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물들은 일본에서 발생한 최악의 강진을 미리 감지했을까. 나흘 전인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100만 마리의 정어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악취가 진동하는 레돈도 비치를 보면 종말의 날이
다가 왔다는 소리를 실감나게 한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현지 관리들은 캘리포니아 사상 최대의 이 정어리 떼죽음 사태가
강풍에 의한 자연재해라고 결론내린 것 같다”고 보도했다.
6일엔 일본 이바라키현에서 고래 50마리가 죽은채 해안에 밀려왔었다.
언론들은 “강진의 전조가 아니겠느냐”는 의심을 품었지만 지진 전문가들은
대지진의 징조라고 볼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선 “대지진의 징조를 당연히 바다 생물들이 미리
아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북미판이나 태평양판이 움직일 것을
알고 이상징후를 포착, 다른 곳으로 피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정어리 떼죽음 사건의 경우 정어리가 한꺼번에 일정 장소에 몰리는
바람에 산소가 부족해 떼죽음을 당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있다.
한편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후 멕시코 남부에 있는 휴양지 아카풀코 인근의
리조트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원해어종 물고기 떼가 몰려들었다.
전문가들은 “지진을 미리 감지해 이곳으로 피신왔거나 아니면 떠밀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중앙일보
위 사진은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직전
두꺼비 떼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사진이다.
인간이 동물의 감각에 의지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듯 싶다.