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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언니를 둔 학생입니다. 제발 읽어주세요

읽어주세요 |2011.02.15 12:10
조회 236,673 |추천 3,620

원본 삭제합니다.

정말 많인 관심과 댓글과 추천 다들 감사드립니다.

 

저보다도 더 멋잇으신 분들도 계시고 세상이 아직 따뜻한가보네요 ㅎ

근데 중간에 가끔씩보이는 심한 악성댓글을 보면 눈물이 나오기는 하네요

 

다른 사람들이 그 댓글을 보고 상처받는거 보고싶지않습니다.

많은 응원과 반성의 댓글을 보다가도 1개의 악플을 보면 기분이 나빠지거든요

 

 

어쨌든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천수3,620
반대수61
베플퍄노|2011.02.16 01:43
피아노를 전공하는 슴둘 대학생이에요 글쓴이 언니랑 음악얘기도 하고 친구가 되고싶어요 제가 레슨해주는 분들 중에 약간의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언니가있어요 글쓴이 언니랑 똑같이 다른사람보다 글을 잘 못읽고 이해력이 부족한 언니에요 그래도 숙제 내주면 가끔 틀리긴 해도 삐뚤삐뚤한 글씨로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해요!!! 처음 봤을땐 무관심하더니 두번째 세번째 일주일에 한번씩 보면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말도 먼저 걸고 언니 손이 더 차가운데 안춥냐고 손도 잡아주고 언니가 젤 아끼는 귀걸이도 선물로 주고 그러더라구요. 혹시나 부산에 사시면 피아노 레슨도 해드릴게요!!^^ 해운대면 더욱더 좋구요ㅎㅎ 010 9081 5865 연락주세요^^!!! 장난은 사절입니당^^;;;;
베플삐약|2011.02.16 13:15
아가씨 혹시 어디 사세요? 서울 저희 동네 근처라면 언니분께 미술 정도는 가르쳐 드릴 수 있는데... 전 미대 졸업생이예요. 교원자격증도 있고... 딱히 돈을 받고자 하는 일은 아니고요. 정신적으로 많이 지친 언니분을 위해 뭔가 해드리고 싶어서요. 미술, 음악, 체육활동을 통한 심리치료가 굉장히 효과 있어요. 집안이 크게 어려우신 것 같진 않은데~ 제게 요청하는게 좀 꺼려지면(사기꾼아냐라던가... 전 사기꾼은 아니지만; 의심 갈 수도 있으니까요)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예체능 심리치료를 한번 해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요? 언니분이 활동적이시라면 체육활동을 통한 심리치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튼튼한 육체가 있어야 정신력을 바로 세울 수 있으니까요. 언니분의 스타일에 따라 음악이나 미술, 체육쪽으로 활동을 해 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싸이나 뭐 쪽지 보낼 방법이 없어서 어쩔까 하다가... 제 신상공개는 좀 무서워서ㅠㅠ; 계속 댓글 확인해볼게요. 생각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그럼 제가 그 아래에 집 지어놓을게요. 언니분의 언니로, 친구로 지내주고 싶네요. 제가 못 미더우시다면 리플 안 달아주셔도 괜찮은데요. 그래도 언니분의 심리치료에 대해선 한번 생각해보세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베플재활|2011.02.16 10:32
모 대학 재활학과 전공중인 슴한살 대생입니다. 저는 과 특성상 장애인분들을 많이 봐옵니다. 학기마다 복지관으로 봉사활동을 가구요. 지금 글쓴이께서는 이제 막 철이 들기 시작하면서 상황을 이해하시면서 언니분을 도와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실겁니다. 제가 이제 2학년 들어가지만 지난 1년동안 배운것이 많기에 여기에 몇자 충고와 대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장애인들은 신체든 정신적이든 사회생활함에 불편함이 있을뿐 우리와 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상처가 깊을수록 친구라던지 기대고싶다던지 의지를 하고 싶어지죠. 그러나 앞에서 당한 공포에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고 댓글로 연락처를 남기면서 말벗이 되어주겠다 도움을 주겠다 이러시는데 물론 좋은 뜻을 가지고 말씀하시는건 압니다. 장애를 가지고 계시는 언니분께서도 이 분들과 접하게 되면 마음을 열게 되겠지요. 하지만 이게 문제가 아닙니다. 큰 문제는 마음을 열고 나서부터 있게 됩니다. 장애를 갖으신 언니분께서는(이하 그냥 언니라고 하겠습니다.) 처음 친구가 생겼고 의지할 사람이 생겼다는 것에 대하여 공포감과 외로움을 한번에 풀기 위하여 그 관계를 끊지 않기 위해서 무리한 관계유지를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언니분께서 댓글다신 어느 한분과 연락처를 공유하게 된다면 그 언니분은 시도때도 없이 문자를 하고 전화를 하고 할 것입니다. 만일 공유하신분이 학생이라면 시험기간에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 때도 문자가 오고 전화가 오고 자야하는데 새벽에 문자가 오고 전화가 오고 이럴 것입니다. 이건 언니뿐만 아니라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의 전형적인 특성입니다. 이렇게 되면 도움을 주고 싶었던 당사자들은 곧 귀찮음을 느끼고 연락을 두절하게 됩니다. 언니분은 계속 연락을 시도할 것이고 연락이 닿지 않는걸 느끼면 이 사람도 결국 날 피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결국 예전보다 더 굳건하게 마음의 문을 닫고 말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 교수님이나 복지관 담당자분들께서는 진짜 평생 같이할 생각이 없다면 서로를 위해서 연락처는 주고받지 말라고 하십니다. 과 학생중에 충고를 듣지 못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고 서로 피해를 본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니 동생분께서는 절때 언니를 도와준다치고 여기 도움을 주신다는 분들의 연락처를 언니분께 알려줘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물론 평생을 도와준다는 분도 계실진 모르겠지만 거의 불가능합니다. 평생을 도와줄수 있는건 가족뿐이 없으니깐요. 다음으로 발작을 일으키신다고 했는데 발작을 일으킬때 주변에서 "왜그러냐 나 못알아보겠느냐"는 등의 발작중의 언니분께 신체접촉을 시도하면서 가까이 하는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십니다. 발작중에 알아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만일 언니분께서 이후에 또 발작이 일어나신다면 주변에 물건들을 치우시고 구급차를 부르시는게 현명하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저 또한 중고등학교 시절엔 장애를 가진 학생이 있었습니다. 늘 학급에 한명씩 있기 마련이지요. 그때 저랑 같이 수업을 듣고 졸업까지 한 학생도 보이지 않는 따돌림이 있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웠지요. 도와주고싶다는 마음은 움직이는데 애들눈치에 몸은 움직이질 않았죠. 지금도 재활학과 재학중인 저로썬 그때일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글쓴이분께서 그렇게 걱정하실만큼 우리 나라가 타락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대학에 들어오면서 느낀것입니다. 대학에선 장애인에 대한 복지시설이 엄청 뛰어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장애인들도 일반 학생들처럼 자유롭게 대학을 다니며 공부도 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이미 사회에서는 마음따로 몸따로가 아닌 마음보다 몸이 먼저 자발적으로 도우려는 아름다운 분들이 많습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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