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를 다니다가 휴학을 하고 토익공부도 하고 자격증을 딸 겸 서울로 상경한지
어느덧 7개월..
제가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루고자 3~4개월동안 공부만하다 집안이 넉넉치 못해서
작년 12월쯤부터 공부하면서 성수역 근처 사무용 복합기 제조하는 회사에
부사원으로 일을 시작하게 됬습니다…
회사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성수역에 도착하면 시간이 8시 10분정도 되는데요,
출근한지 일주일… 아침 잠이 많은 저는 잠을 이겨내보려 회사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있는 이디아 커피... 그곳에서 카라멜 카페모카 한잔을 주문합니다.
그녀와의 첫만남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주문만 하고 앉아서 기다렸다가 커피가 나오면
받아들고 나가고… 어느 새부터인가 이 커피전문점을 들리는게 생활이 되어서
커피 주문 하고나면 일어서서 그녀가 하는 일이 어떤건지 구경도 하고 그녀가
어떻게 생기셨나 보기도 하고….전 항상 그곳에서 마시는 커피가
카라멜 카페모카에 휘핑크림을 뺀것이였는데 나중에는 그녀가 알아서 주더군요ㅋㅋㅋ
변하는 마음…
성수역 이디아 커피에는 아침에 그녀혼자 항상 일하고 있었는데, 아침 영업을
시작하는 그녀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물론 내 눈에는 예쁘시기도 했고
귀여우셨음. 어느새 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굳이 커피를 안마셔도 되는데 그녀를 볼려고 커피마시러 가고, 하루에 세번도
간적도 있고, 눈 오는날이면 매장이 문을 늦게 열었는데 그럴 때마다 걱정도 되고…
한번은 용기를 내서 말을 한번 걸어봅니다.
“바리스타이세요” -_-;;;
“아뇨”
“아. 그럼 아르바이트하시는 거예요?”
“네. 대학생인데 휴학하고 여기서 일하고 있어요.”
“아…그렇구나..이 일 할려면 자격증 같은 거 있어야 되는거 아니예요?..”
“아르바이트는 그런 것 필요없어요ㅋㅋㅋ”
“그럼 알바 몇시까지 하세요?”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요…아 카라멜 카페모카 나왔습니다. 오늘 좋은 하루되세요.”
“네~ 수고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항상 커피 받아들고 나오면 듣는소리가 감사합니다 였는데,
그 ‘좋은 하루되세요.’라는 말에 너무 좋았습니다. 더구나 그녀와 대화를 했다는 것이…
그런데 이틀전 이였습니다.
그날은 이상하게도 그녀와 다른 종업원 한 명이 더 있더군요.
일손이 부족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라 그날 커피주문은
그냥 카페모카를 주문합니다.
“카페모카 나왔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말을 걸어옵니다.
“그런데, 오늘은 카라멜 카페모카를 안드시네요?ㅋㅋㅋ”
“네…”
그러고서는 그냥 나왔습니다.
'…한심한놈.. 모처럼 그녀가 말을 걸어왔는데 퉁명스럽게 대답해버리고..'
이런 제가 너무 바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어제…
출근길 성수역에서 회사 동료 형님을 만나 같이 이디아 커피에 들립니다.
그날도 다른 종업원과 함께 있더군요.
다른 종업원이 와서 주문을 받습니다. 물론 저는 카라멜 카페모카를 주문했고요.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와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넵니다.
“네 안녕하세요~”
그러고서는 동료 형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그녀를 쳐다봅니다.
제가 설레발 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녀가 저를 보면서 무슨 하고 싶은 말이 있는듯한 표정 이였습니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 들고 수고하란 인사를 건네고 다시 회사로 가는데,
자꾸 그녀의 뭔가 할말이 있는듯한 표정이 머리 속에 지워지지 않습니다.
‘뭐지?...혹시 같이 있던 종업원에게 인수인계하고 자기는 그만 두는건가? 그만둔다고 얘기 할려고 그런 건가?...’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
‘그럼 고백할 시기가 온 것 같다. 내일 그녀에게 찾아가 관심있으니
전화번호라도 달라고 말해야겠다.’ 라고 나름 다짐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잠도 잘 오지 않더군요. 벌써부터 긴장이 되서..
그런데…
운명의 장난일까…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성수역에 도착해서 이디아 커피로 가고 있었는데,
들어가기도 전에 분위기가 너무 다른겁니다. 아침에는 테라스에 테이블이
없는데 테이블도 놓여있고….
‘왠일이지?’
매장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녀가 없습니다. 전에 본 다른 종업원과 점장으로 보이시는 남자분 밖에는…..
같은 커피를 주문하면서 물어봅니다.
“아침마다 일하는 여자분 어디가셨나요? 오늘은 안나오셨네요?”
“??? 아~ 그 친구 오늘부터 일 그만 뒀어요.”
“아 그렇구나…”
오늘부터 일 그만 뒸어요….
내 심장을 파고드는 그 한마디….
커피를 받아 들고 매장 앞에 한동안 서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되버렸지..왜 진작 얘기를 하지 못했을까..
내 자신이 한심하다…다시 만날수 있을까?....’
그 순간부터 회사 출근한 이 시간까지 그녀 생각에 일도 안하고 책상에 앉아있네요….
진작에 말을 했어야 하는건데..
그래서
여기 톡커님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고자합니다.
성수역 2번 출구 쪽에 이디아커피 오전타임 근무하던 그녀..
알고계신분이 있다면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ㅜㅜ
너무 간절하네요..
그녀가 직접 이 글을 보면 더 좋겠지만..
우울한 마음에 Nelly의 Just a dream과 Gone, Nothing without her…
이 세곡만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네요….
제발 그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