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품절녀입니다. 결혼한 지는 이제 7개월 접어듭니다.
남편은 저랑 동갑이구, 대학교 cc로 만나서 중간에 한 번 헤어졌다가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알았던지 다시 잘 만나서 3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결혼했습니다.
제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사연은 어찌보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중에 하나이지만, 남자가 자기가 한 말에 책임도 질 줄 모르는 그런 무책임때문에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일부 남성분들께서는 배부른 소리하네 하면서 악플을 다실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해주실거라 믿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신혼 초에 제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화장실 사용이후에 나를 위해서 변기커버 내려놓으면 어떻겠냐 하고 물었더니, 흔쾌히 뭐 별것도 아니네. 이러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해라 강요한 게 아닌 그냥 해주면 안되겠냐고 말한건데 해주겠다고 했고요.
처음 한 1달 정도는 잘 지키더군요. 자기 화장실 쓰고 나오면 변기커버 내려놓고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기커버는 그래도 올려져 있고, 심지어 변기 주변에 물이 튀어 있더군요. 나 참~
제가 몇 번이고 말했는데, 조심하겠다. 잘 하겠다 말 뿐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한 순간에 변할수가 있는지... 화장실 사용할 때. 남편이 해놓은 그 흔적을 휴지로 닦을 때 그 기분은 여자로서 얼마나 존심상하는 건지 남자분들은 아신가요? 물론 모든 남자들이 그러는 거는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가 볼 일 본 후에 뒷처리는 깔끔하게 해야하는 게 정석아닌가요? 무슨 영역표시하는 것도 아니고... 지 몸뚱이는 청결히 하면서 어째 뒤가 이렇게 구린지 모르겠네요.
이런 남자인 줄 알았으면 결혼 안했을텐데...
정말 사소한 거 가지고 넋두리 한 번 해봤습니다. 여기에서 남편 뒷다마 하지 어디서 하겠나요.ㅋㅋ
제 남편같은 남자나 이런 남자랑 사는 여성분들은 답변 좀 달아주세요.
우리모두 화장실은 깨끗히 사용하고, 여자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볼일 본 후에 변기커버는 꼭 좀 내려놓읍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