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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묻히게 되겠지만 헤어진 그사람을 위해 만든 노래

고양이오빠 |2011.02.03 23:56
조회 100 |추천 0

저는 이런곳에 글을써보는것도 처음이고 무슨체 같은것도 잘 모르는

평범한 남자지만

얼마전에 헤어진 그사람을 위해서 만든 노래 올릴게요

이런거 해본적도 없고 가사라고 적어놨지만 엉망이네요. 멜로디는 있으나

어떻게 올리는지도 모르겠고.

굳이 이런곳에 올리는이유는 그녀가 봐줬으면 하는것도 아니고 다른이유가 있어서도 아니에요. 어차피 그녀는 이런거 잘 보지도 않을뿐더러

이글역시 묻히게 될테니깐요..

단지,

그냥 저도 이번기회로 새롭게 마음을 잡고싶고 바보같이 보일지도모르겠지만,

이글을 읽고 저와 헤어진 그사람을 한명이라도 부러워해줬음 하는마음에서

올리게 된것같아요.

같이 지내면서 제가 그녀에게 못해준것들이 많아서 비록 헤어졌더라도

마지막을 빌어주고 싶어요.

왜 있을때 잘해주지못하고 꼭 버림받으니 이모양이니?!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겠죠? 제가 생각해도 제자신이 멍청하고바보같지만..

그래도 서로 사귀면서 저 정말 많이 행복했었으니깐^^..

그니깐... 이젠 제가 옆에 없어도 그녀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고...

정작 본인은모르겠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게끔 하고싶네요

이번기회로 저도 다른사람 맘에 상처주고 막나가는 사랑 한번 해보겠다

라고 맘먹은적도 있지만,

그러면 어느누군가는 저때문에 지금 제가받는 고통을 받게되겠죠

비록 바보멍청이같고 누가보면 어리석은놈처럼 보일지라도

언젠간 저처럼 바보멍청이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날이

오지않을까요?

아님말고요^^ 모두 설명절 잘보내시고 복많이받으세요.

(ar너도 복많이받아라)

 

 

 

 

갯마을에 사는 너

 

너와 나는 처음 알게 됐을때부터

그때부터 사랑해버렸지

같은취미 같은지역 같은혈액형 같은신발

누가 봐도 우린제법 잘 어울렸어

널 만나기 위해 752를 타고

한강다리를 건널때면

앞으로 너와 보낼 시간으로

내 감은 두 눈과 입가엔 미소로 가득찼지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우리에게도

올것같지 않던 이별이 찾아왔어

사소한 싸움이었지만 서로의 자존심만 세우다가

결국 너에게 상처를 줘버렸지

그렇게 우린 너무나 쉽게

헤어지게 되었어

 

헤어지고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던 너의 말에

너와 두번다시 연락따윈 하기 싫었지만

내가 못견딜것 같아 그러자고 했던

비참한 내 모습을 너는 알까

 

너무나 보고싶은 네 모습

가까이서 볼때 빨려들어갈것 같이 깊은 네 눈과

생글생글한 네 볼

반달모양의 네 입술은

내 머릿속에서 지울수 없었고

 

첫눈이 오던날 했던 너와의 첫키스

청계천에서 팔짱끼며 걷던 우리모습은

아픈추억이 되어 내맘속에 녹아드네

 

이세상에서 가장 순진하고 순수했던 너

때론 징징거리고 투정부려도 마냥이뻤던 너

그런 너는 이젠 내옆에 없네

 

헤어진 다음날밤 술에 취한 네 목소리

울면서 보고 싶다던 전화기 너머 네 목소리

 

흐르는 눈물을 억지로 숨긴채

담담하게 대해야 했던 나

 

헤어지고 너를 못잊고 그리워하는 비참한 내 모습이 두려워

널 차갑게 대해야만 했어

난 절대로 널 그리워하지 않을거야 라는말을

내머리속 수백번 되뇌였지

 

그렇게 우린 서로를 그리며 그날밤을 울었어

 

헤어지고 몇주 후 몇백번의 고민 끝에 네게 전화했지

하지만 너무나 밝고 아무렇지 않는 네목소리

 

친구로 지내고 싶다던 너

하지만 항상 먼저 연락하는건 나

 

무미건조한 안부인사

내질문에 답하는식의 대화

내자존심에 똑같이 아무렇지 않는척 했지만

깊은 담배연기를 마시는 것처럼 타는 고통을 숨기며

너를향해 웃었어

 

너와 함께여서 행복했던 순간들

돌이켜보면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던 수많은 추억들

그땐 왜 몰랐을까

헤어지고 성숙해진다는 말이 이런 느낌인 걸까

 

나 달라질거야 반드시 달라지겠어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고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그 사람만 바라보는 그런 바보는

이제 집어치워

 

나도 다른사람에게 사랑받고 상처줄 수 있는 존재이고

이렇게 매번 차이고 날 버린 그이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행복을 빌어주는 그런 멍청한 짓은 두 번 다시 하지 않겠어

 

하지만 너한테만큼은,

그게 너니깐 마지막으로 네 뒤에 서서

너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다.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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