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소셜 크리에이티브
저자 : 황성욱,DDB 코리아
『OOO를 RT 해주시는 분들께 사은품 드립니다. 어서 RT 클릭!!!!』
방금 전에 트윗라인에서 발견한 한 중견업체 트위터 마케팅의 현주소다.
트위터 초기 시절 사람들은 이런 이벤트성 트윗에 순수히 RT를 눌렀다.
사람들이 트위터를 잘 몰랐기 때문에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위터가 어느 정도 한국에서 기반이 잡힌 시점에서 이런 이벤트는 더 이상 안 먹힌다.
물론 먹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극히 일부거나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긴 힘들다.
어느 기업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마케팅을 하지 않는 기업은 거의 없다.
페이스북 펜페이지를 만들고 트위터에 이벤트 맨션을 날리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잊으라고 전한다.
그러면서 소셜 마케팅을 이해하지 못한 마케터들은 반쪽짜리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웃기는 사실이지만 소셜 마케팅 덕분에 최근 스타벅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RT 이벤트의 상품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주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RT 마케팅 덕분에 스타벅스는 누워서 떡먹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통합적인 관점의 소셜 마케팅을 위해서는 인간의 행동을 이해해야 하며,
인간의 모든 행동을 좌우하는 뇌에 대해서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깊이 있는 본질을 이해해야만 성공적인 소셜 마케팅이 가능하다.
-『소셜 크리에이티브』中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왜 인간의 행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설명한다.
이제 소비자를 설득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매료시키고 빠져들게 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애플이다. 스티브 잡스가 이끌고 있는 애플은 매력적인 기업이다.
애플의 대표작 아이폰 & 아이패드는 아직도 사람들의 위시리스트 0순위다.
다음은 어떤 상품이 나올까? 전문가들은 애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애플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동시에 집까지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애플 라인으로 채우려는 속셈인 것이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6단계만 건너면 모두 이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책에서는『6의 효과』, 즉 공유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리바이스 홈페이지에 진열된 상품들에는 모두 페이스북의 LIKE 버튼이 있다.
웹 상의 모든 상품을 하나의 노트화 시킨 것이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SNS가 아닌 SUT (소셜 유틸리티 툴) 이라고 칭했다.
이젠 어느 홈페이지를 가도 페이스북의 파란 마크가 눈에 띈다.
독일의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은 블루모션이라는 특별한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개발했다. 그들은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적 효과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피아노 캠페인을 벌였다.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있다. 저자는 뭔가 새로운 것만이 창의성이 아니며 이런 게 바로 창의성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을 이런 FUN 공감을 통해 자연스레 폭스바겐의 구매로 유도할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zSiHjMU-MUo
역시 FUN 마케팅 중 하나였던 분리수거 수거함 영상이다.
분리수거함을 하나의 오락기로 표현하여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동영상들은 전 세계 사람들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퍼져 나갔고
결국 뉴욕 타임즈를 비롯해서 CNN, ABC, NHK 등등 모든 언론의 전파를 타게 되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사람을 이해한 마케팅이기에 가능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유 가치를 콘텐츠를 통해
효과적으로 퍼뜨리는 것이지 얼마나 새로운 매체를 이용하느냐가 아니다.
소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창의성을『소셜 크리에이티브』라고 부른다.
소셜 마케팅의 핵심은 가장 효과적으로 6의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공유 가치를 담아내는 것이다.
-『소셜 크리에이티브』中
소셜 마케팅 관련 도서 100권을 읽기로 결심하고 많은 책들을 읽어 나가고 있다.
그 책들을 과연 내가 모두 소화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최대한 노력할 생각이다.
이 책은 여태 읽었던 마케팅 도서 중 가장 흥미로운 책이었다.
일단 다른 책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과 책 곳곳에 있는 QR코드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스마트폰이 없는 독자는 보면서 열등감에 사로잡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있어도 사용할 줄 모르는 사용자들도 많기 때문에 그리 낙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젠 책조차도 스마트해지는 것을 보니 참 세상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 몸소 느낀다.
여튼, 소셜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강추하고픈 책이다.
저자는 책을 에필로그에 이런 말을 남겼다.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틈틈히 인문학 책을 읽길 바란다.
당장은 고리타분한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마케팅 현장에 입문했을 때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명심해야 할 것 같다. 언젠가 저자의 강연이 있으면 찾아가서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