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0731202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네이트 톡 읽고 있는데 이거 니 얘기 아니야라고요.
읽어보니 제 얘기같더군요.
결혼 1년차 주부, 7살 어린 남동생,지방살고 있고....
제가 남동생한테 한 이야기등등...
얼척이 없고 참...뭐라고 할 말이 안나오네요.
올해 제 나이 28살이고요.남동생 나이 이제 21살 됐습니다.
제가 남동생한테 전화자주 한다고요?
기껏해야 1주일에 한 두번 길어야 1분씩 통화합니다.
기본적으로 자기가 마지막에 밥을 먹었으면 밥을 해놔야지
아놔 쑥떡...가끔 일끝나고 곯인 배를 움켜쥐고 오면 밥통 열면 밥통이 휑~~~
혹은 동생한테 무슨 일 시켰는데 집에 와보면 아무것도 안되어 있거나
학교 여러 행사 때문에 몇일 외박하거나 할 때 전화하네요.
심부름 시킬일 있어 집에 들어올 때 뭐 사가지고 오라고 할 때랑요.
근데 심부름시키는거 자주 있는 거 아닙니다.
현재 남동생한테 비상신용카드 줬기 때문에 어쩌다가 시키고요.
그 심부름 조차도 시킨거 외에 그 새끼 사먹고 싶은거 덤으로 사오고 합니다.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그냥 농담으로 돼지...라고 하는 정도?)
그리고 아가씨...
내가 아가씨한테 뭐라고 그런 적 있어요?
여지껏 남동생 연애할 때 뭐라고 그런적 없고 용돈쥐어주며 남의 귀한 딸내미 굶고 다니게 하지말고
밥한끼 커피한잔이라도 좋은 거 사주라고 했던 제가 병신같네요.
그리고 니가 연애할 때냐고 뭐라고 그런거요?
성적표 나와서 잔소리하고 있을 때 아가씨 전화와서는 누나말 그지같이 씹고 있는데
열안받게 생겼어요?
그리고 내 동생을 떠나 같이 살고 있는 동거인에게 기본 생활 공동으로 시키는 게 죄인가요?
내가 저 새끼 엄마인줄 아세요?
내 남동생이지만 15년을 보모 노릇하며 학창시절도 내 옷사고 싶은거 나갖고 싶은 거 하나 없이
길르는 게 쉬워보여요?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가 해주듯이 다해주고 참고 인내해야 하는 건가요?
동생놈한테 생리대 심부름이요?
아가씨도 여자니깐 알겠네.
내가 현재 교대근무중이라 생리가 갑자기 1달에 두번하거나 하혈할 때가 종종있는데
피는 펑펑쏟아지고 생리대는 없고 그 상태에서 피 질질흘리며 나갈 수는 없는 거 아니예요?
신랑이랑 주말부부했었는데 그 때 부탁할게 그 놈이라 시켰어요.
그게 그리 잘못된 건가요?
집에서 짧은 롱티만 입고 있다고요?
네 그러네요.내 동생놈이 지 앞에서 옷갈아입는다고는 안하나요?
이건 지켜주는 게 맞겠지만 컴퓨터가 안방에 있어 애새끼가 맨날 안방에 있고 나는 급하게 나가야 되고
그러다 보니 그런 일이 많고 저 새끼 7살 까지 내가 홀딱벗겨 목욕시키고 했어요.
설마 남매간에 이상한 일 생길까 걱정해 주는 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동생새끼라고 하나 있다고 미워도 어쩔 수 없어 하루에도 두 세번 두들겨 패주고 싶을 때 있지만 꾹 내리참고 가끔 철든 모습보이면은 그래도 내가 애새끼 가정교육을 제대로 시켜구나하며 뿌듯해하며 키웠더니
별 시덥잖은 가시나가 내 흉보고 다니네요.
이렇게 적었다고 내 동생놈이 별 거지같은 놈이라 사람들 생각할 수 있겠는데 그래도 지 누나 힘들다고 종종 맛대가리는 없지만 김치찌개랑 볶음밥하고 가끔 발로 차고 옆구리 찔러서 지 매형한테 애교도 부리고 먼저 하지는 않지만 그건 눈치를 국에 밥말아먹은 놈이라 그렇지 시키면 곧 잘하는 녀석 이예요.
그리고 아가씨 내가 열받는 건 내가 욕쳐먹는 것도 그렇지만 어쨋든 나한테는 왠수같아도 밥맛이어도 별 수 없는 내 핏줄인 남동생놈 욕먹이는 것 같아 더 열받네요.
그리고 아가씨 집이 이 주변이 아니라 먼 지방아닌가요?
방학인데 데이트한다고 올라왔다길래 동생한테 남의 귀한 딸내미 외박시키지 말라고 그리고 니들이 좋아도 아직은 핏덩이들이니 책임질 사항에서만 사랑나누라고 내동생 생각해서 한 말인 줄 알아요?
가진것 없고 능력이라곤 아직 나가서 노가다 뛸 놈도 아닌 놈에게 혹여 아가씨 발목 잡힐까 동생에게 말했던 거예요.
후...할 말도 많고 열받고 승질나서 글도 두서도 없고 복잡하군요.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남동생한테 지랄하는 누나가 되지 않기 위해서 그 새끼 본가로 가라고 했습니다.
3시간거리에서 통학버스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안받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