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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사람을 이렇게 마음에 두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보고싶어요 |2011.01.27 09:50
조회 504 |추천 0

 

 안녕하세요 :)

 서울에 사람들 많이 놀러오는 곳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올해 25먹은 처자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들 주절주절 쓰려구 하는데요..

 제가 1분도 못자고 앓다 겨우일어나 쓰는 글인지라

 맞춤법 철자 띄어쓰기 ............양해부탁드려요..ㅋ 

 

 아...그리고 저 여기에 처음 쓰는건데 악플은 상처 받아요...ㅠㅜ

 

 

제가 그분을 처음만난건 제작년 지금 단골이된 미용실에 두번째로 갔을때에요

 

 첫번째로 갔을때 해주신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다시갔는데 그분이 그만두셨다며

 

 다른분이랑 이어 주셨는데..다른분이 그 주인공이네요..ㅋ 

 

 처음봤을때 짜증반 실망반으로 무지하게 까칠하게 굴었드랬죠

 

 제가 머릿결이 지구종말인지라 컴플랙스가 심해 말도 못하다 얘기할까 했는데 김이 빠졌었거든요.

 

 그런데..이 사람 머리를 몇 번 만지작 하더니 메모리가 되었는지

 

 (아님 첫번째로 본 손님이 까칠해서 쫄은건지..ㅋㅋ)

 

 주절주절 마음에도 들게 잘 떠들어대더라구요..

 

 뭐 결론적으로 한달에 한번 머릿결 케어를 받게 되었어요..

 

 넌 상술에 넘어간거다!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지금 정말 많이 좋아져서 만족하기때문에 패스할게요..ㅋ

 

그렇게 생각 없이 한 달을 지내다 때 되서 문자오면 가고... 케어 받으며 수다수다...

 

그렇게 일년 반 가량을 한달에 한 번 만나니 파마나 매직같은 이벤트는 제상태 보고 알아서 해주시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2주전!!!!!!!

 

어김없이 문자가 와서 전화예약을 하는데 이노무 직원이 제가 말도 하기전에 끊어버리는 겁니다..

 

헐.............................

 

완전 열받아서 다시 전화해서 윗사람 바꾸라고하고..완전 지x에.. 예약 나중에 하겠다고 하고...

 

그러고 끊어버리니 미용실 전화번호로 문자가 날아오더군요

 

 

xx입니다. 불쾌한 일이 있으셨다구요 전화부탁드립니다.  <---대충 이런모양새..

 

 

뭔가 본적없는 문자에 쎄~했지만 너무 화가나서 과감히 씹어버렸지요..

 

제 원래 성격상 전화 해달라면 두번 안묻고 하는데...;;

 

....지금생각하니 제가 미친거였네요.. 후회가 장난아니네요..

 

 

그리고 어제......

 

시간이 남아 못받은 케어나 받을까 하고(지x한거 잊어버림..ㅋㅋ) 당일로 전화를 했는데...

 

"스파 마지막이시네요..xx선생님 퇴사하셨습니다"  <---정말 이렇게 말했어요;;;;

 

또 헐.....................

 

내가 그분 내놓으라고 했나?? 안그래도 말투도 짜증나던데 퇴사라는 단어선택한번 참...;;

 

이때까지도 별 생각 없었지요..기분이야 나빴지만 간다고 통보를 하고 가긴갔어요..

 

차라리 가지말걸...

 

가서 아무렇지 않게 받고 나왔는데..

 

그런데 미용실 문에 들어가기 전과 후에저는 좀 달랐던거 같아요...

 

나를 마지막을 꼭 해줘야 한다고 그날 늦게까지 기다렸다는 그 분..

왜 이제 왔냐는 주변직원의 말과

결정적으로 또 다른 분께 인계 받으며 깨달았습니다..아니 몰랐습니다..

제 머리는 누구보다 다른 어린스텝들에게 맏기지 않고 손수 해주셨다는거..

머리 감겨주는것..

간단한 앞머리 컷트할때하는 준비..

에센스바르는거..

드라이..

콧잔등에 잔 머리카락 털어주는거..

이외에 무수한 것들...(쓰자면 끝도 없어요..)

 

전 누구나 다 해주는 정말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구요..ㅎ

 

얼굴에 잔뜩 떨어진 머리카락을 제 손으로 털어내는데 ..그때서야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구요.. 

 

모르지요..저같이 충실한 거물 단골(?) 유지를 위한거였는지..

 

그렇게 제손에는 VVIP카드가 들려있었지만 뭔가 잃어버리고 나온 사람마냥 멍하니 나와야 했습니다.

 

허전함과..알 수 없는 복잡함..

 

어쩌면 마음놓고 마음에 둘 수 있었기에 느끼지 못 했던건지..

 

각종 생각으로 뜬눈으로 아침 해를 맞이했네요.. 눈물만 나요 정말로...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그날 전화를 하지 않은게 후회가 됩니다..

마지막인거 알았다면 절대 안그랬을텐데..

이렇게까지 허전하지 않았을텐데...

다른 일자리를 알아본다고 들었습니다..

부디 좋은곳에서 잘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이렇게 편안히 사람을 좋아해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만난날 주셨던 할인쿠폰속에 있는 당신사진...

쓰거나 잃어버리지않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욕심같아선 단 한번만이라도 만나서 제 속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으니 고이 접어두겠습니다..

제 마음에만 어느 청춘의 날에 열병으로 담아둘게요..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DY 선생님

 

 

또 주기적으로 이곳을 드나들겠지요.. 시린 마음을 품은채 말이지요.. 

 

보고싶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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