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시니컬스누피
글쓰는 사람들 소개말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했고, 그 한글은 모든 국민이 쓰기에 적합했다. 한글은 점차 발전과 변화를 겪었고, 때론 변질되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한글을 통해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잘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한글로 인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었다. 한글은 모든 국민에게 이로운 글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이라는 우주선이 만들어지고 외계인들은 한국으로 쳐들어왔다. 한글을 망가트리기 위해. 외계인들은 사람들이 글을 쓰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초등학생 이 독후감을 쓰려고 하면, 외계인들은 미리 써둔 독후감을 인터넷에 퍼트려 베끼도록 만들었다. 대학생이 리포트를 쓰려고 하면 리포트를 퍼트렸다.
맞춤법을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한글 프로그램을 만들어 줬다. 맞춤법 검사만 누르면 글이 제대로 써졌지만, 왜 자신이 틀린지 알려고 들지 않았다. 아이들이 한글 공부를 하려고 하면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괴롭혔다. 일기를 모든 사람들이 보게 만들어 줬고, 이모티콘을 만들어 글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팔도의 사투리 말고 인터넷 방언이 탄생했다.
한글이 너무나 변질되었을 때, 어떤 사람은 맞춤법이 틀렸다고 댓글을 달았지만 너나 잘하라는 소리밖에 못 들었다.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고 인터넷을 봤다. 글을 쓰지 않고 인터넷을 봤다. 소설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은 인터넷 소설에 밀려 관심을 받지 못했다. 시는 어렵다고 버렸고, 창의성 죽어서 진부해져만 갔다.
한글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은 글 쓰는 것을 두려워했다. 혹여나 자신의 글에 악성 댓글이 달릴까봐 무서웠다. 너무도 바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이라 그런지 준말이 늘어났다. 다 줄이고 줄였다. 이십일 세기에 놀러온 김대감은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어 철자는 모르면서 영어 철자에는 죽어라 관심을 가졌다. 모국어가 외계어로 변해가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가졌다. 아 뭐 이 정도 틀리면 어떻다고 그래? 이런 변화정도는 인정해야지. 이것도 하나의 문화야! 한글을 아는 사람들은 고지식한 사람으로 전락해버렸다.
먼 미래의 한국에서는 땅 별로 사투리를 나누지 않았다. 사이트 별로 나눴다. 사이트 별로 하는 말이 다 달랐다. 그들은 다른 사이트와의 교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 쟤네들 뭐라고 하는 거야. 자신의 말이 옳다고만 생각했다. 책은 사라졌다. 파일만이 존재했다. 출판하지 않았다. 아무도 볼 리가 없었다. 그들은 댓글로만 대화했다. 자신의 생각은 한국어가 아닌 외계어로 적었다. 외계만이 난무했다.
글이 죽으면 나라는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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