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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 폰번호 따려다가 스토커 된 삘..ㅠㅠ

폰번호내놔 |2011.02.01 20:37
조회 890 |추천 3

 

 

 

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해오던 23살 올곧은 군필 청년입니다.

(사실 눈팅만이라면 거짓말이구요..한번 글 써봤는데, 처참하게

무시당했음..ㄷㄷㄷ톡은 무서운 세계..)

 

근데 오늘 정말 재밌는(저는 재밌었어요..제발 여러분도 재미있기를 ㅠㅠ)

일이 있어서,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저도 그럼 음슴체로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재미없어도 많이 웃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ㅠㅠ..

 

 

 

 

 

 

전 연극을 하려고 준비중인, 군대 전역한지 갓 한달된 팔팔한 예비역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소극장에 가서 신OOO 아동 뮤지컬을 도와주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던 길이었습니다.

 

저는 집이 공항신도시 이기 때문에, 9호선을타고 김포공항에 가서

 

공항철도를 타고 집으로 옵니다.

 

여러분들 아실지 모르겠지만, 공항철도가 서울역까지 뚫리고나서

 

이용객이 꽤 많아졋어요 -0-;; 예전에는 누워서 가도 되는 지하철이었는뎁...쩝..

 

 

 

 

어쨋든,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내가 아싸 드뎌 쉬는구나 낼부터는 구정이다~야호! 할렐루야!

 

를 속으로 외치며 공항철도에 올라탔는데, 반대쪽에 어여쁘신 숙녀분이 앉아계시는게

 

아니겠어요?

 

헐..그래서 나는 순간 조낸 고민했어요.

 

번호를 딸까, 말까.

 

하지만 퇴근시간이고 해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혹시나 같은 역에서 내리면 번호를 따야겠다 생각만 하고

 

계속 힐끔힐끔쳐다봤죠.

 

그러면서 저여자가 내가 폰번호를 딸정도로 이쁜 여자가 맞나, 아닌가를

 

재고있었어요.(욕하지 말아주세요 ㅠ 원래 다그런거 아니겠음? 남자란 동물이 ..ㅋㅋㅋ)

 

그러는데 왠걸!

 

 

엄마야 진짜 나랑 같은역에서 내리네?

 

그래서 나님은 조낸 두근두근 쿵쾅쿵쾅 심박수가 올라가면서 그님의 약간 뒤쪽에 처져서

 

걸음속도를 맞추며 언제 따지? 지금 핸드폰 들이밀까? 계속 이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여자분이 역안 광장에서 잠시 멈추더니 짐을 막 풀더라구요.

 

헐..그래서 아..아쉽다 하고 그냥 가야겠다 하고 역을 나섰는데,

 

차마 발길이 안떨어지는거에요..슈박!! 그냥가면 후회할것같아!! 밤에 생각날거같애 침대에 누으면!!

 

그래서 다시 역 앞에서서 그님이 뭘하시나 물끄러미 훔쳐보며 내 심박수를

 

조절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그님이 다시 짐을 정리하고 나오자, 나님은 그님 폰번호를 어떻게 딸까.

 

뭐라고 말해야 조낸 멋있어 보이거나, 훈남처럼 보일까 생각하며,

 

그님을 계속 따라갔어요.

 

 

 

 

언제 따지? 언제따지?

 

슈발 이러면서 진짜 한 5분 넘게 따라갔음 ㅡㅡ

 

그러자 그님도 날 의식했는지 뒤를 힐끔 쳐다보셨는데,

 

 

 

 

이런 젠장할..

 

나님은 왜 하필 노O페이스 검정 패딩에 노O페이스 검정 티를 입고 있었던 것이냐 -0-

 

이것은 누가봐도 스토커 혹은 이상한 인간. 혹은 찐따....시박...웩

 

순간 그런 생각을 한 저는

 

 

헐..저님이 나를 스토커로 보겠다라는 생각에 더 당황해서

 

어쩌지?나 스토커 아닌데, 그냥 번호 물어보려는거였는데;; 아슈박

 

이러면서 계속 따라갔어요 -_-

 

 

 

그러다가, 내가봐도 진짜 이건 스토커같아서 ㅡㅡ 아 안되겠다.

 

걍 집에나 가야지, 하고 일부로 그님이 가는 반대쪽 길로 건너가서 집으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약 30초후에 그님이 다시 내 앞에서 걷고 있네요?!

 

헐..다시 심박수는 올라가고 두근두근!!

뭐..뭐지?? 저님 나랑 같은 아파트 사나?

 

하면서 그님 뒤를 계속 쫓아.....아니아니 우리집으로 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님이 계속 우리집쪽으로 가는거에염

 

헐...이게 무슨일이야, 지하철에서 번호따고싶었던 여자가 계속 우리집쪽으로 가고있다니..

 

슈방 이게 말이 됨? 말도안돼 시발 근데 지금 진짜 그러고있자나

 

하면서 따라가고있었어요.

 

 

 

 

그래서 소심한 저는,

 

그래!! 진짜 저님이 만약 나랑 같은 라인에 살아서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거기서 나 스토커 아니고, 그쪽 번호 따고싶었다 번호 가르쳐달라

 

하고 조낸 멋지게 말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데,

 

 

 

 

두-둥!!!

 

 

 

아니 그님이 진짜 나랑 같은라인으로 들어가는거에요 -0-

 

 

헐 슈방 그래서 나는 아싸!!하고 야호!!하고 소리칠뻔하는걸 참고 같이 따라들어가려는데

 

집앞에서 누군가가 " OO야" 하고 절 부르는거에요 ㅡㅡ

 

 

 

아 슈박 이 중요한 타이밍에 어떤 삐~ㅁ;ㅣ나ㅓ리 가 나를 부르나 하고 쳐다보니

 

왠걸 생전 나와있던적이 없던 엄마가 나와서 나를 부르는 겁니다 -_-

 

" 어... 왜 엄마? 왜 나와있어? "

 

머리속에 뇌용량을 100% 저여자 핸드폰번호 따야지 라는 생각에 몰두하고있던

 

저는 갑작스런 엄마의 출현에 마치 야동을 보다 들킨 아들놈처럼 화들짝 놀라고 말앗답니다.

 

" 어, 아빠가 저녁 사주신다고 나가재서 "

 

헐 슈박 저녁을 하필 이딴떼 사주신다고, 젠장할

 

그러나 저는 불굴의 여자폰번호 따기 신공을 발휘하려고

 

" 엄마, 나 위에가서 가방좀 놓고 올게 "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님은 그여자분의 뒤를 따라 들어가려는 찰나

 

" 아빠 이제 내려오실걸 "

 

해서 내려온 엘리베이터를 보니 왠걸 아빠 등장.

 

결국 그여자분은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셨습니다. ㅠ (물론 몇층사는지 내가

 

꼼꼼히 지켜봤음...헐 난 진짜 스토커?ㄷㄷ)

 

아, 제가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써서 그님 집 앞에 붙여놨는데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ㅠ

 

뭐 그렇게 예쁜것 같지는 않았지만, 제 맘에 드는 스타일이고,

 

또 워낙 상황이 웃겨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ㅋㅋ

 

만약에 연락이 오면 인증샷 올릴께요;;ㅋㅋㅋㅋ

 

 

 

길이 두서없이 길었지만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추천해주시면 올 한해 좋은일들만 계실꺼에요!!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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