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둠의 도시 노량진에 있는 대입재수학원에 사무보조로 아르바이트 간 첫날임
그런데 다음주부터 3월달 반이 개강을 해서 완전 땡보인거
속으로 '오늘 꿀빠는구나'라고 생각하고 기분 굳~
그래서 내가 공부할 책이나 보고 가끔 인터넷 검색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but, 학원에서 강사 뛰는 어떤 인간님이 뭔가 처음부터 계속 거슬리는
왠지 이자랑 뭔가 삐걱 거리겠구나 싶은 고런 여자의 직감
그냥 왠지 느낌이 더러운 그런?
그런데 역시 내 예상대로 짜증나는 인간이였음..............
"오늘 처음왔어요?" 하길래
"네.."하면서 씩 웃었더니
"앞으로 고생하겠네" 요런식........
그래서 '아 예'하고 말았음 뭐 저런 인사 정도야 처음 건넬 수 있는 정도라 생각함
잠시후, 내가 책상에 앉아서 책보고 있으니까
지나가다가 나의 건너편 책상에 종이컵이 있는걸 보더니
나를 불러서는
"여기 종이컵 좀 버릴래요?" 요럼
'여기'라고 쓴 걸 보면 알겠지만 지 코앞에 종이컵이 있었음
그래 이건 이해
'니가 가까이 있지만 손이 움직이기 싫겠지 내가 오늘 땡보니까 그래 그런 간단한 청소는 원래 내가 하는거야'하고
별 생각없이 치웠음
근데 이것이 또 조금 있다가
"지금 민증있어요?" 이럼
그래서 난 뭐지-_- 이생각 들긴 했는데
"네, 있는데요" 이랬더니
만원을 주면서 밑에가서 담배 4갑 사오랬음.......
나 비흡연하는 여자인데... 주머니에 이름 모를 담배갑을 끼워넣고 학원 앞으로 나섰음.....
담배 가게에 가서 아줌마에게 담배갑 보여주면 이거 4갑 주세요 막 이럼ㅠㅠ
그래도 내가 이것까진 이해했음
그래 그럴 수 있어
근데 미친자가 진짜
갑자기 퇴근 시간이 가까워져서 씐나있는데
나를 부르더니
양말을 사오라고.........
그래도 난 애써 웃으면서
"무슨 양말이요?" 이랬더니
"그냥 아무 양말이나~ 내가 발이 시려워서" 이딴 지롤삼단 옆차기를 하는게 아님?
나가면서 남자친구한테 어떤 자식이 나한테 아까 담배 심부름까지 시키더니 이제 지 발시렵다고 양말까지 사오란다 이러면서 그래도 갔다왔음ㅠㅠ 첫날이니까 진짜
내가 열받아서 발 시려우시대니까 수면양말로 사다바칠까하다가-_-
그래도 나 나름 생각해서 흰색 양말은 뭔가 성인 남성들이 신으면 이상하고 검은색 양말은 냄새 날 것 같이 생겨서 회색으로 골라서 사다준 여자임......
암튼, 근데 이 믿힌자가 양말을 주러 갔더니
양말을 받자마자 나한테 왈
"나 찬물 좀"
나 순간
"네??" 이럼
"컵에 찬물 좀 가져다 달라구요" 이러는거임ㄴㅇ륀아러ㅣㅏㄴㅇ허피ㅏㅜㅚㄴ
뭐라규????????????
내가 사무보조로 들어왔지
자기 개인 비서로 들어온 줄 아는건가 싶음
첫날인데도 이지경이면 앞으로 어떨지 암담 ㅠㅠ
나 한번만 더 이런거 시키면 한마디 하려고 하는데 어떰??????????
이 인간 가발벗겨버리고 싶음
이놈 이거 분명 뭔가 심리적으로 컴플렉스 가득찬 놈임
학원에서 잘나가는 다른 강사 형님한테는 계속 아이고 형님 형님 이러면서 굽신굽신 거림
아 짱남ㅠㅠ
내가 오늘 땡보인게 싫었나? 아니 지가 나한테 월급주나? 왜 이러는거임?
나 진짜 속상함
엄마아빠한테 손 벌리기 싫어서 공부하면서 용돈벌이나 할 요량으로 알바할랬더니 도움을 안주네 이놈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