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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그러면안돼!!!

너 그러면... |2011.03.10 15:51
조회 226 |추천 0

난 올해로 27살이 된 직장인이다. 

내가 25살때 일을하러 회사를 들어가게 되었다.

거기서 39살 상사 직원을 만났다.

 

처음엔 좋았다. 누구나 다 그렇게 설렘으로 연애를 시작하기에...

우리 역시 그러했다.

자존심땜에 뭐 부모님계신 집에를 간다고 해도(나와서 혼자 살고 있음) 어디 들릴데가 있다고 해도 무조건 알았다고 했다. 밖에 나가서 따로 받는 전화도 별로 신경 안썼고..

 

만난지 100일이 조금 안됐을 무렵, 전화 내용이 조금 이상한 걸 감지. 나랑 같이 손잡고 걷고 있다가 손을 놓고 조금 떨어지며, "회사 여직원이야"라고 하는 걸 들었다. 이상해서 물어보니 그냥 친구라고 했다. 그러다가 계속 캐물으니 결국에 실토하기를 "예전여자친구라고 했다." 그때 온 문자 "엊그제까지만해도 XX동에 투룸얻어서 같이 살자고 하더니 뭐야. 암튼 좋은여자 만나길 바래 잘지내"라고 왔다.

 

난 그 문자 확인한뒤 폭발해 따귀를 올렸다. "지금까지 나 갖고 장난한거냐 꺼져 이XXX아"라고 얘기를 한 뒤 가려는 순간 붙잡고 일장 연설을 토했다. 원래 결혼하려고 했던 여자가 맞는데 그쪽 집안에서 차였다고... 집한채도 없는 남자한테 뭐하러 시집을 가냐며 차였다고 그거 복수하려고 했다고...

같이 살자고 해서 알았다고 하면 내가 너같은 여자랑 왜사냐고 본인이 차려고 했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일단 핸드폰 좀 보자구 내놓으라고 했더니 화를 내는거다. 결국 봤더니 또 다른여자와 주고받은 문자가 있는거다. 처음엔 나한테 화를 내더니 다 얘기하라니깐 얘기하더라.

 

돈 빌려준게 있는데 돈 받으려고 연락한거라고... 그건 맞다. 문자내용이 모두 거짓말이었겠지만... 그여자 엄마가 편찮으셔서... 돈이 좀 급해서... 돈을 빌린것. 물론 이 남자가 그여자한테 돈을 재촉하는 내용의 문자가 오고 간것이다. 거기서 어이 없었던게 화가 나야하는 상황에서 문자에 <엉,~~ 알써~~>이런 문체와 특수문자를 왜 쓰는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결국 그여자에게 빌려준돈은 2000만원. 그여자의 직업은 술집여자. 나 진짜 그때 헤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처절하게 매달리던 그남자를 보며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며, 여자들에게 돈이나 떼이고 돈없다고 파혼당하고 불쌍해서 생각끝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 뒤로 파혼당한 여자에게 전화1번 내앞에서 왔었고, 또 다른 여자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왔는데 그게 하필 내가 있을때라 또 대판싸우고...

또 얼마전에 알게된 얘긴데 또또 다다른 여자한테 돈받아야 할게 있다고... 빌려주고 못받은돈이 900만원요번에는 백화점에서 일하는 여자라고 했다.

 

나한테 걸린 여자만 넷, 나 만나는 이후로 다른여자는 만날수 없었다. 하루종일 붙어있었으니깐.

그는 일을 함과 동시에 우유배달을 했다. 그 여자들에게 대출받아서 돈을 빌려준거라 그 대출금을 갚아야 하니깐. 돈빌려간 여자들이 연락해서 돈 갚을리는 만무하고...

 

그는 우유배달을 시작했다. 그 후로 조금 변했다.

평일 저녁에는 뭐를 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같이 퇴근해서 그의 집가서 같이 밥먹고 있다가 집에오고... 내가 너무 바보같은지라 나를 그에게 맞추어 버렸다. 또 낮에 일하고 새벽에도 일을가야하는 그는 몸도 피곤하고 하니 짜증내는 횟수도 많아지고, 난 그게 서운했다. 싸움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그러던 작년 11월 내 엄마가 돌아가셨다. 갑자기 뇌출혈로... 아직도 눈물이 난다. 슬프고 미치도록...

병원에 1주일 계셨었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다.

걔가 매일 오긴했지만, 와서 한거라고는 와서 5분 얼굴보고 간게 전부였다.

그 상황에서 밥 못먹었을거라는걸 잘 알면서... 밥한번 안사준 그 인간이 밥한번 먹자고 안한 그 인간이 너무 야속하고 너무 괘씸했다. 아직도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있다. 아니 평생 남아있겠지. 한으로...

 

 

그 후, 그는 이직을 하고 우유배달은 새벽에 일어나야해서 피곤하다며 치킨배달을 한다고 했다.

만날 시간이 더 줄어들었다. 일끝나고 바로 치킨배달을 하러 가야만 했으니깐 말이다.

한달에 쉬는 날3번, 그것도 평일에...

 

난 혼자 엄마의 외로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집에 물론 아빠와 오빠가 있기도 하지만,

집에가면 너무 슬퍼 견딜수 없어 그의 집에 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키는 나도 가지고 있었다.)

가서 혼자 많이 울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얘는 내 옆에 있을 여유가 없었다. 여유와 더불어 마음도 없었다.

 

한날은 내가 너무 서운해서 얘기를 했다.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자기는 지금 누굴 만날 여유도 없고 시간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언제까지 본인과 이렇게 만날거냐면서... 그만 만나자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나한테 쓸돈도 없다면서... 있는데 안쓰는게 아니라 없어서 못쓰는거라고...

돈쓰는 비율은 걔가 6 내가 4 정도

1년 반정도를 만나오면서 받은 선물이라고는 작년 화이트데이에 10만원짜리 귀걸이가 전부였다.

 

나를 왜 만나냐고 물으니 아무말이 없었다.  

나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헤어지자고 나에게 말하기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만나고 있음을 내가 알고있기에...

 

요즘도 일하고 저녁9시쯤 집에와서 씻고 자고 새벽에 우유배달을 갔다가 출근을 한다.

주말에는 치킨배달 도와달라고 했다고 나간다고 했다.

얘는 지가 지일이 바쁘기에 내가 안중에도 없는거다.

하지만 나는 심적으로 너무 힘든상태라 얘가 필요하다.

 

아빠는 밤 12시에 오고, 오빠도 약속이 있으면 늦게 온다.

집에 혼자 있기는 싫고 갈데는 없다. 공부도 해야하고...

맨날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고... 걔네집만이 돈안들이고 편히 있을수 있는 공간이다.

 

나좀 위로해주고 옆에서 좀 기댈수 있게 해주면 좋겠는데

당신은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신지...

 

아까도 전화하는 도중에 또 싸웠다.

일하면서 점심시간에 하루에 한번 전화하는데 진짜 억지로 전화하는게 느껴져서

왜 그렇게 전화를 하냐며, 할말이 그렇게 없냐며 얘기를 하다가... 싸웠다.

정적이 흐르다 할말 없냐니깐 대뜸 "없어"라고 차갑게 말하더라.

정 다떨어진 목소리로...

 

나도 끝난거 알고 더이상 만나면 안되는거 아는데... 내 상황이 그렇지가 않다.

왜 내옆에 니가 있을때 엄마가 돌아가신건지...

하늘이 원망스럽다.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엉망진창인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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