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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shing on 7th Street / 베니싱

손민홍 |2011.03.06 17:55
조회 39 |추천 0

 

 

 

Vanishing on 7th Street / 베니싱 / 2010

브래드 앤더슨 / 헤이든 크리스텐슨, 탠디 뉴튼, 존 레귀자모

 

★★

 

나는 이처럼 설명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상황 아래에

짜증나고 비이성적인 캐릭터들만 모아놓는 게 좀 싫다.

마치 <미스트>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물론 <미스트>는 이 영화보다 훨씬 낫다.

 

당황스럽고 겁이 나서 평소처럼 생각하지는 못하는 것이 이상해 보일 건 없지만

그걸 너무 당연하다는 듯 설정해 놓으면 상황을 풀어나가는 데 많은 고초를 겪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시종일관 멍청하게 행동하다 갑자기 기지를 발휘해 역경을 헤쳐나간다거나 하는 억지설정이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지 못해 보는이의 감정이입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거다.

 

적어도 성별과 인종, 나이대와 직업군이 각기 다른 4명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라면,

그리고 이처럼 초현실적인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이라면

좀 더 입체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스트>는 이보다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이보다는 치밀하게 짜여져 있다.

 

최근 가장 독보적인 창의력을 보여주는 미드 <프린지>의 연출 중 한 명인

'브래드 앤더슨'이 감독이라기에 많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심히 <프린지>스러운 음향효과를 제외하고는

미드에서 보여주는 그의 심심치 않은 연출력을 맛 볼 순 없었다.

 

어둠속에서 스믈거리는 이미지가 왠지 <사랑과 영혼>을 떠올리게 해 다시 한 번 보고싶어졌다.

 

'브래드 앤더슨'은 뭔가, 그는 친구가 별로 없는 기독교인일 것만 같다.

 

bbangzzib Ju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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