쌍한 나를

구원하기위한 손길일까? 동아줄을 내려주심.

그 타이밍에 타과에서 어떤남자에게 데이트가 들어온거임.

솔직히 내 이상형에다 나이도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였음.

사실... 너무 씅나서 나갔음. '너도 한번 아파봐'란 심정으로

정말 맘에들면 만날생각으로 풀셋 치장하고 전투적으로 나감ㅋㅋㅋㅋ

 

 

하지만 난 1년내내 사육되왔기에...

온통 머릿속에 이 인간이 언제 전화오냐는 생각밖에없었음.

전화오면 도도하게 "저 데이트중이예요 나중에 연락할께요"하고

팍 끊을 내공파를 준비중이였음.

그래야 내 묵은 한이 내려갈듯했음.

 

이 남자도 양반은 아니였는지 그 상황에 진짜 전화가 왔음.

그런데 받자마자 다짜고자

"피자 시켰는데... 늦으면 다먹을꺼야"하는거임.

 

 

나란여자..........고작 한다는말이

 

 

 

 

 

 

 

"....얼마나 남았어요?"

 

 

 

야식 시켜났다고 해서

그걸 또 뛰어가서 피자꾸역꾸역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존심도 뭣도 없는 여자가 됐음

그냥 개가 밥시간때 울리는 종에 침흘리듯 그렇게 난 길들어짐.....

 

 

 

다시 1년만에

나의 외침은 반짝이는 별과같이 사라짐 ㅋㅋㅋ

일주일이 지나도 한달이 지나도

별말없이 계속 1년간 했던 행동을 반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가 첨으로 내 손을잡는날

나에겐 설레임도 뭣도 남지 않았음

그냥 엄마가 내 손잡은 느낌같이 당연했음.

단백질끼리 부대끼는 느낌이랄까...

 

 

 

그 행동에 난

'대체 날 뭘로보길래?!?'란 생각에 화딱지 나서

"우리 언제 사귈래요!?!" 함.

 

 

 

그러자 그 남자.......

 

 

 

해맑은 표정으로

" 우리 사귀는거 아니였어요?^^ "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생각엔 반년전부터 사귀는거라 생각했다고함

대체 왜그런거냐고 왜 '사귀자'는 말을 안했나 물어보니까

일도 많았고 자기도 좋아하는데 용기가 안났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

내 살다살다 ㅋㅋㅋㅋ 그날 그 남자한테 첨 욕함 ㅋㅋㅋㅋ

"...숨쉬는건 용기가 나냐?"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남잔 내가 분노할때마다 실실 사람좋게 웃기만함.

 

 

 

그렇게 사귄다고 주변사람들한테 얘기했더니

이미 다 모든 사람이 1년전부터 cc인지 알고있음 ㅋㅋ

소개팅도 "아 얘 남친있지?" 하면서

나만 뺏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신입생때 부터 그렇게 소개팅 미팅한번 못해보고

1년반이란 시간을 정체도 알수없는 선배와 데이트를 한거임......

뭐이런....

갑자기 옛생각에 화가남 ㅋㅋㅋㅋ

나 지금 좀 화가나있음 흥분했음 ㅈㅅ ㅋㅋㅋㅋㅋ

 

이 남자와 정식연인이 된 이후에는

더 황당하고 분노스런일들이

있지만 나중에 쓰겠음.

날 사육한남자 2편..

재미없어도 한풀이임 신경쓰지말았음 좋겠음.

 

 

1편 결론이 뭐지?;;;

'사귀자'는 대답을 확실히 못듣고 있는

이상한 상태에 있는 남녀에게 말해주고 싶음...............

 

다들 둘중하나는 그냥 말하시라고 ㅋㅋ

그럼 어떻게든 끝은 난다는걸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끌지말고 새해는 후딱후딱 이쁜 사랑들 하세요!

긴 분노글 1편 읽어주신 톡커분들 감사합니다~

분노는 계속됩니다.

 

 

 

 

 

너넨 언제까지 끌끼니?

 

 

 

 

▶ 사육남 2편: http://pann.nate.com/talk/310463510 

 

추천수125
반대수6
베플잉?|2011.01.16 15:44
이남자...왠지 병신같지만 멋잇어
베플이정은|2011.01.15 12:13
왠지 웃기다 ㅋㅋㅋㅋ 진짜 대단하네 ㅋㅋㅋㅋ
베플김주원|2011.01.16 02:40
일단 길어도 읽어 내가 원래 이런 곳 에서 댓글 쓰고 그러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내가 내가 원래 여기서 댓글 쓰고 이러는거 남들한테 보여지면 안되는 사람이라 고 내가 미리 밝혀두지만 이글은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날 이렇게 만들게한건 홍킹 이후로 이글이 두번째야 이 어메이징한 글쓴아 내가 원래 이렇게 글쓰고 그러는 사람 아니라고 내가 그러니깐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중요한건 나같은 사람이 이글을 보고 댓글을 썻다고 오늘 이제 이 글은 나한테 그이상 그 이하 따위가 아닌 전부가 되버렸다고 설레이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온정과 관심 정도에서 딱 이글을 읽은걸 멈췄어야 했다고 우린 거기서 멈췄어야했어 이 글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글 이아니야 내가 키보드로 한타한타 손으로 쳐서 만든 글 이라고 이게 아 이글에선 라벤더향이나 이글의 존재 자체 만으로도 나에겐 기적이야 아,혹시 미리 오해 할까봐 미리 말해두는건데 나 할일없어서 이 글쓰는거 아니야 사회지도층의 글이란 뭔가 보여주는거 야 일종의 선행이지 선행 나 가정교육 이렇게 받았어 이 글은 참 이상한글이야 1번읽어주고 2번읽어주고 근데 그게 문제야 그게 너무 이글이 재밌고 설레니까 난 이메주가 너무나 얼떨떨하고 신기해 그래 서 난 지금 이글의 열렬한 팬이야 1번읽어보고 2번씩 읽어봤는데 이글이 최선인지 확실한지 감이안와 그래서 흥미로운거고 내 변호사만나보고싶어? 연초 연시에 날 설레게했던 소외된 이웃인거에 감사해 안그럼 내 변호사 만났어 다음에도 이렇게 툭툭 대충쓰고 그러면 우리 할아버지한테 이를거야 부탁하는건 아니고 그냥 깨우쳐주는거야 나 여지껏 이런 멋진 글을 본적이 없어 이러니 내가 안반해? 그러니깐 너는 있는듯 없는듯이 있다가 물거품처럼 사라져 달라고 그냥 사라져 달라는건데 왜 이난리야? 앞으로 사회지도층에 소외된 이웃들 에게 한마디 하는데 이글 내가 한타한타 키보드로쓴글이라고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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