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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제발 눈좀 뜨고 다녀..

야호! |2011.01.28 15:34
조회 82 |추천 0

전 음식에서 설겆이 알바를 합니다..

깨긋하게 그릇은 닦고 음식도 깨끗하게 하는걸 보여주고 싶은 사장님은..

 

주방과 홀을 구분하지않고 탁트인 공간에서 손님들을 볼수있고..

 

손님들 역시 가게로 들어오시면서 음식하는걸 볼수있져..

 

근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이노무 가게에...

 

화장실을 손님들이 쉽게 찾을수 없다는게 문제인겁니다..

 

그렇다구 꼭꼭 숨어있는건 아니지만여...

 

제가 설겆이하고있는 싱크대 옆쪽에 커다란 녹색문이 있는데..

 

그 녹색문에 아주아중 커다랗게 <녹색문 바로뒤에 화장실 있습니다.. 쭉 드러가지 마시고 마로 옆을 봐주세여>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그래도 손님들은 물어봅니다... 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저에게 아짐마ㅡㅡ 화장실 어디예여...

 

이러십니다... 저 아짐마 아닌데 ㅠㅠ

 

그래도 친절하게 말해주져... <녹색문에 글씨 씌여있져^^ 문 바로 뒤에 있습니다>

 

이러면 10명중 9명은 글을 문짝에 씌여있는 글을 읽고 바로 화장실로 드러갑니다..

 

근데 꼭 한명씩.. 글을 읽고서도 앞으로 쭉 직진해서 창고문을 열고 냉장고문을 열고

 

별짓을 다하다가 싸기 직전에 도대체 어디에 있냐면서 소리지르고 화내다가 지들 스스로 발견하고는...

 

멋쩍은듯 웃어대며 화장실로 들어가져...

 

그러고는 미안하다... 내가 글을 잘 읽었으면 알았을껄... 아가씨 미안해..

 

이러고는 식사 잘하고 간다고 눈웃음 쌰방~~~! 날리고 가버리는데....

 

어제 아주 안하무인 아짐마가 정말 뚜껑열리게 하는겁니다...

 

한참 바쁜시간이 지나가고... 그릇들이 미친듯이 쏟아져나와서 허리도 못피고 설겆이에 열중하는데...

 

곱상하게 생긴 아지매 한분이 화장실 어디냐 물으시곤 대답도 하기던에...

 

<아.. 여기있네... xx여기 화장실있다.. 빨리와> 이러면서 일행을 부르는겁니다...

 

일행분이 화장실을 가고난서 돈계산을 마친 그 아지매도 화장실을 가시려는듯 녹색문으로 드러갔는데...

 

이노무 아지매역시 쭉~~~~~ 앞쪽으로 직진을 하는겁니다...

 

사장님도 계시고 다들 신경이 날카로워서 화를 내면 안되니까....

 

아주 상냥하게.. <아짐마... 아짐만...> 이렇게 불렀는데...

 

대답도없이 앞쪽으로 계속 직진하시면서 창고문을 열고는 <어머 여기 아니네>

 

이러고.. 또 다른 문을 벌컥 벌컥 열길래... 아짐마를 불러댓는데.. 듣는채도 안하고...

 

문짝만 열어재끼는겁니다... 주방에서 같이 일하는 이모님께서 녹색문을 발로 퍽퍽 차면서..

 

아짐마를 불렀지만 대꾸도 안하고 가게를 들쑤시고 돌아나니는 겁니다...

 

짜증이 폭발해서 목청껏 아짐마를 불렀더니 그제서야 돌아보시고는

 

<좀 좋게 부르지 왜 악을써> 이러시는 겁니다... 이모님과 제가 어이없어서 한참 멍때리고 바라보는데...

 

그 아지매 미쳤는지 <젊은 아가씨가 왜이렇게 버르장머리가없어... 왜 소리질러>

 

이러면서 절 아주 나쁜년으로 만드는데... 정말... 고무장갑 낀 손으로 머리채를 잡고싶은거 억지로참고

 

<제가 좋게 불렀는데 대꾸도 안하고 계속 가게 들쑤시고 이모님도 불렀는데 모르쇠했자나여... 그니까 소리지른건데.. 왜 그렇게 불러댈때는 못듣다가 소리 한번 지른걸로 오바해서 화를 내시는겁니까?>

 

이랬더니...<저년이 애미 애비도없나.. 싸가지없게.. 사장나오라그래>

 

화장실 가다말고 왜 나한테 **인건지.. 짜증이 폭발해서...

 

일이고 지랄이고 열받아서 같이 받아치는데... 뒤에서 ㅠㅠ

 

사장님이 <모야>이러는겁니다... 움찔하긴했지만 욕해대는데 못참져...

 

<왜욕해여.. 내가 나이가 몇살인데... 왜 욕해... 그러니까 귀를 열란말이야.. 눈또 뜨고.. 아주 안하무인이네... 밥먹고 채했어??? 왜 나한테 승질이야...>

 

이랬더니.... 사장님이 ...<야... 너 그만해... 그리고 손님.. 글씨 못읽어여?? 대문짝 만하게 써놨구만 왜 가게를 들쑤시고 다녀서 일하는 사람들 화나게 하는겁니까... 일보고 얼른 가세여...>

 

이러고 끝날줄 알았는데... 이노무 아지매가 쉬야를 하고나와서는...

 

<너 두고바... 너 가만안둬...>

 

<어쩔껀데... 웃기지도 않네.. 진짜...> 

 

알바 안해도 먹고살고.... 나이는 어리지만 남편도있고... 아기도있는데.... 이노무 아지매가... 사람 열받게

 

대드는게 열받았던지... 나가시면서 뒷통수를 때리는데 골이다 띵한겁니다...

 

사장님 놀래고 주방 이모님들 실장님 다들 놀래고 저 너무 놀래서 멍때리는데...

 

신랑이 그걸 본겁니다.... 싸우는걸 처음부터 보고있었다고하네여...

 

마누라 편들고 나서면 찌질해 보일까바... 그냥 멀리서 보다가 사태가 악화대면 나설라고 했는데...

 

이노무 아지매가 때리는순간 신랑이눈이 뒤집힌겁니다...

 

그리고 이 아지매 나 때리고 도망가고... 정말.. 어쩔꺼여 ㅡㅡ

 

신랑이 그 아지매 잡아와서 내 마누라한테 사과하라고 소리지는데 사장님이 웃고..나도웃고..

 

아짐마가 유치하게 <나도 신랑있다>이러시면서 어따 전화를 하는데 받질 않는지...

 

어린것들 어쩌구 저쩌구.. 가정교육 못받아서 어른은 개코구녕으로 안다고 난리를 치는데 ㅡㅡ

 

헐~~~ 정말.. 화나서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사장님께서<내 아들이랑 며느리한테 무슨 싸가지없는말을 해.. 당신같은사람 여기안와도 우리 잘먹고 잘사니까 그만 가>

 

이러시는겁니다... 어찌나 감사하고 고맙던지... ㅠㅠ

 

그 후로는 손님들께서 화장실을 잘 찾아가지만 종종 또 못찾고 헤매는 분들이 계시는데...

 

못찾는 사람들보면 40대중반 아지매들입니다...

 

눈좀 뜨고 다니라니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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