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여름쯤 외국에서 만난 무속인의 도움이란 판을 적었었는데용..
모르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봐주세요^^;;
http://pann.nate.com/talk/20222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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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는 이 이후 가위의 두려움에서 해방되었지요..
그와 함께 술도 쫌 줄였었는데~~~~
올해가 넘어와서 다시큼 그 가위님께서 오시더이다 ㅠㅠ
1월 어느 날 연일 이어지는 가위로 인해 심신이 지칠 무렵..
사실 술은 또 한잔 두잔 작년 다시 절 술독에 빠뜨리긴 했지만..
한동안 술 안먹고 자도 괜찮더니 또 눌리는거여요..
근데 이제 막 그때 가위 눌릴때 외우라고 알려준 구절이라거나
그런게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 기억이 안남 ㅠㅠ
그런 어느 날!!
제 방에 작년 10월 경 친구가 놀러와서 1달 정도 저희집에 머물다가 갔어요..
여긴 태국입니다..(직장이 여기 ㅠㅠ 365일 에어콘~~~)
그렇게 1달간 정들던 친구가 떠나 던 날
짐을 챙기다가 새로 산 신발인데
몇번 안신었다고 작아서 못 신겠으니
자기를 생각하면서 신어달라고 신발을 주고 갔어요..
그렇게 남에 물건 함부러 들이지 말라고 했거늘 ㅠㅠ
그때 받은 신발은 존재의 여부조차 까막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다시 가위가 눌리기 시작하자..
전 순간 그 때 그 신발이 생각 났어요..
방에 신발같은거 두는거 아니라던 옛 말..
그래서 그 날 저녁..
낼은 출근하면서 꼭 저 신발을 내려다 놔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잠이 들었져..
근데 그 날밤... 또 가위가 찾아왔습니다..
가위가 눌리고 눈을 떳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정신은 멀쩡 했기에..
예전 어딘가에서 가위 눌렸을 때 무서워 하지 않으면 빨리 풀린다 뭐 이런게 그때
생각이 나길래 혼자 혼잣말로 "별로 안무섭네 췟..."
이러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래도 몸이 안풀려서 눈을 떳을 때..
침대위에 자고 있던 저의 발 밑으로 시커먼 그림자 같은게 보이는데
제 발 방향으로 엎드리고는
제 발쪽으로 손을 뻗고 있는거여요..
순간 잘못 봤겠지 하고 눈을 깜빡이고 떳더니
그 그림자는 날 비웃기라도 하듯이..
발을 까딱까딱 움직이는거여욧 ㅠㅠㅠ
순간 소름이 쫘아악 돋으면서 가위에 풀렸습니다..
그 때 시간이 새벽 6시경이었어요..
좀있음 해가 떠갈때라 좀 밖을줄 알았는데
완전 시컴컴한 밤이더군요..
요즘은 불을 끄고 잠을 잣거든요..ㅠㅠ
넘넘 무서워서 불을 켜놓고 잣어요...
그렇게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일어난 아침..
씻고나서 잴 먼저 신발부터 들고 내려왔어요..
들고 내려왔더니 신발이 이뿌더라구요.
그래서 들고 내려온 김에 신고 출근을 했어요..
그러고 그날 저녁 친구네 집에 놀러를 갔습니다...
가서 술을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집에 가지 못하고 친구네에서 뻗어서 잤어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씻고 출근을 할려고 하는데..
헐.. 제 신발이 없어요..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넘 당황해서 봤더니 친구네있던 다른 신발들은 다 있더라구요..
여기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현관안에 신발장이 있는게 아니라
큰 대문이 있고 그 안으로 신발을 벗어놓고 문을열고 들어가거든요..
암튼 마당에 있던 다른 슬리퍼며 구두며 운동화며 다 있고 빨랫대에 빨래도 다 널려있고
아무런 어지러진 흔적이 없는데 제 신발만 없는겁니다..
너무 무섭고 이상하지만 출근은 해야해서 친구 슬리퍼를 신고 회사를 갔져..
저희 사장님께서 신을 받아 지금 법사님이세요..
그래서 이 때 한국에 출장을 간 중이라.. 급하게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요
"사장님.. 저 신발이 없어졌어요 ㅠㅠㅠㅠ"
사장님께서 괜찮다고 신발이 없어지는건 나쁜 액운을 때가는거니깐
걱정하지 말라구.. 요즘 가위 눌리고 다시 그랬는데.. 액땜한거라고 생각하라구..
작년 그렇게 집에 귀신을 쫒아냈지만.. 해가 바뀌면서 다시 영가들이 붙은거 같다고..
그러시는거여요..
좋은 거라 하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 때....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친구는 언니와 형부와 함께삽니다..
아침에 친구가 출근하면서 언니한테 제 신발이 없어진걸 얘기했나봐여
친구가 미안해 할까봐 많이 비싸고 한거 아니고 하니깐 신경쓰지 말라고했는데 ㅠㅠ
형부가 아무래도 일단 집안에 물건이 없어진거니 확인을 해봐야겠다구..
여기 태국은 대부분 빌라 단지로 되어있어요..
우리처럼 높은게 아니라 단독채로 경비실이 있고 안으로 골목골목 집이 있져..
이 친구네 집은 골목 사이사이 CCTV 가 있어서..
형부가 아침 경비실에 가서 돌려보았대요..
이 때 소름이 쫘아악 들을 만한 얘기를 듣습니다..
이미 전 뻡어잔 새벽 1시경
술을 많이 마신 친구가 대문을 열고 나와서 쓰레기통옆에
오바이트 ㅋㅋㅋ 를 하는게 찍혔더군요.. 노상방뇨도 하고 ㅋㅋㅋ
그러고 나서 들어가면서 대문을 꽉 안 닫았나봐여..
아침까지 사람이 들어온 흔적은 없었구..
친구가 들어가고 난 다음..
새벽 2시경에
태국은 풀려다니는 개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친구 집 골목으로 개가 열댓마리 오더니 대문안으로 들어가더랍니다..
그러고는 나와서 사라졌데요...
그렇게 많은 개가 왔는데 없어진 건 제 신발 달랑 한짝도 아니고 한켤레를 딱 물어갔어요..
아기귀신이 다시 붙었던 걸까요??
자기 집 찾으러 저 데리고 다니다가..내가 못찾아주니깐..
그래서 집에 데려다 달라고 개들을 부른걸까요??
개들은 귀신을 본다고 하잖아요..
휴.. ㅠㅠ 암튼 무섭고 무서웠던 저의 이야기 였습니다....
요즘 다시 술로 밤을 지샙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끝이 넘 허무하나여?
쓰고있는 저는 지금 소름 돋는데...
어찌 내 신발만 물고가냐고 ㅠㅠㅠㅠㅠ
저는 이렇게 또 가위와 사투를 벌입니다......
또 한번 집에 무당이 와야하나봐여..
사장님 오심 또 한번 들려달라고 해야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