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머니가 너무 억울하신일을 당하셨다고하셔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나이는 좀 먹은 젊은 청년입니다.
88만원세대인지라 취업은 힘든 가계사정에 저희 어머니는 청소일을 하십니다.
가족 모두가 일을 하는 터이지만.
어머니는 일당을 받으시면서 일을 하고계십니다.
사람들이 욕도 가끔하고 어이없어도하는 그런 청소일을 하십니다.
하루하루 일이 들어오면 즐겁게 일을하시고.
청소하는 아주머니와 인테리어 사장님들과 연락을 주고받으시면서 일을 하시는 편입니다.
늘 일을 하시면서 노는것보다 즐겁고 좋다고하시지만.
가끔 어깨와 허리가 아프셔서 신음소리 내시는걸 보면 가슴이 먹먹한 청년입니다.
한데 오늘 어머니가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일을 나가시게 되셨습니다.
저는 늘 새벽 4,5시즈음 가족중 제일 먼저일어나는 터라 어머니의 모습을 보게됐습니다.
아침부터 2지하철 "역삼"역에 일을 하러 나가신겁니다.
아는 사장님으로부터 소개받은 다른 사장님의 일을 하러가셨습니다.
날도 춥고... 옷도 늘 일하면 더러워진다고 집에서 안좋은 옷만 골라서 입으시고...
추운데도 일을 나가셨는데...
약속시간이 40분이 넘도록 사장은 오지 않고 기다리라고해서 밖에서 추운데 기다리셨다고합니다.
어머니와 다른 아주머님 2분이 더 추운 바람속에서 약속된 일을 기다린겁니다.
그리고 그 사장이 데리러 온다는 말과는 달리 어디론가 찾아오라고해서 그곳을 걸어서 찾아갔다고합니다.
한 주점을 갔습니다.
일을 주는 사장과 그 주점의 사장님께서 말씀을 나누고 계셨다고합니다.
그리고 어머님과 2분의 아주머님은 너무 추워서 한 룸으로 들어가서 앉아서 쉬고계시는데...
그곳은 압류딱지가 붙은 주점이었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압류딱지는 일반인이 함부로 훼손시켜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헌데 그런곳을 청소하러 왔다는게 좀 이상하셨답니다.
어머님과 일행을 부른 사장은 오늘일을 못하니깐 가라고 갑자기 했답니다.
어머니는 어이가 없기도하고 그 추운날씨에 약속시간보다 한시간가까이 기다리게 하고선.
그냥 나가라는 그 사람에게 아니 무슨 그런게 어딨냐고 말을 했습니다.
다른일들도 먼저 선약이 되어있어서 거절했는데 가라니요.
하루 벌어서 그 돈을 가지고 일을 하시는 분들한테 저런 말을 함부로 한게 너무 기가찼다고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 계셨더니...
그 사장은 주점의 사장에게...
"저 사람들 안나가니깐 그냥 불끄고 문 닫아버려요"라고 했답니다.
어두운 지하의 주점에 불을 끄고 문을 닫으라니요...
이건 협박도 아니고... 하... 정말... 답답합니다.
거기서 주점의 사장은 원래 압류딱지를 기관에서 나와서 띠어주기로 했는데 띠지 못해서..
못하게 되서 죄송하다고 말을 건네자...
저희 어머니 일행을 부른 사장은 사과할 필요없다고 했답니다...
대체 저 사람에게 상식은 통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원래 일당쟁이들. 직업소개소나 당일로 일을 하는 분들에게는 부르고나서 반나절이나.
그에 해당하는 시간보다 적어도 그들을 데리고 가게되면 일당의 반을 지급합니다.
이전에 저도 그런적이있고, 사실 거의 대부분 그렇다고 알고있습니다.
어머니는 다른곳에서는 그렇게 하는데 그냥 가라는게 말이되냐. 아니면 적어도 미안해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말을 했더니.
"나도 돈을 못벌었는데 내가 돈을 왜 주냐며, 내 돈은 누가 줘요!!"라며 되려 화를 냈다고합니다.
그러고는 도망가듯 자기차를 타고선 그냥 혼자 가버렸다고 합니다.
아침잠을 못주무시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을 나가시는 어머니...
어깨와 무릎, 허리... 다 늘 아프시다고 조금떨어진곳에서 하는 말씀하시는것...
조금씩 들려도 자식들 앞에서 아닌 척하는 어머니...
가끔 돈이라도 조금 더 벌면 자식들 먹으라고 맛있는걸 사서 아버지와 자식들에게 먹이고...
자신은 늘 밥이 한사코 맛있다고 그것만 드시는 어머니입니다...
어려운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일을 나가신분이 저런일을 당하신겁니다.
안그래도 취업이 힘들어서 준비를하면서 나름 집에 피해는 주지 말자고 조금씩 취업준비와
공부를하면서 돈을 버는 저에게.. 큰 힘이 못되서 정말... 눈물이 날만큼 화가납니다.
행여 다른 분들의 어머님들도 저런일을 한다면...
제발 이 사람을 조심하시고 일을 가실때 아시고 가세요.
돈을 줄지도 의문이 듭니다.
이름은 "X찬홍"
전화번호는 "017-XXX-8585"
가지고 다니는 봉고차에는 "15XX-185X"의 전화번호가 붙어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나 주위분들이 그런일을 하신다면. 절대로 저분일을 하시마시고...
그리고 글을 읽으신 주변의 분이라면 정말 그렇게 살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어른이라서 차마 험한말은 못쓰고 당사자가 아니라서 말을 안하지만.
만약 제 눈앞에서 그랬다면... 제 어머니한테 그런걸 봤다면...
정말 가만두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