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가 시작 되었답니다.
전날은 봄 날씨처럼 화창하더니 아침부터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답니다 ㅜㅡ
올레를 거닐 낭만은 또다시 물거품이 되었답니다.
동생과 미소시루를 한그릇씩 마시고 또 외출을 준비합니다.
눈을 피해서 다닐곳을 또 물색해 봅니다.
제주 컨벤션센터에 위치한 내국인 면세점에 들리기로 했답니다.
올인 드라마에서 이병헌의 사무실로 유명할적에 오고 정말 오랜만에 들려봅니다.
그때는 면세점이 없었고 정말 썰렁했는데 말이죠...
많은것이 변한것 같습니다.
로비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면세점이 있답니다.
그리 크진 않지만 새로 생겨서 깔끔합니다.
내국인 면세 한도는 약 40만원 정도랍니다.
그래서 아주 고가의 제품은 별로 없었던것 같아요.
일단 집에서부터 찜해놨던 목걸이와 귀걸이를 구입 했답니다.
얼마전 결혼기념일이 지났는데 일부러 면세점에서 살려고 미뤄뒀던 선물인 셈이죠 ^^
인천공항에서 구입하려다가 제주에서 녀석들을 구입하게 되었네요...
인천면세점은 보증서를 주지 않았던것 같은데 여긴 보증서도 챙겨주더군요.
그리고 스와로브스키에서 덤으로 다이어리 선물도 받았답니다.
(다이어리는 원래 동생줄려고 했었는데... 제가 지금 쓰고 있답니다. 깜박하고 주지 못햇거든요 ㅎ)
레스포삭에서 동생은 여행용가방을 하나 구입했답니다.
레스포삭은 낙하산에 이용하는 립스탑 나일론으로 만들어져 유명하지요.
가볍고 질겨서 오래 쓸수 있다고 합니다.
(면세점은 사진 촬영금지라고 합니다. 모르고 찍어서 건진 몇장이랍니다^^)
구입한 제품들은 제주공항 인도장에서 받을수 있답니다. 간단한 확인절차만 밟으면 됩니다.
즐거운 쇼핑을 마치고 다시 우리는 눈보라가 치는 밖으로 향했답니다 ㅜㅡ
어찌나 눈이 많이 내리던지 거의 기어가다시피 달립니다.
제주와서 꼭 먹고싶었던 햄버거 가게를 향해서 목숨을 건 셈이죠 ^^
이 눈보라 속에서는 관광도 어차피 제대로 못할것같아 놓칠수없는 맛을향해 일단 달리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참으로 용감한 두여자입니다 ^^
햄버거 소개는 저번에 해드렸으니 사진 두장으로 마무리 할게요~ ^^
맛있는 식사를 마친 우리는 눈이 조금 잠잠해진뒤 식당을 나섭니다.
다음 목적지는 제주도 녹차박물관 입니다.
끝이 보이지않는 넓은 녹차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봄이되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어린잎들이 연두색 얼굴을 쏙- 하고 내밀면 넓은 잔디밭 같습니다.
동생은 박물관에 별로 흥미가 없었는지 사진만 찍고 다른곳에 가자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녹차밭 사진은 보성 녹차밭이 나은것 같습니다.
제주 녹차밭은 평야가 많아서 산쪽으로 가지 않는다면 사진 가득 녹차밭을 찍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동생은 사진 몇장을 찍더니 얼른 차로 달려갑니다.
정말 춥습니다 ㅠㅠ
차안이 제일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 같습니다...
둘이서 배도 부르고 따뜻해서 잠이 온다며 연신 하품을 해댑니다.
정말 달리는동안 양옆으로 끝없는 녹차밭이 지나갔지만 동생은 본체만체 합니다 ㅎ
아~ 함~ 졸려~ ㅜㅡ
이곳은 유리의 성입니다.
유일하게 제가 처음 와보는 곳입니다.
언젠가 오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뒤로 오랜만에 제주 방문이라 생소한 느낌입니다.
기대감으로 발걸음도 가벼워졌답니다.
그런데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ㅡㅡ
동생이 급하게 건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 병으로 만든 조형물들이 즐비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목을 늘인 병들이 진열되어 있군요.
건물 중앙에는 커다란 조형물이 눈에 띄입니다.
색감이 참 좋습니다. 녹색을 유난히 좋아해서 그런지 더 예뻐보입니다.
2층으로 향해봅니다
1층에서 보였던 나무줄기를 2층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문의 손잡이까지 유리물고기 모양입니다. 너무 고와서 떼어가고 싶어집니다.
2층은 체험공간과 기념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정말 보석처럼 빛을내며 유혹을 하는군요.
유리 공예실에서 작품을 만드는분이 보입니다.
사진을 담는데 동생이 갑자기 키득거립니다.
"언니~ 사진 찍는다고 저 아저씨 포즈 취하는거 봐요~"
많이 웃겼나 봅니다.
그러고보니 사진을 담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ㅎㅎㅎ
건물 뒷편으로 넓은 정원이 보입니다.
동생이 춥다며 나가지 말자고 합니다. ^^;
그래도 첫방문인데 밖으로 나가 구경을 하기로 했답니다.
다양한 나무들과 물고기도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있네요~
왜 여기가 유리의 성인지 그 이름이 이해가 됩니다.
참 예쁜곳이네요.
이탈리아 장인의 작품 유리광대입니다. 가격이 1억원이라니...
억소리나는 작품이군요.
눈이와서 춥지만 유리의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 정원을 걸어다닙니다.
눈과 잘 어울리는 풍경 같습니다.
신기한 세계들이 가득하기만 합니다.
파란색 등이 켜진 방은 전면이 거울이라서 다들 카메라를 들고 셀카에 푹 빠지기도 하고
커다란 반지 밑에선 누군가를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춥긴 춥습니다.
동생과 유리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유리카페안에서 유리의자에 앉아 따끈한 커피로 몸을 녹입니다.
밖을 볼수있는 유리하우스 실내도 참 예뻐보입니다.
제주도에 오면 한번은 꼭 들려볼만한 여행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추천 꾹~ ^^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끝이 없을것 같네요.
다음 장소로 순간이동을 하겠습니다. ㅎㅎ
주상절리입니다.
독특한 바위들이 참 자연의 오묘함을 감탄케합니다.
다음 장소는 롯데호텔입니다.
롯데면세점 구경을하고 망고쥬스 한잔씩을 마셨습니다.
피곤할땐 단것이 땡기거든요~
정말 달고 맛이 좋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그래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의 두번째 망고쥬스입니다.
다음 방문에도 망고쥬스를 선택하고 싶을정도로 맛이 훌륭합니다. ^^
오랜만에 롯데호텔 야경을 보러 정원에 나섭니다.
모든게 그대로인데 여름에 배가 다니던 자리는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해 있네요.
아이디어가 참 좋은듯 합니다. 추운 겨울인데도 추억을 만드는 가족이 보입니다.
언제나 느끼는것이지만 롯데호텔은 밤에 가야 제맛입니다 ^^
이런저런 대화로 동생과 사진도찍고 신이나 있습니다.
참 즐거운 하루입니다. 눈이와도 잘 놀았던것 같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집니다...
기대만발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스위트호텔의 라비타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하고 그리 향했답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호평이 많길래 궁금했던 바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곳 입니다.
호평을 적었던 블로거들이 어찌나 원망스럽던지... ㅡㅡ
이테리요리는 맛이 형편이 없었고 제대로 된 코스요리도 없었으며
별도로 주문한 스파게티면은 퉁퉁 불어터져서 나왔답니다...
추천와인도 전혀 분위기를 못 밝혀주었고 즐거웠던 하루가 불편한 식사로 퇴색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제주도에 와서 마지막 밤 즐거워야 할 식사가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 버렸답니다.
맛있는 식사는 찌푸린 얼굴도 펴게 만드는 힘이 있지만
형편없는 식사는 즐거웠던 하루를 통째 날려버리는 괴력을 가진듯 합니다.
와인을 병채들고 씩씩거리며 팬션에 돌아와 잠이든 밤이었답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예약을 해야 먹을수있는 철판요리로 갈껄 후회막심입니다.
역시 여행에서 먹거리는 정말 큰자리를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