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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를 지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결정이 틀린건 아니겠죠..

걱정만한가득 |2011.01.31 14:15
조회 1,133 |추천 1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볼줄만 아는 톡커입니다~^^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하소연좀 해 보려고 처음 글을 씁니다.

 

저에겐 1년 넘게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온 소중한 남친님이 계십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지라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고 구체적이진 않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자식들을 아직도 아가처럼 싸고도는 부모님 덕분에 세상의 힘든 일을 겪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결혼이란 것도 쉽게만 생각했나봅니다.

그런데....일단 부모님 허락부터가 고비네요ㅠ

저희 집은 아주 부자도 아니고 집안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닌 평범한 가정입니다.

제가 아주 좋은 학교를 나오거나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니고

누가 봐도 감탈할 아름다운 여자도 아니고 평범 그 자체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계십니다.

(자세한 이유는 적지 않겠습니다. 혹여 상처받는 말을 듣게 될까 무서워서요 ㅠ)

전 엄마한테 많이 실망했습니다. 보지도 않고 이야기만 듣고 무조건 싫다뇨..

그래도 일단 보여드리고 자주 얼굴 보다보면 달라질거라 믿고 인사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냉담한 반응...

소중한 제 남친님 나중에 저와 이야기 하다가 울더군요...

자기가 사람을 죽이거나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왜 이렇게 힘든지... 너무나 미안했어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이유도 아니고

남친님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이유도 아니었으니까요..

엄마는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시고 저까지 안보겠다 선언한 상태고(참고로 전 자취를 합니다.)

말도 하기 싫으시다고 명절때도 오지 말라는 말을 언니를 통해 하셨습니다.

냉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뱃속에 아가가 생긴걸 알았습니다.

남친님 가족들은 환영해 주셨고 올해 당장 식 올리자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저희 집에는 아직 알리지 못했습니다.ㅠ

이번 설에 인사 다시 가려합니다.

오지 말라 했다고 정말 안갈순 없으니까...

가서 말하려고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 뱃속에 아가까지 생겼다. 성인으로서 책임지고싶다.

결혼하고 정말 잘 살테니 한번만 믿어달라.

난 부모님이 축복하는 결혼을 하고 싶고 앞으로 태어날 아가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축복을 받으면 좋겠다.

가서 조리있게 잘 말을 할지 펑펑 울어버릴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보려합니다.

그래도 반대하신다면 남친님께서는 그냥 저 데리고 간다하네요

혼인신고 하고 살자고...ㅋ

저도 그러리라 다짐했습니다. 아가를 지울 생각은 없으니까요..(물론 더 노력은 해야겠죠. 꾸준히 찾아뵙고...)

저도 남친님도 우리가 무조건 잘했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성인인 만큼 우리 인생 우리가 살아보자고 우리 아가 우리가 지켜주자고 약속했습니다.

저희는 이미 결정을 했기 때문에 아가를 지워라, 헤어져라 하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를 묻는 게 아니라

이런 상황이 답답하여 이런 곳에라도 하소연을 하려 하는 것이니까요..

(사정상 아직 친구들도 모릅니다. 그래서 하소연 할 곳이 없어요..ㅠ)

저희 잘 되게 응원해주세요~!!ㅋ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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