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2011-01-21]
3대 2로 나뉜 채 두 동강난 그룹 카라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룹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20일 "구하라를 비롯한 멤버들이 빠르면 오늘 밤 만나 사태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안다. 구하라가 '멤버들과 만나 얘기를 나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사태가 벌어진 후 멤버들이 한 자리에서 얘기를 한번도 나누지 못했다"면서 "멤버들끼리 머리를 맞대면 돌파구가 생기지 않겠냐. 어떻게든 카라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19일 오전 법무법인 랜드마크가 구하라·한승연·강지영·니콜 등 4인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를 언론에 전격 공개했을 당시 멤버들은 모두 흩어져 있던 상태였다. 한승연과 구하라는 태국 파타야에서 SBS 설특집 프로그램을 찍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니콜은 SBS '영웅호걸'을 촬영하던 중이었다. 강지영과 박규리도 각자 집에 머물고 있었다. 단 한차례도 멤버 전체가 모일 여유가 없었다.
구하라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 통화로 사태의 시급함을 전해듣고 표정이 굳어졌다. 곧바로 서울 반포의 사무실부터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구하라가 19일 소속사를 찾아와 '뭔가 오해가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몰랐다'며 번복 의사를 밝혔다. 20일에도 사무실에 찾아와 '왜 이렇게 우리의 뜻과 다르게 사태가 흘러가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 했다. 촬영 중 숙소에 다녀오기 너무 애매한 상황이라 멤버들이 찜질방에서 자겠다고 우겼는데 마치 소속사가 홀대를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왜곡된 것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3인측에서 카라를 찜질방에서 재웠다는 얘기를 하는데 진짜 답답하다. 오히려 멤버들이 자러 간다고 해서 매니저가 사람들 보는 눈이 많다며 만류를 한 상황"이라면서 "촬영이 계속 이어진 상황이었던 것으로 안다. 누가 보면 멤버들이 숙소도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는 줄 알겠다. 카라는 전용밴도 두대나 나눠타며 어떤 그룹에 비해도 나쁘지 않은 대우 속에 일했다"고 답답해 했다. 카라는 서울 행당동의 30평대 아파트에서 숙소 생활을 해왔다.
한편 탈퇴를 선언한 멤버 니콜의 모친 김셜리씨는 2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삭제해 논란을 키웠다. 김씨는 '돈 때문에 자식의 인생을 도박하는 부모는 없다.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거짓에 무릎 꿇지 않겠다'고 적었다가 6시간 만에 글을 없앴다.
〔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