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서 요세 많이 쓰죠? 음슴체... 저도 하나 써볼까함 ㅇ_ㅇ
랄까.. 우리는 올해 19살임. 나에게는 6년지기 우정을 쌓은 친구가 있음.
그런데 걔가 좀 ... 이렇게 말하면 안돼는데 핵토였음. 정말로 통통하고
얼굴도 선이 없었고...
중학생때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살 좀 빼"라는 말 먹고 그 아이는 독하게
살을 뺐음. 이때까지는 인간승리를 외치며 친구로써 진심으로 축하해줬음.
그런데, 턱살은 사라졌으나 눈코입은 살빼도 변하지 않는거임. 중2에 그나마
은색 치아교정하는거 ? 그거 하고 있어서 교정이 됬음.
그래서 고등학교 올라오기전에 겨울방학땐 학교를 안 나오잖슴? 그때 코를 성형했음.
붓기가 안 빠져서 마스크 쓰고 졸업식날 나왔음. 졸업 기념 사진은 찍지도 않았음.
이뻐지면 찍는다구.
아 그런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보니까 콧대만 세워도 사람이 달라보이는거임.
진심 이뻐졌다~ 했음. 난 뭣도 모르고 막 축하해줬음. 그랬더니 눈도 손 댈꺼라고 함.
거기까지 손대면 너 여신된다고 호응해줬음. 나란여자는 친구가 하는걸 굳이 막지
않는 여자임. 뭐든지 일단 해보고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여름방학때 눈도 손댔음. 학교 당연히 보충 빼먹고 안 나옴. 인문계인데 ㅎㄷㄷ
방학 끝나고 보니까 이 아인 내가 알던 애가 아님. 이뻐졌음. 남자애들도 꼬일만큼.
그런데 여름 방학이 끝나고 붓기 다 빠진 2학년 학기초부터 이 아이가 거만하지기 시작함
난 몰랐는데 쟤 언제부터 저렇게 잘났었냐고 애들이 뒷담을 하기 시작함. 성형이 체질인가보다고..
성형했는데 저렇게 붓기가 잘 빠지는것도 타고난 성형빨이라고. 저러다가 선풍기아줌마 된다고..
난 내가 둔하다는 걸 알았음. 확실히 중학생때 완전 소심이에 부드럽게 말하던 친구가 아니었음.
밝아진거라고 생각했는데 3자의 입장에서보면 완전 싸가지 말아먹은 년이 되어있던거임.
언제는 우리학교에서 성적 좀 잘나오는 여학생이 있음. 성격이 깐깐하고 다가가기 힘듬.
그런데 내 친구가 뭔 부탁을 했나봄. 뭔지 기억이 잘 안남.
근데 아마도 그게 썩 좋은 부탁이 아니어서 안해줬다함. 당연히 성격 더러워진 내 친구를 싸움.
깐깐한 아이는 말빨도 죽임. 외모도 준수한 편이었음. 그런데 내 친구가 온 여학생들이
경악할만한 소리를 지껄인거임
"생긴것도 뭣 같은게 그 따위로 살아"
나도 충격먹었음. 솔직히 욕 먹을 외모가 절대 아닌 애임. 친구들이 말려서 뜯어지긴 했는데
그날 이후로 난 이 친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6년 우정, 솔직히 이젠 나한테도 점점
멀어지고 점점 질 나쁜 아이들이랑 어울리려는게 보임. 가는 사람 안 잡는 나라지만 6년이란게
미운정이라도 들었단거임. 그런 길로 안 빠졌으면 좋겠는데 친구로써 안쓰러움.
솔직히 술 같이 마시면서 진솔하게 이야기도 해봤음. 그런데 내 판단으론 절대로 변할기미가 없음.
자신은 예뻐졌고 예뻐진만큼 잘나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음.
내 친구지만
소름끼쳤음.
원래 사람들이 성형하고 예뻐지면 이렇게 성격이 확 바뀜? 차라리 못생겼단 소리 들어도 착했던
옛날의 친구를 찾고 싶다랄까.. 내면도 같이 예뻤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