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암갈비에서 조촐한 한테이블 모임이 있었지요?
소문으로만 듣던 부암갈비의 생돼지갈비를 먹어보겟구나.. 살짝 들떠있었습니다.
찾기는 쉽더군요. 확장하셨네요. (요건 로드뷰 사진..ㅋ)
5시에 도착해서 가게에 들어서니 이미 만석.
(4시에 도착해서 자리 잡아 놓을거라던 주최자 유모시기군은 늦잠으로.. 5시 쪼메 넘어서 도착.. ㅋ)
전화번호하고 인원수 알려드리니 전화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몇팀이 더 잇나요?' 햇더니.. '7팀이라는.... '
"요 옆에 미니 스톱 2층에 가시면 대기실이 있으니 거기서 기다리세요~" 하고
친절하게 사장님 아드님(학교 선생님이라 하시네요)이 안내를 해주십니다.
5시에 도착... 한시간 기다렸씁니다..
드디어 입장!! 둑은 둑은!
아까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사장님 아드님께서 기다리시느라 고생많으셨다고,
갑자기 노홍철로 빙의되시어 어설픈 노홍철 언어를 구사하십니다.(쇰 어색햇어요...ㅋ)
불이 들어옵니다.
두툼한 번개탄위로 숯몇개가 우리의 고기를 구워주실라나 봐요~
번개탄 향이 좋습니다.. 그 옛날 엄마가 연탄불 갈때, 번개탄에 불붙이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불놀이 하면 밤에 잘때 오줌싼다'라는 말을 무시하고 가끔 제가 대신 불 붙이던 기억도 납니다.
(오줌을 쌋는지는 기억이 않낫... )
생각보다 화력이 겁나 쎕니다.
생돼지갈비 5인분을 주문해봅니다.
얼마전까진 1인분(200g) 에 만원이었는데, 지금은 구제역때문에, 돼지고기값이 소보다 비싸답니다.
1인분에 12,000원 이에요.. ㅠ_ㅠ 양에비해 좀 비싼감이 있습니다.
짜잔..~ 보기엔 삼겹살과 다르게 보이진 않군요
비계가 좀 많이 붙은 두툼한 고기를 칼로 투박하게 저민.. 그런 양념안된 생갈비.
기본 찬입니다.
갓김치. 부추무침. 갈치속젓. 간장고추절임
친절하신 종업원 아줌니께서 고기를 일일이 궈주시면서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십니다
1. 간장고추절임에 고기를 살짝 찍어서, 고추 하나 올리고 부추랑 같이 먹는다.
2. 갓김치에 고기를 싸먹는다.
3. 고기를 갈치속젓에 살짝 찍어서 먹는다.
갈치속젓 첨 먹어봅니다.. 젓갈류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이시면 많이 비리실듯 합니다.
전 보통..
지글지글.. 불판위에 고기를 굽기시작~
앞서 말했듯이.. 아줌니께서 첨부터 끝까지 궈주십니다.
(궈주시니 좋긴 하지만,, 부담 스럽고,, 아무래도 빨리빨리 궈주시면서,
테이블 회전속도를 2배속으로 빨리 돌리시려는듯... ㅋㅋ)
고기 참 금방 익어요~~~ 'ㅅ'
윤기가 반지르르 한게 참 맛깔나 보입니다. 참 기대가 되네요.
한점 갈치속젓에 찍어먹어보니, 짜쪼름한 갈치속젓과 함께 고기의 육즙이 입안에 감돕니다.
쫀뜩한 식감이 좋네요. 아무래도, 갈비라기보단, 두툼한 삼겹살을 씹는 느낌
초고속으로 구워진 고기를 흡입하다보니 벌써 바닥을 보여.. 2인분 추가합니다.
거의 먹어갈즈음.. 컵에 고추, 파 몇개 동동 뛰우고 계란 두개를 톡 깨서 휘휘 저어서
테두리에 쓰~윽 부어 주십니다.. 네.. 마갈에서 마니 보던 계란 말이 인거죠..
부암에선 즉석에서 앞에서 해주십니다. ㅎ (마갈은 주전자로 부어주져..)
익었으니 먹어요.
볶음밥도 두개 주문해 봄니다. (1인분 3,000원..)
시간이 오래걸려 미리 주문해 두엇어요.
구멍숭숭 불판 생각 못하고, 냄비에 밥 볶아서 나오는줄 알았어요.
(전 바닥까지 박박 긁어 먹을수 있는 그런 볶음밥을 좋아하는데.. ㅋ)
뚝배기에 볶아다 주시네요.
갈치속젓으로 간을 낸 그런 볶음밥입니다.
나름 맛있습니다.. (역시 양이 좀 아쉽지만...)
한테이블에서 여럿이 사진을 찍고 하니깐..
지나가시던 사장님꼐서 "누가 사진 찍으래? 초상권 있으니 돈내놔~~~" 하십니다.ㅋㅋ
그러시곤.. 곧 본인이 찍어보신다고... 이거저거 눌러보시더니..
이거 어케 찍는 거시여????
옆에 있는 지연군이 친절히 설명해드림.. ㅋㅋ
(사장님~~ 사진좀 맛깔나게 찍으셨나요??? ㅋㅋ)
이렇게 간단한 맛모임은 끝이 났습니다.
한시간 기다리고, 한시간만에 후딱 먹고 나온 부암갈비...
양념안된 생돼지갈비의 맛은 어떨까? 많이 궁금햇는데, 맛있엇지만,
삼겹살과 별반 크게 다르진 않앗다는... 제생각..ㅋㅋㅋ
웨이팅 시간이 너~무 길어서 선뜻 '또 가고 싶은 그런 맛집이다!!!' 라고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그냥 '나도 부암갈비 한번 가봤지.. ' 하는 경험으로 담아두렵니다..
위치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