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서 대학다니고 있는 22살학생입니다.
원래는 기숙사에 살다가 나와서 일본친구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같이 산다는게 서로 의견충돌 생길일도 많다는거 잘 알고 있고
그걸 잘알기에 왠만한건 둥글게 넘어가려고 하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
정말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는 일본친구의
행동때문에 글을 올려봅니다.
1
제 룸메(일본친구)와 저가 공통으로 알고있는 A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A라는 친구는 현재도 기숙사에 있고 룸메와 저도 그 기숙사에서 나온것이기때문에 서로A를 알고있습니다.
기숙사는 방학마다 닫아서 이 A라는 친구가
11일부터 13일까지 5일동안 저희 집에서 묵어도 되냐고
제 룸메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룸메도 A라는 친구를 썩 좋아하는편이 아니라서
거절하고 싶지만 일본인 성격상 딱잘라 돼, 안돼 라고
말못하는 성격임으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곤란해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A한테 황짱(저입니다)한테 물어보라고
문자를 보내라 라고 했더니
뭐 알았단 식으로 나와서
알아서 잘 했겠거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
결국 A가 3일정도 머물르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뭐 저는 제방에서 재우는것도 아니기에
아 그렇냐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고나서 7일이되었습니다. (A가 머물기로한날은 11일)
룸메가 8일날 자기 고향에서 친구들이 오는데 침대가 좁아서
A까지 같은 침대에서 잘수 없으니
제방에서 재울 수 없겠냐고 저한테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1일날 온다면서?'
라고 했더니 알고보니 그 친구가 11일날온다고 한게 아니라
룸메맘대로 11일날 올거라고 생각하고 있던겁니다.
그러면서 제 방에서 재울수 없냐고 하더니 제가 알았다고 하니까
고맙다 미안하단말 한마디없이 하는말이
'난 뭐든지 대충대충이니깐 '이러는 겁니다.
아 진짜 내가 정 거절못하겠으면
내가 말할테니 넘겨라 넘겨라 몇번 말했는데
당일 전날 저리 말하니
정말 한대 칠수도 없고 짜증나 죽겠더군요.
이 A라는 친구도 개념없는게 5박이나 묵으면서 돈한푼 안내고서는
15일부터 30일까지 15일동안 또 묵어도 되냐고 하더랍니다.<-이건 룸메가 문자로 보내옴
2.
일본 친구 B가 저희 집에 놀러왔었습니다. 그친구가 계속 뭐 먹을거 없냐고 제 룸메한테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도 때마침 배가고파서
마침 제가 끓여놓은 순두부 찌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본 친구들(B와 룸메)한테
'나 밥먹을께' 라고 말하고 나만 혼자 먹으려고 했는데
*(일본은 자기 배고프면 친구들 여러명 있어도 자기만 먹음
예를 들어 초코렛봉지를 가지고 있어도 자기만 하나딱먹고 다시 넣어놔도 이상할 것 없는 문화임 친구들 절대 안줌)*
그래도 한국인 인지라 정이 있는지라
같이 먹자고 했습니다. 일본 친구들이 순두부 찌개를 엄청 좋아함
그랬더니
일본친구가 '그래도 돼?' 라고하기에 괜찮다고 같이 먹자고 했죠
그래서 저포함 세명이었기에 그릇에 밥을 셋 퍼서 주려고
했는데 그릇이 모자라서 룸메한테 그릇있냐고 했죠
그랬더니 룸메와 B가 타파를 꺼내서 밥을 넣고
밥이 차가웠어서 렌지에 돌립디다.
그런데 렌지에서 밥을 꺼내더니 딸랑 그릇 두개를
자기들 자리에 놓는게 아닙니까
그러고선 자기둘이 몇분만에 순두부찌개를 뚝딱 해놓더군요
저보고 안먹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저는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
그냥 싱크대에 있던 컵갖은거 씻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다 먹었으면 솔직히 먹고
난 설겆이는 자기들이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잘먹었습니다.' 이 소리 하곤 떙이 더군요.
참나 어이가 없더군요 설겆이를 하면서도 열이 받았습니다.
그러고는 과자 가지고 와서는 자기만 딱 먹더군요.
일본문화가 개인주의인건 알지만 그래도 정말 때려주고 싶더라고요
결국 밥 전자렌지에 덮힌거는 하나도 안먹어서 내일 먹으라고 했더니
안 먹는다고 버리라더군요 (내 밥인데)
↓순두부찌개 다먹음 저 숫가락 일본애들꺼 저 밥 그대로 남겨논거보셈
3.
A에게 룸메방을 내어주고 B룸메 저 3명이 제 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방에 큰 창이 있어서 밤에 매우춥습니다.
그래서 뾱뾱이를 창문에 붙이면 따뜻할까 싶어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창문이 길어서 누가 뾱뾱이를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룸메한테
이것 (뾱뾱이) 좀 가지고 있어줄래?
그랬더니 제 얼굴만 보고 못들은척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내발음이 이상했나 잘 못들었나? 싶어서
룸메 이름부르면서
'ㅇㅇ짱 이것도 가지고 있어줄래?' 라고 하니까
대답만 '응' 하고 B랑 수다떨고 있는겁니다.
룸메는 제가 말할때 단어 생각안나서 잠깐 생각하고
있으면 말 싹무시하고 딴데가고 정말 기분 나쁩니다.
아 진짜 개념없는 행동이 한두개가 아닌데 말하자니 최소 2년은 같이 살아야할텐데 껄끄럽고
안말하자니 너무 개념이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소심한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