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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돈안내고 떡볶이먹는 남자

어이상실 |2011.03.06 03:34
조회 3,573 |추천 15

안녕하세요

전 올해로 27살된 여자이구요

본론부터 들어가자면

제 남자친구인간이 오늘 한일에 대해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지금 집에 오자마자 쓰는글인데요

좀 흥분한 상태라 말이 좀 앞뒤가 맞지 않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남자친구가 회사선배 두분을 모시고 제가 사는곳으로 놀러왔습니다

그래서 술을 간단하게 몇잔하고 내일 오전출근이라 저와 남자친구인간은 먼저 빠졌습니다

집에 가는길에 제가 배가 고파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어묵을 먹고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어묵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제 남자친구가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겁니다

아니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먹고 싶으면 사먹으면 되는데

아줌마가 잠깐 일을 보러 자리를 비운사이에

어묵 다 먹은 꼬지로 떡볶이 하나를 집어먹는겁니다

그때부터 좀 속으로 뭐 이런 인간이 다있나 싶었는데

떡볶이에 있는 어묵을 또 하나 집어먹는 겁니다

참았습니다

그래 떡볶이 1인분은 너무 배가 부를것 같고 떡볶이는 먹고 싶고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주체할수없는 식탐에 의해 실수로 집어먹은것일테야 하고 혼자 생각하며

화를 삭히고 있는데

그러는도중 포장마자 주인 아주머니 께서 오셨어요

저희는 각자 어묵 두개씩을 먹고 자리를 뜨려고 하는데

갑자기 남자친구인간이라는분이 "아줌마 떡볶이 한개만 먹으면 안되요?"

이러는 겁니다

제가 왜그러냐고 먹고 싶으면 1인분 시켜줄까? 했더니 그건 많아서 싫다네요

그러는도중에도 계속 아무런 대꾸없는 아주머니께 쪼르는겁니다

정말 거기에 같이 있던 손님들한테 너무 챙피하고 아주머니께 죄송하고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아주머니 무표정으로 떡볶이 떡을 하나 꼬지에 찍어서 저의 남자친구인간에게 주시더군요

전 너무 죄송해서 아주머니께 500원을 드리니 정말 괜찮다며 그냥 빨리 가라더군요

아주머니 표정에선

(떡하나 먹고 빨리 떨어져라 500원? 니네나 먹고 떨어져라 불쌍한것들아 하는 표정이었어요)

너무 챙피해서 남자친구인간을 끌고 택시를 잡기위해 기다리면서 말했습니다.

저 아주머니가 너의엄마라고 생각해봐라 미안하지도 않냐고

돈 한푼이라도 벌려고 지금 이런 새벽에도 저렇게 혼자서 고생을 하시는데

그걸 꼭 그렇게 꽁짜로 받아먹고 싶냐고 했더니

이런게 다 정이라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저 아주머니 언제 봤냐고 언제 봤다고 서로 정을 나누냐고

저 아주머니에게 너는 그냥 행패부리는 손님에 불과하다

진짜 다음부터 그러지 말아라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고 끝까지 우기는거예요

사실 저희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사이였거든요

순간 전 너무 화가나서

너가 이렇게 끝까지 우기면 난 이런성격을 가진너와 결혼할수없다 했더니

그럼 나도 이런성격을 가진 너와 결혼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술취한채로 저희집앞에 세워져있는 본인의 차를 끌고 휭 하니 가버렸어요

대리도 안부르고 지가 운전해서

전에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까지 당했던 인간인데...

제가 차문까지 열어제끼며 그만하라고 내리라고 했는데 그 상태로 그냥 시동걸고 가버리더군요

 

 

여기까지가 오늘 있었던 일이네요

전 정말 오늘 남자친구의 성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개념이라던지 이것저것 생각이 없는인간인것 같아 너무 실망스러워요

올해로 29살인데..

저 정말 이 인간이랑 어쩌면 좋나요

내년에 결혼하기로 약속했는데

정말 오늘일은 너무 실망스럽네요

참고로 남자친구는 술이 별로 취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가 내일 오전출근이라 걱정스러워서

남자친구가 먹을 술까지 제가 대신해서 많이 먹어줬거든요

추천수15
반대수1
베플 개미똥꾸멍|2011.03.06 03:43
진지하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세요 기본 개념이 박혀있지 않은 사람인듯.. 이런사람이랑 결혼하면 진짜 개고생하실듯
베플리플레이 |2011.03.06 05:36
29살이면 이제 남자보는 눈도 어느정도 되야하는거 아님? 내가 35년 살면서 느낀점중에 하나가 음주운전은 뭐하나 때려박거나 사람하나 병신만들어 보기 전에는 고치기 어렵다는거임. 다그런건 아니지만 면허취소? 웃으면서 술먹고 운전해주심~ 그라고 쪼금 썽난다고, 대화로 풀거나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않고 지꼴리는대로 하는 스타일~ 결혼한번 해보시고 나중에 결과도 꼭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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