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어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동생을 둔 누나입니다.
저희집 형편은 넉넉하지 못한 상태이고
부끄럽지만 집에 가압류가 들어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부끄럽다기보다 안타깝고 슬픕니다.
하시던 사업이 잘 안 되셨어요...
부모님께서도 걱정이 많으시고요..
저희 가족은 그 문제만 아니면 다른 어느 가정에 비한다고 해도
정말 화목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다행이겠죠..
어제 고2 동생이 수학여행 가정통신문을 가지고 왔더군요.
제주도로 간다고 써있더라구요.
그런데 금액이...
337,790원이더라구요...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혔습니다.
가정통신문의 밑부분에는 참가 여부를 체크해서 담임선생님께 제출하라고 되어있더라구요.
불참 이유와 함께요.. 뭐라고 써야 합니까..
네.. 뭐 요즘 세상에 삽십만원 돈 그리 큰 돈 아닐 수 있습니다.
제주도 수학여행은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심심찮게 많이들 갔던 곳인줄도 알고 있구요.
그런데 가슴이 답답해서 한 번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졌습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 혹은 동생을 두신 분, 아니면 고등학생 본인 분들이요..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이렇게들 비싼 수학여행 가시나요?
아까 기사도 났더라구요.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면 거의 100만원 돈이라구요..
백만원에 비하면 삼십만원이야 별 거 아니라고 생각되실 수도 있지만,
이런 경제 상황에 꼭 이렇게 과한 여행을 가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결국 제 동생이 수학여행에 못 가게 된다면 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그렇지 않아도 동생 성격이 활발한 편도 아닌데..
아 정말 걱정이 큽니다. 여러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