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의 남자 입니다.
직장 때문에 요즘 부쩍 고민이 많아져 이렇게 토커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 올려 봅니다.
지금 직장에 다닌지는 1년 4개월째 입니다.
전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4년제 영문과를 나왔고요 현재 회사에서의 직책은 영업부의 해외영업팀 입니다. (해외영업팀이라고 해봐야 저 혼자지만..)
암튼 처음 이회사를 오게 된건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워서 입니다.(걸어서 20분 차로 10분)
그리고 다니다 보니 칼퇴근을 눈치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었습니다.
불만이었던건 130만원의 월급이었고요.
처음 입사하자 배치 된건 생산이었습니다.
제품을 알아야 영업을 한다는 소리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직원이 갑자기 그만둬서
배치한 거였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생산부 계장한테 들음)
그리고나서 포장부서에 배치 되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없어서..(필리핀 사람오자마자 바로 제자리로 감)
그렇게 한달 반여를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보내고 제자리에 와보니 전 이제 국내업체 물건 챙기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날그날 보낼 물건에 스티커 붙이고 챙겨서 트럭까지 옮겨 주는 일 입니다.
그냥 저냥 보냈습니다. 칼퇴근 할 수 있는게 너무 좋았어서요..
회사가 불량이 터지고 휘청대면서 과장급이상들이 신경질을 자주 부리게 되자 사람들이 못 견디고 그만두었습니다. 처음 입사때 50명이었던 사람이 지금은 38명 입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4개월 전부터의 저의 하루 일과를 적어 보겠습니다.
08:30: 출근
08:30~09:20: 외주(부업아주머니께 물건 드리고 받아오는것)
09:20~10:30: 국내업체 물건 챙기기
10:30~11:30: 해외업체에 이메일 답변해주기
1130~12:10: 외주
13:00~15:00: 납품
15:00~15:30: 외주
15:30~17:00: 납품
17:00~17:30: 업무
18:00~19:00: 업무
19:00~19:30: 외주
19:30~21:30: 납품
21:40: 퇴근
이 일과가 월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 계속 됩니다.
게다가 한달에 1,2번 정도는 일요일도 출근해서 5시쯤 끝납니다.
그리고 나서 받는돈이 190 정도 입니다.
제 월급에 직능 수당을 빼고 시급으로 계산하면 시급이 4300원 정도이고 잔업을 하면 1.5배라 6천원 정도 입니다.
지난달에도 잔업+특근을 90시간 정도 했는데 193정도 받았습니다.
월급이 적은건 둘째 치고 일단 매일 집에가면 10시다 보니 제 시간을 갖지 못한다는것이 가장 큰 불만입니다.
게다가 전 무역회사를 차리는게 꿈이라 중소기업에서 전책적인 업무를 파악하며 해외영업이나 국내영업의 기술들을 배워 가려 했는데 전혀 그럴시간도 없습니다.
위에 일과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운전을 하루에 절반이상 하고 있습니다.
업체 바이어 만나러 가기 위해서 운전을 하거나 하는거면 전혀 문제가 안되지만 단지 택배비 아끼려고
절 보낸다는 것도 짜증이 납니다.
참고로 지금도 회사에서 대청소 한다고 해서 막노동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9시 50분에 끝났고 오늘도 일찍 갈 생각 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그만둔다고 하고 싶은데 한달 후 면 재계약이 가능하고 저희 과장이 저한테
주임을 달아 줄거라고 해서 참고는 있습니다.
혹시 사회에서 주임이라는 직급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나요??
한달만 참아야지 했는데 이번달이 제일 견디기 힘들정도로 힘든 달이네요..
아..! 그리고 제가 지금 그만두고 싶은데 못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직장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업무는 싫지만 직장 사람들이 크게 불편하지 않고 집에서 가깝고 무엇보다..
제가 결혼을 한지가 이제 4개월째라.. 직장을 그만두면 와이프만 돈을 벌게 되는게 너무 싫어서 입니다.
많은 의견 부탁 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