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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vs 엔도 야스히토 '허리싸움 지략대결'

대모달 |2011.01.24 21:36
조회 178 |추천 0

[연합뉴스 2011-01-24]

 

'모든 공격은 우리 발에서 시작한다'

한국과 일본의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 준결승(한국시간 25일 오후 10시25분.알 가라파 스타디움)을 앞두고 치열한 허리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성용(22.셀틱)과 엔도 야스히토(31.감바 오사카)의 '수비형 미드필더 지략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극전사 세대교체의 주인공인 기성용과 월드컵을 세 차례(2002년, 2006년, 2010년)나 경험한 엔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을 모두 뛰면서 한일 양국의 준결승 진출에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성용과 엔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각각 팀 내 패스 시도 1위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이 4경기를 치르면서 시도한 총 1천249개의 패스 가운데 177개가 기성용의 몫이었고, 일본 역시 총 1천552개의 패스 가운데 252개가 엔도의 발에서 나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주요 임무인 상대 공격 1차 저지의 임무에서도 기성용과 엔도는 탁월한 실적을 보여줬다.

기성용은 18개의 가로채기에 성공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고, 엔도는 26개의 가로채기를 선보여 팀 내 3위를 지켰다. 어시스트도 나란히 1개씩 올렸다.

말 그대로 기성용과 엔도의 활약 여부에 경기의 승패가 달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기성용 '수비형 미드필더 변신 완성'

우선 기성용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까지 대표팀에서 공격적인 역할에 더 무게감을 뒀다.

월드컵 이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부여받으면서 초기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지켜내며 변신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이란과 8강전에서 이란의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이 강하게 압박하고 나오자 포백(4-back) 바로 앞까지 내려와 볼을 지키면서 중원과 좌우 측면의 공격수에게 배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해진 기성용은 현대 축구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가장 적합한 모습이 됐다"며 "포백 바로 앞에서 볼을 장악해 패스하는 능력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엔도 '템포 조율의 주역'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팀 등 엘리트코스를 거쳐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된 엔도는 이번 대회까지 A매치 104경기를 치른 베테랑 미드필더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인 엔도는 상대 수비수들의 중심을 뺏는 정확한 패스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까운 거리의 프리킥은 엔도가, 장거리 프리킥은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맡기고 있다.

더불어 중원에서 공격의 첫 출발점을 맡은 엔도는 경기 템포 조율은 물론 볼키핑이 뛰어날 뿐 아니라 체력도 강하다. 엔도는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4경기 동안 47.02㎞를 달려 팀내 1위를 기록했다.

박문성 위원은 "프리킥 능력이 뛰어나고 경기의 템포 조율도 담당하는 베테랑 미드필더다"며 "엔도의 발에서 모든 패스가 시작될 정도로 위협적인 선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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