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음' 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슴이 벅찬 적이 있나, '젊음'이라는 공통사만으로 진한 유대를 느낀 적은? 혹시 이 찬란한 날들을 의식하지 못한 채 그냥 그렇게 젊음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수많은 대답이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젊음'은 그 존재만으로도 빛나고 소중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다른 젊은이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대학생 이야기라면 다소 식상할 수 있겠다. 하지만 대상이 '세계의 젊은이'라면 당신의 이목을 잡아끌 수 있을까?
열정이 넘치는 나라 스페인, 사람이 아름다운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각지의 젊은이들을 만났다. 그들은 솔직담백하게 대답을 했고 그 대답엔 거침이 없었다..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꾸밈 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젊음' 특유의 건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아니 우리들의 아름다운 젊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 찬란한 열정 속으로 출발! 인터뷰가 이루어지는 장소인 스페인의 명소 (hot spot) 를 찾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다.
────────────────────── QUESTION ──────────────────────
1.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2¸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 3¸ 요즘 당신을 열광(crazy)하게 만드는 것은? 4¸ 20대가 가기 전에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을 뽑는다면? 5¸ 당신의 인생에서 세번째로 사랑하는 것은? 6¸ 젊음은 ○○○이다. 7¸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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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ro Calupos nieto. (21,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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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즈 뮤지션.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고, 음악 대학에 다니고 있다. 2¸ 굉장히 큰 음악학교를 설립하고 싶다.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모두 다 받아 줄 수 있는 그런 큰 학교를. 3¸ 언제나 드럼 베이스. 드럼 베이스가 내는 소리를 사랑한다. 그리고 함께 뛰는 나의 심장의 소리도 사랑한다. 4¸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 그 전에 한국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한국에 가기 위한 조건은 굉장히 높다. 어떤 나라길래. 하지만 꼭 가고 싶다. 4¸ 나만의 철학. 인생을 더 무게 있게 살아가게 한다. 6¸ 젊음은 ' 웃음'이다. 7 ¸ 우리가 인생을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 잘 웃을 수 있다. 인생을 더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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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nanne kartachak. (2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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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대학생. 이 곳 바르셀로나로 교환학생을 왔다. 2¸ 공부를 마친 뒤 제 3세계 어린이를 돕는 일을 하고 싶다. 세계의 한 곳에서는 비만이 문제이지만 한 곳에서는 기아가 문제이다. 각자 살기 바쁘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곳에 열정을 쏟고 싶다. 3¸ 바로 이 곳, 스페인의 열정. 그리고 스페인어 4¸ 친구들. 교환학생을 오니 미국의 친구들이 많이 보고 싶다. 5¸ 세계 여행. 특히 아프리카.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아닌 곳을 가고 싶다. 나는 아직 젊으니까. 6¸ 젊음은 '별남' 이다. 7 ¸ 우리는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능동적으로 별나고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생각을 깨이는 것. 꽤 멋진 경험이다.


Christina Oblajulu (21,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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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 2¸ 고향인 나이지리아에 언어 교육원을 설립하고 싶다. 그곳엔 아직 언어를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3¸ 요즘 내 생활은 너무 평범하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딱히 열광하는 것은 없다. 안타깝게도. 5¸ 러시아와 호주 여행하기. 젊었을 때 가야 더 멋진 곳이라고 들었다. 4¸ 모험. 도전은 언제나 설레지만 첫번째가 되기엔 무섭다고 할까? 6¸ 젊음은 '과정'이다. 7 ¸ 모든 사회는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가 어떤 방향이든 그 '과정'에 동참해야 한다. 변화가 발전이 되기 위해.


David Potocnik. (24, 슬로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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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 없다. 저번주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 뒀다. 2¸ 막강한 '힘'을 갖고 싶다. 세상이 순리대로 되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을 때도 많다. 부조리한 일에 맞설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나를 그만두게 한 회사. 정말 나를 crazy하게 한다. 4¸ 첫째는 여자친구, 둘째는 좋아하는 일, 셋째는 건강. 5¸ 백만장자가 되어 나만의 회사를 설립해 경영하고 싶다. 권력적이지 않고 정의롭지만 자유로운 회사를. 꿈이 있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들도 도와주고 싶다. 6¸ 젊음은 '제멋대로'이다. 7 ¸ 가끔씩 무모한 즉흥을 동반하기 때문. 내가 회사를 그만 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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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ne (21,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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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다. 2¸ 세계에 안 가본 곳을 모두 여행하기. 3¸ 적은 비용으로 여행계획 짜기. 이곳 바르셀로나까지는 성공적이었다. 4¸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는 것. 그 곳이 꼭 세계 유명지일 필요는 없다. 느낄 것이 있고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면 그 곳이 어디든 최고의 여행이다. 5¸ '친구'? 6¸ 젊음은 '희망'이다. 7¸ 복잡한 세상이고 정의롭지 못한 일도 많이 일어난다. 그럴 수록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희망'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도 미래는 밝고 '희망'을 잃는 순간 미래는 없다. 그리고 그 희망의 세대는 바로 젊음이다.


Leo ( 21,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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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고 여자친구와 여행을 왔다. 2¸ 세상에 도움이 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그 일이 무엇인지는 아직 찾고 있다. 3¸ 하고 싶은 일을 찾기. 한 가지 일만 하고 싶지 않다. 이것 저것 해보면서 진짜 나에게 맞는 일을 찾고 싶다. 4¸ 세계 여행. 젊을 때 해보는 세계 여행은 내 인생의 로망이다. 5¸ 자유. 이렇게 여행을 다니는 '자유'를 사랑한다. 흔히들 자유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더 자유를 사랑하고 감사한다. 6¸ 젊음은 '자유'다. 7¸ 벌써부터 직업에 구애받지 않지 않아도 된다. 나에게 찾아오는 무궁무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Heather Cottrill (19,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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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시 준비생이다. 지금은 가우디 건축물을 보러 들어가려던 찰나다. 2¸ 패션잡지에서 일하고 싶다. 평생 패셔니스트로 살고 싶다. 꼭 옷이 아니더라도 패션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나이가 들어서도 아름다운 열정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좋은 대학.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다른 것에 열정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4¸ 카메라. 내가 돈을 모아 산거라 요즘 돈이 부족하다. 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 행복하다. 그럼 됐다. 5¸ 아름다움. 삶은 아름답다. 내가 오늘 한 머플러도 아름답고 가우디의 건축물도 아름답다. 오늘 함께 온 친구들과의 우정도 아름답다. 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아름다움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내게는 소중하다. 6¸ 젊음은 '자유'다. 7¸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 책임감이 따르기는 하지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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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 ( 20, 바스코 )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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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다. 이 곳으로 의과 대학 캠퍼스 투어를 왔다. 2¸ 의사가 되고 싶다. 훌륭하고 돈도 많이 버는 의사. 3¸ 의사 자격증 시험. 얼마 남지 않았다. (짧은 한숨) 4¸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여자친구면 좋겠지만 정없다면 진심으로 마음이 맞는 친구들도 상관없다. 5¸ 사랑. 하하 거짓말하지 말라고? 돈으로 바꾸겠다. 어찌됐든 인생에 '부'는 필요한 거니까. 이렇게 대답한 사람이 있나? 솔직하지 않나. 6¸ 젊음은 '축제'다. 7¸ 왜냐고? 그냥 너무 멋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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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b. (24,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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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영화 PD일도 함께 한다. 오늘은 거리 공연을위해 (섹시한) 우체부 옷을 입었다. 2¸ 영화를 계속 공부해서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 3¸ 영화, 영화, 영화. 영화를 공부할 때, 찍을 때 모두 행복하다. 4¸ 유명한 영화 감독 되기, 그리고 20대에 결혼을 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함께 하고 싶다. 인생은 짧으니까 5¸ 오늘 공연을 위해 준비한 날들. 공연이 성공적이었으면 좋겠다. 6¸ 젊음은 'Fun'이다. 7 ¸ 뭐든 다 즐겨봐야한다. 그게 뭐가 되었든 가리지 않고 뭐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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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젊음' 은 여기까지. 세계 각지의 젊은이들의 가슴 뛰는 열정을 느꼈는지. 어쩌면 별반 다를 것 없는 시시한 이야기라고 느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인터뷰 속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글을 다시 쓰며 느꼈던 것처럼.)
한국의 대학생이 그렇듯 젊었을 때의 '여행'을 꿈꾸는 그들, 우리 생각으로는 다소 터무니 없을 수 있는, 하지만 당찬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꿈들, 그리고 20대만 되면 모두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조금 다른 현실까지. 너무 진지하지 않은 선에서 '젊음'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유쾌하지만 의미있는 글' 이 됐으면 좋겠다.
그럼, 인터뷰에 진심으로 나오고 싶었지만 안타까운 사유로 그러지 못했던(
) 사람들이 전하는 메세지로 글을 마친다.
¡ Adiós ! ( I ♥ Barcelo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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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는 이야기] ☞ 세상의 저편에서 젊음을 외치다 -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세계 젊은이들 ◆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