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의경으로 군복무 중에 있는 남동생의 누나 입니다.
요새 군부대 폭력으로 인한 뉴스들을 많이 접해 보셨을 텐데요,
그런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그것을 이용하는 군인들이 속속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건 제 동생의 이야기 입니다.
제 동생은 어느 경찰서에서 현재 의경으로 복무중에 있으며, 입대한지 일년이 거의 다 되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후임들이 '때리지도 않은' 선임들을
자신들을 폭행했다며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제 동생을 비롯하여 5명의 선임들은, 벽제(정확치 않습니다)의 부대로 내려가
조사를 받게 되었고, 그 5명의 선임들은 단 한 차례도 후임들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습니다.
우선 후임들이 폭행을 당했다고 하게 되면, 그 후임병들은 자신의 고향에 있는 군부대로 옮겨진다고 합니다. 집이 가까운 선임들이 외출, 외박 등을 나가면 편하게 지내는 것을 부러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제 동생을 비롯한 선임들은 그 곳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고, 단 한차례도 폭행을 가한 적이 없기 때문에 계속 사실만을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후임들(상대적으로 약자라고 비추어지지요.)의 말만 듣고, 제 동생을 비롯한 선임 의경들은 졸지에 후임들을 때린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억울했던 제 동생은 조사관에게 말해 후임들과 조사관 앞에서 삼자대면을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곧 제 동생이 조사 받던 곳에 자신들이 맞았다고 진술했던 후임들이 왔다고 합니다.
조사관 앞에서 제 동생은 나는 때린적이 없다. 나한테 맞았다면 어떻게 맞았는지 조사관 앞에서 말해달라고 요청했고, 미리 말을 맞추지 못했던지 후임들은 상황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며 말 지어내기에 급급했다고 합니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조사관이 '너네 혹시 거짓말 하는 거 아니냐'며 다그치기 까지 했다고 합니다.
제 동생을 비롯한 선임들은 계속 자신들이 때린적이 없다고 진술했고, 바로 다시 부대로 복귀했기에
저희 가족들은 누명이 벗겨졌겠거니. 하였고 제 동생도 부대에서 계속 군복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제 동생이 충청도에 끌려갔다 더군요.
이유인 즉슨, 그 때 조사받은 그 사건으로 인해 다시 제 동생을 비롯한 5명의 의경들이 호출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때린 것으로 일단락 되어진 것이지요.
허위 진술을 했던 후임들은 벌써 고향이 부산이면 부산, 자기들 고향에 있는 부대에 차출되었고
지금은 휴가까지 받아 부대 밖에 있다고 하네요.
뉴스를 보셔서 알겠지만, 정말로 '때린' 선임들과 '맞은'후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것을 나쁘게 사용하여 자신들의 편의를 찾는 후임들이 있습니다.
제 동생은 2주동안 충청도에 머물면서 교육을 받아야 하고, 2주 후 다시 벽제로 옮겨져 정신훈련을 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제 동생을 비롯한 5명의 선임병들은 자신들이 근무하고 있던 부대로 올 수 없으며
다시 부대를 배정받는다고 하더군요.
제 동생은 뉴스에 '구속' 이라는 내용을 봐서 인지 겁에 질려 있습니다.
자신들이 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단지 약자로 비춰져 있는 후임들로 인해서
왜 군생활을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하던 선임병들이 이런 상황에 처해져야 하는지 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제 동생도 후임보단 선임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고, 아주 막내였던 시절도 있었고
다 잘 해왔는데, 거짓증언을 하는 후임들과 단지 약자라는 이미지를 믿고 선임들을 '때린' 사람으로
인정해 버리는 이런 군 생활이 저는 절대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 동생을 꺼내달라, 다시 원래의 부대로 복귀시켜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군부대도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만큼 오해가 있을 수 있고, 없던 일이 있던 일처럼 처해질 때가 있을 겁니다.
선임이 괴롭히고 폭행하여 힘들어 있는 후임이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것을 악이용하여 자신들의 편의만 생각하여 이러한 일을 꾸미는 후임병들도 있습니다.
단지 선임이라는 이유로, 군대에 더 빨리 들어왔다는 이유로 이런 불이익을 받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게 맞는 것 아닐까요?
제 동생이 후임을 단 한대라도 때렸다면, 저는 '니가 잘못했으니 벌을 받는게 당연하다'고 말해주었을
겁니다.
'구속'이라는 단어가 뉴스에 매일 같이 방송되고,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그 단어를 보고
벌벌떨고 있는 제 동생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거짓고발로 인해 피해를 받는 선임들은 왜 보호해 주지 않으며, 제대로 된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까?
단지 후임이 때렸다고 말하면 때린걸로 되는 겁니까?
많은 누나들이 동생을 군대에 보내고, 많은 동생들이 오빠를 군대에 보냅니다.
군복무동안 아무탈도 나지 않고 무사히 제대하도록 비는 많은 가족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일어나서도 안되며, 일어났더라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행여나, 이런일로 인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일이 선임병들에게 일어난다면
그 때서야 제대로 된 조사를 할껀가요?
추천해 주세요.
억울한 제 동생이 3주간의 혹독한 훈련을 받고 다른 부대로 복귀하게 되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