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좋아하는 한 사람입니다. 여기는 대전이구요
자취생활중 입맛도 없고 밥반찬 없을때 배고파서 잠 안올때 하나 시키면 담날 아침까지
어지간이 나름 끼니가 해결 되거든요
처음 한동안은 호ㅅ이치킨이 맛있었습니다. 이가격에 이정도면 자주시켜먹을만 해서요
최근들어 집에 먹을게 없어서 첨으로 낮에 치킨을 시켰습니다.
밤에는 아줌마가 주문전화를 받았는데 낮에 전화했더니 아저씨가 받더라구요
기다리던 치킨이 오고 허겁지겁 맛있게 먹는데 치킨이 질겼(?!)습니다.
다른때 늘 먹던 호ㅅ이 치킨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거의 사라지고 질긴맛 ...
그래도 의심없이 먹고나서 점점 속이 신물이 올라올듯 하면서
어지럽고 구토증세가 나는것 같았습니다.
치킨때문일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그 치킨을 다먹을때까지 참을수 없이 속이 니믈니믈하고 신물이
올라오고 어지러운 증세를 느끼며 저도모르게 그날 몇번이나 걸쭉한 위액같은걸 토했습니다
늘 아무문제 없었기 때문에 치킨탓일거라 생각 못했구요
그리고 그 이틀뒤인가 삼일뒤 열두시안팎에 치킨을 시켰는데 그때는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그럼 그렇지 치킨이 문제가 있을라구...
생각하면서 . . .
또 일주일 안되서 초저녁쯤..? 치킨을 시켰습니다.
초저녁이라 그런지 또 아저씨가 주문을 받더군요
한창 간장치킨에 꽃혀있던 터라 오매불망 배달오기만을 기다렸고
그리고 치킨이 왔습니다.
다른때보다 치킨이 불쑥 튀어나와서 쌓여있는게 왜이렇게 오늘 양이 많은거 같지 생각했습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고 맛있겠다 싶어서 별 생각없이 또 치킨을 뜯었습니다.
근데 이번 치킨은 딱 두개먹으면서 속이 울렁 하더군요.
배가 무지 고팠는데 저도모르게 역겨운 게 속에서 올라오는 느낌때문에 젓가락을 놨습니다.
치킨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다시 문득 들었고
우연의 일치인지 네이트에서 ㅂㅂ큐 치킨 에서 재탕해서 배달한걸 먹다가
닭튀김옷 속에 감춰져 있는 이빨자국을 발견하고 인터넷에 올렸던걸 봤어여
그래도 아니겠지 설마 하며 남긴치킨을 조금씩 먹었습니다.
이날시킨 치킨은 씹는데 턱이 아플정도로 질기고 껍질이 유난히 두꺼웠습니다.
그리고 속은 눅눅하고 겉은 바삭하고 이상하져...... ???? 먹으면서 점점 아리달쏭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결정적인......다 먹어 갈때쯤 .
느끼해서 내속이 안좋은가 싶어서 껍질이 두꺼워서 껍질을 벗겨서 한입 두입 베어먹었습니다.
저도 둔하져.... 껍질을 벗긴 치킨조각은 흰 치킨살이 새까맣게 말라있던 티가 나있었습니다..
먹을것도 없고 밥맛이 없어 그저 배고프단 생각에 그렇게 치킨을 거의 다 먹어갈때쯤
이치킨때문일 거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왜그랬냐면. 보름전 늦은밤 새벽에 시킨 치킨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이번에 시킨 치킨과 비교해서
먹어봤는데 보름동안 냉장고에 놔둔치킨이 눅눅해진것 말고는 먹고나서 속 울렁거림은 없었거든요 .
모아논 쿠폰도있고 한테다 치킨이 또 먹고 싶어져서 이번엔 괜찮겠지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 늦게 전화했는데도 아저씨가 받더라구요 그래서 순간 또 울렁거리는 치킨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아저씨한테 허심탄회하게 말을 했져
치킨 을 낮이나 초저녁에 시켜서 먹으면 속이 영 울렁거리고 안좋던데 혹시 재탕 하시는건 아닌가.
항상 밤에 시켜먹었을땐 아무렇지 않고 맛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신경써서 해달라.. 이렇게
아저씨 당황했나봅니다. 방귀뀐놈이 성낸다더니 완전 급 정색 하는 말투..
우리는 재탕 전혀 안하고 쿠폰제도 사라졌고 치킨값도 천원 더 올렸다 "라고 예기하더군요.
순간 정뚝 떨어지면서 따지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주문취소하고 끊었습니다.
이런거 식품 안전청에 신고해도 본점에서도 대리점에 책임 떠넘기며
주먹구구식으로 자기네끼리 혼내는척 생쇼하고 말거 뻔해서 진위를 가려달랄 생각도
안합니다. 더러우면 안시켜먹으면 되겠져.. 하지만 씁쓸합니다.
돈주고 상한음식을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여 ..
낮에 한번 재탕한걸 배달했는데 말이 없으니까 그다음에 낮에 배달할때는 치킨전체를 다 재탕해서 준걸
먹은거 같습니다 . 두번째가 속이 더 안좋았거든요
한두개 먹으면 속이 울렁대고 한참 안먹으면 속이 점점 괜찮아지고 .
속이 안좋아서 밥을 먹었더니 오히려 말짱해지다가 낮에시킨 치킨만먹으면 어지럽고 열나고
신물 올라오고... 참..... 뭐라고 할말이 없네요.
눅눅해진 치킨에 튀김옷 한번 더 입혀서 팔고
양념치킨 간장치킨 시키면 양념값 천원 더 얹어받으면서 양념맛 날듯 안날듯 발라팔고
싸고 맛있어서 좋았지만 쿠폰 다 모아갈때쯤 계산까지 하는지 재탕치킨 팔고 이윤은 다 남겨먹나봅니다.
이렇게 몇번 재탕치킨 팔면 쿠폰으로 먹어도 손해안보고 장사할테니까요 .
아님 아예 첨부터 쿠폰제를 하지 말고 음식가지고 장난이나 치지 말지..
작은 공간 한곳에서조차도 사람을 속이고 딱 잡아떼는 모습을 보니 참.... 세상이 많이
더욱더 얄팍해지고 살기 궁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가 좋고 사회가 풍족하면 악해지는 사람도 많아질수가 없을텐데 말이에요..
서민들이 자주먹던 채소 야채같은것들조차 지금은 사먹기가 겁이 나는세상인데
오죽하겠나 싶기도 하고...
먹을게 인간사에 있어서 중요하고.. 먹을것 하나에 사람 기분이 나빠지기도 좋아지기도 하잖아요..
돈주고 사먹는 음식때문에 기분상하고 위장이 상하는 현실이 슬프네여.
이곳에 와서 우울한 맘에 푸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