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묘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서울에 올라간 전 을지로 5가에 위치한 아카시아 호텔에 짐을 풀었답니다.
일단 룸부터 보여드릴게요~ ^^*
심플합니다. 전 이런 심플한 곳이 아주 맘에 듭니다.ㅎ
언니와 서울에서 뭘할까...? 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껏 정말 자주 들렸던 서울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먹고 마시고 쇼핑했던 기억만 있더군요. ㅠㅠ (반성합니다)
고민끝에 언니에게 종묘와 경복궁에 가고싶다고 했답니다.
일단 오늘은 종묘부터 가자고 합니다.
의아해하며 언니가 놀란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언니는 일본어 가이드를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아주 마~아니 많이 신물나게 들렸던 곳일텐데 흥쾌히 승낙을해줍니다.
참 멋진 언니입니다. ^^
어떻게 그런 생각을했냐고 묻는데 그냥 왠지 한국사람으로 태어나서 한번은 가봐야 할것같은 느낌이랄까...?
여튼 그런 생각에 필이 꼿힌 하룹니다.
일단 종묘부터 들리기로 했답니다.
출발해 볼까요~? 부릉~부릉~ 고고 !! ㅎ
짜잔~ 종묘 입구에 도착했답니다.
주차장을 찾지못해 힘들게 도착한 곳입니다.
사람들이 별로 많진않았고 담장 주위로 나이드신분들이 시간을 소비하고들 계십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 입장시간까지 기다립니다. 4시 20분 입장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입장했는데 요즘은 시간이 정해져서 그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다는군요.
외국인 입장시간에는 내국인은 입장이 불가랍니다.
혹시 찾으실분들은 시간 알아보고 가세요 ^^
일단 종묘에 대해 알아야겠지요?
종묘는 조선왕실의 사당으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공간과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종묘와 창덕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답니다.
시간이 남아서 입구사진도 몇장 사진에 담습니다.
기와 지붕위에 서있는 잡상이 꽤 멋있어보입니다.
잡상이란 궁궐의 추녀나 용마루, 또는 박공머리 위에 얹는 온갖 형상을 말한답니다.
액을 막는다는 의미라는군요.
처마밑에 세워진 철심들은 뭘까... 언니에게 물으니 모르겠다는군요.
제 생각엔 아마도 비둘기가 앉지 못하도록 꼿아놓은게 아닌가합니다.
또는 둥지를 틀지 못하게하는 방지도 되겠지요...? (맞나? 아님말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동안 입장시간이 되었답니다.
오늘의 안내를 맡아주신분 입니다.
고운 한복을 입고 계시군요.
그렇지만 감정이 배제된 안내목소리는 어쩐지 감정이없는 로봇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말투가 버스안내양 말투더라구요. 그럼 짐작이 가실듯...)
매일 같은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렇게 되는걸까요...?
그건 아닌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찾은 경복궁 가이드님은 참 정감가는 말투였거든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언니와 전 아마도 젊은분이라 연륜이 없어서일거라며 결론을 내립니다 ㅎ
왠지 이곳을 찾을땐 한복을 입고 들려야 할것같은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
이제 종묘를 둘러볼까요~?
향어로 입니다.
왕의길로써 제일 중간에 위치란 길은 왕의 혼령이 드나드는 길입니다.
함부로 밟아서는 안되겠죠? ^^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었으나 함께 관람하는 극성스런 아주머니 부대와 함께라서 안내가 잘 들리지도 않았답니다.
역시 대한민국 아주머니들 짱~ 입니다. 저도 아줌마이지만 정말 부끄러워집니다. ㅠㅠ
사진을 찍으려고하면 어찌나 들이대시는지... 안내좀 들으려고 맨앞에 서 있었는데도 어찌나 앞으로 앞으로를 좋아들하시는지 어느순간보면 제가 맨뒤에 서있답니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위치해있는 망묘루입니다.
날이 추워서 물이 꽁꽁 얼었네요.
중간에 있는 나무는 향나무입니다. 향은 제사에 많이 쓰이지요.
심어진 나무만으로도 이곳이 무엇을 하는곳인지 짐작하게 합니다.
아주머니 부대에 밀린분들은 저렇게 그냥 안내 듣는걸 포기 할 정도입니다. ㅡㅡ;;
(제발 아주머니들 매너 좀 가지고 오세요~ ㅠㅠ)
이곳은 전사청입니다. 종묘제사에 사용하는 제수의 진찬 준비를 하는곳입니다.
이것은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가 그려진 준마도입니다.
이곳은 고려 31대손 공민왕 신당으로 종묘 창건시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재궁으로 향합니다.
재궁은 국왕이 제사를 준비하는 곳입니다.
임금님이 머물렀던 어재실, 세자가 머물렀던 세자재실, 목욕을 하셨던 어목욕청이 있답니다.
들어가 볼까요? 따라와 보세요~ ㅎ
정면에 보이는 어재실입니다. 임금님이 하룻밤 머물러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신곳입니다.
우측편에 위치한 세자재실입니다.
이곳은 세자가 머물렀던 곳이지요.
좌측에 위치한 어목욕청입니다. 지금으로 이야기하자면 임금님의 목욕탕(?) 정도 되겠지요.
지금은 안에 아무것도 없고 그냥 텅빈 건물이랍니다. 조금 아쉽네요...
바닥은 이렇게 사방으로 왕의 길이 나있습니다.
옛날에는 불이 많이나서 저렇게 소방을위한 물도 담아 놓는곳이 있었답니다.
임금님이 계신곳인데 불이나면 큰일나겠죠~ ^^
이제 가장 중요한곳 이곳이 바로 정전입니다.
역대 왕과 왕비 49분을 모셔놓은 곳입니다.
신위를 모신 신실이 19칸 있습니다.
신위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몇차례에 걸쳐 건물을 옆으로 증축하다보니 길게 늘어나 있는 모습입니다.
다른 건축물과는 다른 종묘만의 특성이랍니다.
공신당도 보이는군요.
조선왕조 역대 공신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곳입니다.
16칸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참으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이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것 일테죠.
옛날시대에 태어났다면 어찌 이곳에 발을 내밀수 있었겠어요. 그것도 여자가...ㅋ
좋은 시대에 태어나 이런 구경도 할수있다는것에 감사를 느낍니다.
다음으로 이곳은 영녕전입니다.
영녕전은 조천되신 왕과 왕비 34분을 모셔놓은 곳입니다.
16실에 나누어 모셔져 있다 합니다.
안내원 말에 따르면 수양이나 공덕이 부족하신분들이라고 쉽게 설명을 하시네요.
아마도 옛날에 안내원이 그런말을 했다면 목이 열개라도 남아있지 못했을겁니다. ㅋ
정전에 비하면 아담하고 한눈에 들어오는것이 개인적으론 맘에 듭니다.
내려오는길에 위치한 정전 악공청입니다.
종묘제례시에 악사들이 대기하고 연습하는 건물입니다.
상상을 해봅니다.
대금을 불고 가야금을 타고 해금을 연주하는 악공들의 연주가 귓속을 맴돕니다.
지금으로 치면 최고의 인간문화재들만 모아놓은 자리였겠죠?
상상만으로도 벅찬 소름이 돋아나는듯 합니다...
돌아가는 길입니다.
뭔가 아주 갚진것을 얻어가는 기분입니다.
아쉬움과 함께 뿌듯해지는 이기분. 말로는 표현할수 없답니다...
오늘의 선택이 아주 탁월했다며 내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는 날입니다.
저녁이되어 광장시장에서 많은 사람들 틈에서 즐겼습니다.
그분들께서 주신 이 나라에서 즐기고 있는거겠죠.
감사한 마음과 뿌듯한 마음으로 잠이든 하루였답니다.
기회가 되시면 다들 종묘에 한번씩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
선조들이 주신 이 나라에 왕과 왕비를 가까이에서 만나실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