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잡았다가 돌아온 그녀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면서
아슬아슬 외줄타기 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헤어지던 날 집 앞으로 찾아가서 붙잡고 다음날 장문의 문자로 붙잡을땐 단호하던 그녀가
다음 날 일하는 곳으로 찾아와 기회를 주겠다고 했고
그때의 저는 정말이지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었어요.
내가 잘못해서 떠나간 그녀였기에 다신 그녀가 아파하고 힘들어하지 않게
더욱더 잘할려고 했고 이번엔 내가 그녀의 모든 모습을 다 이해하고 더 사랑해주려고 했는데...
계속해서 처음 헤어지던 날이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사람 성격은 어쩔 수 없는거라 시간이 지나면 똑같이 자신이 힘들어질거라네요...
솔직히... 저도 처음 헤어지던 날 계속 생각났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관계도 다시 회복되고 더 행복하게 지낼 줄 알았는데...
헤어지고나서 생각해보니 다시 나에게 돌아왔던 그녀는
마음이 반 쯤 떠나가 있었던 것 같고 마음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나에 대한 연민? 미안함 때문에 잠시 마음이 흔들려서 돌아온거였겠죠...
일주일간을 술과 담배로 지냈습니다.
슬픈 노래를 틀고 방구석에 쳐박혀서 그렇게 지냈어요.
처음 헤어졌을땐 절망감, 슬픔, 후회 이런 감정들만 느껴졌는데,
두번째 헤어지고나니 원망하는 마음밖에 안들더군요...
"결국 이럴거면서 왜 날 찾아왔니? 두번 상처줄거면서 왜 온거야..."란 생각뿐이었어요.
이터널선샤인이라는 영화 아세요?
그 영화에 나오는 '라쿠나'라는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가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겨우 2주일밖에 안지났네요...
그녀는 마음정리 잘 하고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난 왜 그렇지 못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