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은 첫눈에 반한다
첫눈에 반하지 않아서 사랑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치 전설처럼 사랑이란 첫눈에 반하는 것이라고 전해져 왔으니까. 허나 사랑은 첫눈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알아보는 것’이다. 그 언젠가는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다. 특히 느낌을 중요시 여기는 감성 세대들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더욱 신뢰하고 있다. 하지만 잠재적으로 알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을 고려해야만 한다. 그것은 바로 ‘응고되는 느낌’이다. 학창 시절, 학기 초 친구들의 느낌과 학기 말 친구들의 느낌을 한 번 떠올려 보자. 학기 초와 학기 말의 느낌이 같은가? 아마도 그 느낌이 서로 상반될 것이다. 이를테면 어떤 친구는 학기 초에는 예뻤지만 학기 말에는 백치미 때문에 그다지 별로였고, 또 어떤 친구는 학기 초에는 눈에 띄지도 않았지만 학기 말에는 참 괜찮은 친구로 기억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응고된 느낌 그대로를 유지해 나간다. 즉 우리는 시간차를 두고 그들의 참모습을 뒤늦게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이다. 늘 ‘첫눈에 반하는 것’만을 사랑에 빠지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서서히 알아보는 사랑도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은 이기적이다
.너는 나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으니까 진정한 사랑이 아니야.
.너는 나에게 몸을 허락하지 않았으니까 진정한 사랑이 아니야.
.너는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진정한 사랑이 아니야.
이처럼 자신에게 좋은 것이 사랑이며 자신에게 항상 좋은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진정한 사랑은 인간의 이기심 안에 있다. 자신의 이기심이 충족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사랑도 진정한 사랑으로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이기적인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할 가망성이 적다. 인간의 이기심은 우주로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은 부정사다
어쩌면 사랑의 부정사는 진정한 사랑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사랑해도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치부해 버린다면 그 사랑을 부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혹시 현재의 사랑을 부정하기 위해서 진정한 사랑을 추구했던 것은 아닌가?
-연애의 신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