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03-0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에게 일격을 당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1위를 유지했고, 첼시는 부진의 고리를 끊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사실 지난 해 12월 20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연기된 경기다.
양팀 모두 주말 경기 후 가지는 주중 경기였기에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자존심을 가진 싸움인 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많은 골이 터져나왔다. 맨유의 루니가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첼시가 저력을 과시하며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쳤다. 경기는 램파드와 루이스의 골에 힙입은 첼시가 2-1로 승리했다.
치열하게 펼쳐진 경기
홈 팀인 첼시는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특히 시즌 초반의 강세와는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며 리그 5위로 추락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진입까지 불투명했다. 때문에 첼시는 맨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카를로 안첼로티는 최전방에 토레스와 아넬카를 배치하는 4-4-2 전술로 맨유를 상대했고, 시종일관 빠른 공격과 강한 압박으로 맨유를 상대했다.
맨유 역시 승리가 절실하긴 마찬가지였다. 2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했기에, 승점을 확보해 선두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각오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달 26일 개최된 위건전과 같은 선발 스쿼드를 내놓았다. 최전방에 루니와 치차리토, 나니를 배치하는 4-3-3 전술로 첼시에 맞섰다.
홈 팀인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경기 전개를 통해 맨유를 압박했다.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특히 측면 자원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스몰링, 비디치, 에브라, 오셰이로 구성된 맨유의 수비진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루니 선제골...첼시의 반격
맨유는 경기 초반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첼시의 빠른 스피드와 제공권에 밀리는 듯 했다. 더불어 최전방의 루니와 치차리토가 발이 묶이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맨유는 패싱 게임을 통해 조금씩 견고함을 다졌고, 역습을 펼치는데 주력했다.
결국 맨유는 선제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전반 30분, 상대 진영 좌측에서 에브라의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는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체흐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첼시는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말루다, 에시엔 등 측면 자원은 물론 최전방 자원까지 공격에 나섰다. 수 차례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졌지만, 판 데르 사르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특히 판 데르 사르는 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바노비치와 램파드의 슈팅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첼시의 역전...루이스, 램파드 골
양팀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에 임했다. 첼시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만회골을 위한 공세를 펼쳤는데, 결국 후반 9분, 만회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다비드 루이스가 맨유의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발리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첼시의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16분 아넬카를 대신해 드록바를 투입했다. 공격진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였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역시 후반 25분, 치차리토와 스콜스를 대신해 베르바토프와 긱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맨유는 수비수 스몰링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스몰링은 후반 33분, 지르코프의 돌파 상황에서 파울을 범했고, 램파드가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첼시는 후반 35분, 루이스를 제외하고 보싱와를 투입하면 체력 안배에 나섰다. 이후에도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는데, 비디치가 경기 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종료했다.
▲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11년 3월 1일, 스탬포드 브릿지
첼시 2-1 맨유
득점: 루이스, 램파드(첼시), 루니(맨유)
경고: 하미레스, 루이스, 에시엔(첼시), 비디치2, 긱스(맨유)
퇴장: 비디치(경고 누적, 맨유)
첼시(4-3-3) : 체흐-이바노비치, 루이스(81' 루이스), 테리, 콜-말루다, 에시엔, 램파드, 하미레스-토레스, 아넬카(61' 드록바)/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맨유(4-3-3) : 판 데 사르-오셰이, 스몰링, 비디치, 에브라(81' 파비우)- 플래처, 스콜스(70' 긱스), 캐릭-나니, 루니, 치차리토(70' 베르바토프)/ 감독: 알렉스 퍼거슨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